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긴급전화1366’에 걸려온 스토킹 피해상담이 최근 3년간 3배 넘게 증가했다니 지나칠 일이 아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진흥원)이 어제 발표한 ‘여성긴급전화 1366 이용실적’을 보면 지난해 스토킹 피해 상담 건수는 9017건으로, 2021년보다 3.3배가량 늘었다. 2021년 10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발효로 처벌과 피해자 보호 조치가 강화됐음에도 스토킹 범죄는 증가하고 있다. 스토킹 피해 상담은 2021년 2710건, 2022년 6766건, 2023년 9017건으로 매년 급증추세다.지난해 여성긴
충청권을 포함한 비수도권 대학원의 정원 증원, 학과 개편이 자유로워진다고 한다. 참으로 잘된 일이다. 지역대학들은 현재 생존이 걸린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갈수록 줄어드는 학생들을 1명이라도 잡기위한 처절한 싸움은 지역대학들의 현주소다. 지역대학들을 살리기 위한 범 지방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본질적인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지역대학들의 소멸은 불보듯 뻔하다.이런 상황에서 비수도권 대학원의 정원 증원 결정은 한줄기 빛과 같은 희망적인 부분으로 들린다. 지역대학들이 생존하기 위한 여러 대안들 가운데 대학원 정원 확대와 학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자신의 경력을 지속할 수 있는 일과 가정 양립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출산율을 높이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력단절을 걱정해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이른바 ‘출산 페널티’가 국내 출산율 감소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책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여성의 경력단절 우려와 출산율 감소’ 보고서를 통해 국내 출산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이 겪는 경력단절 확률에 대한 분석 결과를 내놨다.KDI 연구를 보면 30대 여성의 평균 경력단절 확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했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새 비서실장에 충남 공주출신의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정권 1~2년차를 정통관료 출신 비서실장들을 임명했지만 이번에는 정무형 비서실장을 선택했다. 4.10 총선 참패와 무관치 않다. 압도적 과반 의석을 차지한 야당을 상대로 국정 운영을 하려면 정치인 출신 비서실장을 기용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듯하다. 지금과 같은 극명한 여야 대치상황에서는 정치권과 대통령실 간의 가교역을 할 비서실장이 절실하다.신임 정 비서실장의 가장 큰 강점은 옅은 계파색과 특유의 친화력이다. 비서실
공직자들의 부정부패와 비위행위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과거 공직자는 물론 국민들의 부정부패에 대한 의식수준이 낮을 때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만큼 바뀌긴 했지만 여전히 존재한다. 최근 통계청 소속 한 공무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송치된 사건으로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사회가 떠들썩 했다. 중앙부처 외청이 모여있는 정부대전청사에서만 지난 8년 동안 100명 이상이 견책 이상의 징계를 받았다는 사실은 느슨한 공직기강이 아직 바로잡히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징계를 받은 사유를 보면 향응수수, 금품수수, 사기는 물론 음주운전,
충남 서해연안(육지부 해안가)의 상당지역이 쓰레기로 오염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연구원이 홍성·아산·당진·태안·서천·서산·보령 등 바다와 인접한 도내 해안 지역을 전수 조사한 해양쓰레기 분포지도에서다. 전체해안선 755㎞ 가운데 인공해안선을 제외한 자연해안선 220㎞ 190개 지점을 전수조사 한 결과 관리 취약 구간(7∼9등급)이 19곳(10%)이나 됐다. 관리 필요 구간(5∼6등급)은 39개다. 해양쓰레기 오염등급은 0-9등급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오염도가 심하다.7-9등급 관리취약해안 19곳 가운데 태안은 관리 취약 구간이 1
증평군이 좌구산휴양랜드 활성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 휴양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총 985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증평군의 경제 및 관광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이재영 증평군수는 이번 계획이 좌구산뿐만 아니라 증평군 전체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계획에는 콘텐츠 확충, 시설 조성, 민자 유치 등이 포함됐다. 좌구산을 명품 관광지로 만드는 데 필수적인 요소들이며 좌구산의 부족했던 상업 기능을 강화하는 의미도 담겼다. 좌구산의 자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소진공은 원도심인 대전 중구 대흥동 대림빌딩에 소재하고 있다. 이곳에서 신도심으로 옮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본보는 지난 17일자 보도를 통해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지족역 인근 KB국민은행 콜센터에 입주할 계획이라며 구체적 장소까지 적시했다. 소진공은 빠르면 3~4개월, 아니면 연내 이전을 마칠 계획이라고 한다. 대전시는 "소진공 관계자들을 만나 얘기한 결과 이전이 확정된 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러 정황상 소진공은 이전 작업에 나선 걸로 보인다
지난 16일부터 충남 예산에서 개최 중인 재외동포 최대 규모의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제25차 세계대표자대회가 오늘 막을 내린다. 월드옥타는 52개국 99개 도시에서 활동 중인 한인 경제인 최고경영자(CEO), 차세대 경제인, 충남지역 기업인 등 800여 명이 참가해 사업 관련 정보 등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다.월드옥타는 1981년 재외동포 경제인단체로 미국 로스앤젤러스에서 창립됐다. 당시만 해도 한국은 수출 실적 200억 달러를 자축하던 시대다. 40여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 당시보다 국내총생산(GDP)
여성가족부가 어제 밝힌 ‘2023년 가족 실태조사’ 결과에는 우리나라 가족 형태의 변화 추이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비혼 독신이나, 이혼과 재혼, 동거와 같은 전통적인 가족 형태를 벗어난 가족 개념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먼저 혼자 사는 1인가구가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1인 가구의 비율이 전체 가구의 33.6%나 된다. 세 가구 중 한 가구 이상이 1인 가족인 셈이다. 1인 가구 비율은 2010년 15.8%, 2015년 21.3%, 2020년 30.4%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젊은 층에서 자녀계획에
충청권 대학 다수가 글로컬대학 사업 예비지정에 선정된 건 고무적인 일이다. 정부의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에 충남대-한밭대(통합), 한남대, 건양대, 대전보건대(연합), 순천향대가 이름을 올렸다. 교육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16일 이런 내용의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되면 정부가 5년간 1000억원을 파격 지원한다. 올해 109개 대학이 글로컬대학에 도전장을 낼 정도로 대학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대학이 제시한 혁신안은 글로컬대학 선정의 중요 요소다. 혁신안의 질에 따라 글로컬대학의 당락이 결정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세종시에서는 새로운미래 김종민 당선자가 3선 고지에 올랐고,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당선자가 재선 국회의원으로 등극하게 됐다. 이들 당선자는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막중한 무게감을 안고 의정활동을 펼쳐야 한다. 세종시는 궁극적인 도시 완성까지는 앞으로도 가야 할 길이 멀고,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남은 국회 일정은 물론이고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세종에 지역구를 둔 당선자들은 현안 과제 해결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한다.우선 추진 과제로는 행정수도 세종시를 헌법상에 명문화해 행정수도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