[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학교폭력지원기관 ‘해맑음센터’ 이전이 확정된 가운데 옛 대동초 폐교의 활용 문제가 지역사회의 숙제로 남을 전망이다. 시설 노후화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해당 폐교시설에 대한 중·장기적인 활용 계획 수립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10년간 해맑음센터가 임대해 사용해 온 대동초(유성구 대동 323번지)는 지난 1997년 폐교된 이후,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강산이 무려 세 번 이상 흐른 이 낡고 오래된 폐교 건물은 안전정밀진단 결과 기숙사동, 강의동 D등급, 교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이쯤 되면 지역 정치 실종."김영환 충북지사의 16일 제천 방문을 앞두고 지역 야권 등 지역 사회가 ‘제천 홀대론’을 내세워 잔뜩 벼르고 있는 가운데 도지사와 같은 당 소속의 김창규 제천시장, 엄태영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를 겨냥한 ‘정치력 부재’를 꼬집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도지사와 자치단체장, 국회의원이 모두 여권 소속의 ‘유리한 정치 지형’ 속에서도 ‘북부 홀대론’을 둘러싼 지역의 성난 민심은 그 어느 때보다 거세기 때문이다.지역에선 그 배경을 놓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서로 자기 정치하느라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허베이 유류피해기금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시동이 걸렸지만, 실질적인 정상화까지는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그동안 개입에 선을 그어 왔던 충남도를 향해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가 협력의 손길을 건넸지만 원론적 수준에 그쳤고, 기금사업단체는 관리감독기관의 규제에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14일 해수부와 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진행된 유류피해기금 정상화 관련 협의에서 양 측은 사태의 심각성을 공유하면서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주고받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도 관계자는 "내달 기금 정상화 방안 모색을 위한 토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도로교통법상 전동휠체어 등 전동보장구는 '보행자'로 분류돼 사람이 다니는 보도로 주행해야 옳다.하지만 전동휠체어·스쿠터가 깨지고 부서진 보도블럭과 앞을 가로막는 적치물을 피하려면 차도 이외 다른 선택지가 없는 실정이다.11일 보건복지부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연도별 전동 휠체어·스쿠터 소지자는 △2014년 약 11만명 △2017년 약 10만명 △2020년 약 14만명이다.최신 자료가 3년 전 조사임을 감안하면 현재는 국내 보행보조용 의자차 소지자가 15만명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약 104만명의 65세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 부역혐의 희생사건’ 약 2000여 명의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이 10일 서산시 안견로 558-13(갈산동 176-4번지)에서 시작됐다.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이날 유해발굴에 앞서 서산유족회, 서산시,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과 발굴을 맡은 (재)동방문화재연구원과 함께 현장에서 개토제를 갖고 희생자의 영령을 위로했다.위원회에 따르면 이 사건 희생자들은 대부분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꾸렸던 20~40대의 성인 남성들로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에 부역했다는 이유로 적법 절차 없이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5월 본격적인 행락철에 접어들면서 차박이나 캠핑 등을 계획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특히 충청권의 식수원인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 내 캠핑·취사, 낚시 등의 불법 행위가 계속돼 주의를 요하고 있다.9일 청주시에 따르면 상수도사업본부는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 내 낚시·취사 등 불법행위를 막기 위한 야간 단속을 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야간 단속을 다음달 말까지 집중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은 문의면 21개리, 가덕면 3개리, 현도면 3개리, 남이면 1개리 등이 대상지다.시의 대청호 상수원보호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지역 중소기업을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 됐다.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제2기 ‘D-유니콘 기업’에는 미래 전략 산업인 항공우주, 로봇, ICT, 바이오 등 지역 유명 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테크노파크와 함께 2기 D-유니콘 기업 10곳에게 현판을 증정했다.이번에 선정된 10곳의 D-유니콘 기업은 ICT 분야가 4곳으로 가장 많고, 항공우주와 로봇분야 각각 2곳, 바이오와 기능성소재 각 1곳 등이다.항공우주 분야 ㈜나르마는 한국항공우주연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 대전 중구에서 홀로 사는 70대 장미순(여·가명) 씨는 20년 전 사고로 하반신 장애를 입었다. 장 씨에게 매년 돌아오는 어버이날은 지독하게 외롭고 고독한 날이다. 남편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지 오래. 자식들은 타지에서 가정을 꾸리고 있어 신세지고 싶지 않다며 혼자 살길 원하고 있다. 장 씨는 "어버이날만 되면 이웃들은 자식들과 여행도 가고 외식도 하는데…난 거동이 불편해 복지관 선생님들 도움 없이는 자유롭게 다닐 수 없다"며 "처지가 이렇다 보니 괜히 자식들에게 짐만 되는 것 같아 어버이날이고 명절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보건복지의료연대가 간호법 제정안에 반대하며 부분 파업에 나선 가운데 대전에서도 일부 의사와 간호조무사들이 집단행동에 돌입했다.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등 13개 보건의료단체가 참여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3일 전국 각지에서 ‘간호법·면허박탈법 강행처리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를 열고 연가를 쓰거나 단축 진료하는 등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대전에서는 지역 의사와 간호조무사 60여명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앞에 모여 간호법 제정안에 반대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김영일 대전시의사회장은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 성연천에 절삭유를 유출한 A업체의 늦장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다. ▶관련기사 11면특히 이 사고로 농번기를 맞아 인근 논에 물을 댈 준비를 하고 있던 농민들이 농업용수를 제때 공급받지 못하면서 1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분노를 표했다.이날 성연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A업체의 절삭유 유출 경위 보고에서 주민들은 완벽한 제거를 위해서는 성연천의 오염된 물을 다 퍼내야 한다고 주장하며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한 주민은 "성연천이 다 오염될 때까지 업체와 시는 무엇을 했는지 답답하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약 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충남도와 충남교육청의 민간위탁사업 55개에 대한 관리감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업의 ‘기관 몰아주기’ 등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1일 충남도의회 민간위탁사무조사특별위원회(이하 특위)에 따르면 올해 도와 도교육청의 민간위탁사업은 각 49개, 6개씩 총 55개다.위탁사업은 특수한 전문지식이나 기술이 요구되는 업무를 기관이나 개인에 맡기는 것을 말한다.올해 도내 위탁금액은 도 약 266억 6000만원, 도교육청 24억 8000만원으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대전 유성구 등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전국 23개 기초자치단체 협의체 ‘원전동맹’이 추진한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요건을 채우지 못한 채 폐기됐다.이번 청원이 국민청원 요건을 충족시킬 만큼의 국민적 동의를 얻어내지 못하면서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을 위한 시민 공감대 형성은 원전동맹의 해결 과제로 남겨졌다.27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따르면 26일 기간이 만료된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에 관한 청원’이 동의만료 폐기 됐다.그동안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가 위치한 대전 유성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친환경 공공형 골프장 조성 등을 골자로 한 대전 북부권 개발이 구체화 되면서 향후 도시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제1 쓰레기매립장 부지 70만㎡를 포함, 금고동 일원 184만㎡에는 2028년까지 체육시설, 양묘장, 태양광발전시설 등 조성이 추진된다.총 208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밀집된 생활환경 지원 시설과 개발제한구역(GB)으로 인한 제약 등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조치다.더욱이 사업지 및 인근 지역 전체가 GB인 탓에 불리한 입지 여건을 가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지난해 사업 추진이 일시 중단된 충남 계룡과 대전 신탄진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사업이 정상화 단계에 돌입할 전망이다.올해 상반기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던 수요예측재조사가 예상보다 빨리 마무리 되면서 연내 착공과 국비 확보가 가능해지면서다.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추진해 온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수요예측재조사’가 완료됐다.이 사업은 계룡역~신탄진역 구간(35.4㎞) 기존 선로(호남선 25.38㎞, 경부선 9.97㎞)를 활용, 6개소의 정거장 개량 및 6개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최근 시범 도입된 대전 초등 늘봄학교가 전문 돌봄인력 없이 노인봉사자들로 ‘땜질 운영’되며 기본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양질의 체계적인 돌봄 프로그램을 가동할 돌봄 전담사 대신 임시 인력들로만 채워지며 졸속 추진이라는 비판이 따른다.올해 대전시교육청은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초등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돼 20교에서 지난달부터 우선 적용되고 있다.아침(오전 7시30분~9시), 저녁(오후 5~7시) 일시돌봄 교실은 이달 중순부터 본격 시행됐으나 우려했던 돌봄 인력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돌봄 전담사 충원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전세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세입자들 사이 피해 발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전셋값이 매매가격에 근접하는 일명 ‘깡통전세’ 우려가 높은 지역이 충청권에서도 다수 확인돼 관계 당국의 면밀한 조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21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하는 ‘임대차 시장 사이렌’ 확인 결과, 올 들어 1~3월 대전과 충남, 충북 등 3개 지역 모두 연립 및 다세대주택 전세가율이 80%가 넘었다.전세가율은 주택 매매가 대비 전세보증금 비율로, 전세가율이 80%를 넘으면 전셋값이 매매가격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고령화와 일손 부족 등 농가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공공형 계절근로자란 개별 농가 대신 지역 농협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계약을 맺고, 관리자 역할을 하면서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외국인 근로자를 지원해 주는 방식이다.외국인 근로자를 신청하면 개별 농가에서는 인력이 시급한 특정 시기에 관계없이 5개월간 최저임금 지급·숙식 제공을 위한 거처 마련 등이 필요한 탓에 외국인 근로자 신청조차 쉽지 않은 현실적 어려움을 지역 농협이 해결해 주는 셈이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남 내포신도시가 향후 양적 팽창에 따라 전력 공급난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공급망 확충이란 대비가 필요한데, 이에 대해 내포 외곽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전력사업자와 지자체의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18일 한국전력공사 등에 따르면 현재 내포 안에는 변전소가 없어 홍성 홍북읍 봉신리 소재 변전소에서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요자가 사용 가능한 수준으로 바꾸는 변전소는 통상 송전선로 옆에 위치하는데, 내포에는 이같은 요건을 갖춘 부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홍성 변전소는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마을 폐교가 외지 방문객은 물론 주민들을 하나로 ‘잇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지역민을 위한 문화예술 거점이나 각종 교육시설로 활용되며 골칫거리에서 쓸모 있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폐교활용의 전국적 모범사례로 꼽히는 곳은 바로 논산 한천초다.이곳은 1992년 폐교 이후 오랜 기간 방치되다가 2011년 KT&G 복합문화공간 조성 프로젝트인 상상마당 두 번째 시리즈로 꽃단장 하게 됐다. 한천초 건물을 활용해 캠핑빌리지, 숙박시설, 공연·전시실, 미디어실, 포토라운지, 스튜디오 등을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국회 세종의사당이 총체적 난국이다. 정치적 논리에 휩싸여 늦춰지는 사업시기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전 규모부터 대상지 선정까지 허점투성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자칫 국회 세종의사당이 섣불리 추진 될 경우, 또 다른 비효율을 부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전 규모 되짚어봐야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의 목적은 행정 비효율과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함이다.그렇다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세종의사당 이전 규모는 적정할까.세종의사당은 서울 국회의사당의 1.8배 면적에 1조 50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