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콘텐츠들은 연출 방식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한 감정과 연관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거나 장엄함을 느끼게 하는 풍경을 화면에 담는 등 여러 방식으로 시청자의 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또한 다른 한 방법으로 시청자들에게 임팩트를 주기 위해 많이 사용되는 접근은 실제 공간을 설득력 있게 재현하여 강한 현장감을 제공하는 것이다.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카메라 및 디스플레이 개선을 통한 초고화질 구현 외에도 사람이 현장감을 느끼는 원인에 대한 추가적인 고려가 필요하다. 아이맥스(
지난 2월 8일, 챗(Chat)GPT를 개발한 OpenAI의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은 반도체 시장을 향해 당당히 출사표(出師表)를 던졌다.그는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재편으로 최대 7조 달러(약 9천조원)의 펀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글로벌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장악 중인 엔비디아(NVIDIA)의 시가 총액인 2조 달러(약 2천 6백 6십조 원)를 훌쩍 넘어서는 금액이다.30년이 넘는 고성능 반도체 산업의 노력과 시간을 AI 소프트웨어 사업가가 그저 돈으로 따라잡을 수 있을까?필자는 기존 반도체 회사가
2017년 무렵, 필자는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났다. 10박 11일이라는 휴가를 떠나기 전 미리 일을 처리하기 위해 몇 날 며칠 야근을 해야 했고, 이 때문에 이탈리아라는 나라에 대한 자세한 정보 없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여행 도중,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바티칸시국을 방문하게 됐다. 평소 투어 프로그램에 대한 필요성을 반신반의했으나 이는 필자의 착각이었다. 혼자 왔으면 알지 못했을 바티칸시국의 역사,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조각상과 ‘아담의 창조’ 천장화 등 유명한 작품에 대한 해석과 야사 등을 투어 가이드가 쉽고 재밌게 설명해주었
우리의 일상은 정보와 지식을 얻는 방식의 변화로 크게 달라졌다. 예전에는 ‘어떻게 정보를 찾고, 이해하는지(노하우, Know How)’가 중요했지만 이제는 ‘정보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노웨어, Know Where)’가 더 중요해졌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바로 필자가 연구하고 있는 광통신 기술이 자리 잡고 있다.광통신은 빛을 이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현대적 통신 방식이다. 광통신의 핵심은 반도체 레이저, 광섬유 및 광검출기라 할 수 있다. 반도체 레이저로 전기 신호를 빛 신호로 변환하고 ‘광섬유’라 불리는 매우 얇고 유연한 유리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다양한 카메라 및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모바일 기기의 성능이 개선되고 있다. 이로써 비디오 데이터가 양산을 점점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이미지 및 비디오 같은 영상 데이터가 전체 인터넷 트래픽의 80% 이상을 넘어선 지 오래 되었으며 그 비중은 해를 거듭할 수로 높아지고 있다.이와 더불어 영상을 사람이 아닌 딥러닝과 같은 인공지능을 탑재한 기계(머신)이 처리하는 경우도 같이 늘어가고 있다. 머신 비전은 기존에 인간이 눈으로 보고 판단하는 것을 기계(머신)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와 같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필자는 어린 시절부터 ‘전격 Z작전’, ‘사이버 포뮬러’를 보면서 인간과 대화도 가능하고 포뮬러 대회에 나가서 변신도 가능한 자율주행 자동차의 현재와 미래를 품고 살아왔다.지금은 연구실에서 운전을 더 잘하는 자율 자동차를 꿈꾸는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늘 감사하게 연구하고 있다.되돌아보면 2013년경 자율주행을 테스트할 곳이 없어 공사가 중단된 도로 현장에서 천막치고 산과 들이 화장실인 곳에서 테스트할 때가 기억에 남는다. 10분에 몇 만원씩 지출되는 고속 트랙에서 맘 졸일 때, 운전자가 졸면 자율주행 기능으로 전환하기
국가 경제에서 기술창업의 비중이 차지하는 바는 엄청나다. 국가가 직접 나서서 인프라를 만들고 건설을 하고 고용을 창출하더라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가가 기술창업에 목을 매는 이유는 결국 국가 경제의 또 다른 도약을 위해서다. 지난달 말 연구원에서는 아주 뜻깊은 행사가 개최됐다. 바로 연구원 ‘창업기업 패밀리데이’ 행사다. 필자는 본 행사를 단순히 ‘연구원을 통해 창업한 기업들이 모이는 행사’라고만 여겼다. 하지만 행사 당일, 현장에 있으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패밀리데이에 참석한 50여 개의 창업기업 대표와 임직원들
샘 올트먼은 일론 머스크와 함께 인공지능의 안정성, 영리성 등을 이유로 Open AI를 설립하였다. 하지만, 내부 분열을 겪고 과거의 스티브 잡스처럼 쫓겨난 창업자가 되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으면서 새로운 인공지능의 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Open AI의 대표작, Chat GPT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과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대중들에게 피부로 와닿게 하였다.필자의 연구원에서도 이제는 너무도 방대해진 데이터와 지식에 접근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교육받는 학생들도 과제와 연구를 위
‘현실판 토니 스타크(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발표했다. 전기차의 선도 기업으로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던 테슬라가 로봇 시장으로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렇듯 그동안 공장이나 연구실 수준에서 머물러 있던 로봇 기술들이 본격적으로 현실 세계로 나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여기서 독자에게 질문하고 싶은 것이 있다. ‘로봇’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연상되는가?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은 단단한 철제로 이루어진 움직이는 물체를 떠올릴 것이다. 실제로 여전
다른 사람들도 나와 비슷했을까? 학업을 마친 후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기에 전, 필자는 왜 일을 해야하는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아무 목적 없이 일하는 것이 미래의 내 삶을 무미건조하게 만들 것 같았고 그때까지 경험했던 짧은 삶을 되돌아보았다. 머릿속에 남아 있던 좋은 기억들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준 순간들이었다. 앞으로의 삶에서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세상에 ‘소금’과 같은 존재가 되고 싶었다. 그런 점에서 어쩌면 산업, 사회 등 세상에 필요한 기술들을 연구개발하는 정부출연연구원의 일이 내의 목표와 잘 맞을 것
치열하게 경쟁하는 글로벌 기업일수록 특허경영에 기업의 사활이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7년 특허분쟁은 기업의 지식재산 경영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이를 계기로 특허가 연구개발(R&D)의 단순 결과물이 아니라 기업이나 기관 경영 전략의 핵심 요소라는 인식이 더욱 강화됐다.필자가 소속된 연구원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글로벌 연구기관으로서 특허경영에 일찍이 관심을 기울여 2004년에 기관 차원의 특허경영 전략을 도입한 바 있다.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 개발성과가 핸드폰 상용화로 이어지
전산학을 전공하며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해보고 싶었다. 학위를 마치고 전산학을 전공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입사한 첫 직장에서, 프로그램 기술만으로는 다른 분야의 전공자와 차별화된 포인트를 내세우기가 어렵다고 느끼게 됐다.그러던 중 자바 가상머신의 스펙을 보고 메모리, 프로세스, 쓰레드 등을 구현하고 라이브러리까지 연결하면 그동안 배운 지식을 총동원하며 시스템 기술에 대한 지평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또 데이터방송, 홈서버, 스마트폰 등 탑재 대상으로 자바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었다. 지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