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소리 기자] 박명수가 부르는 ‘밤양갱’, 임재범이 부르는 ‘Hype boy’유튜브에 ‘AI cover’를 검색하면 다양한 노래들이 나온다. 이제는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가 유행하는 노래를 불러주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직접 AI기술로 만들어 들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뿐만 아니라 이제 사람들은 AI가 만든 딥페이크 영상을 실제 인간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다. AI가 운전하는 ‘자율주행차’ 역시 도로를 달리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이와 같았던 수준의 AI는 성큼 자라 어느새 인간과 동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지난
물에서만 번식하는 연가시는 땅 위에 사는 곤충(주로 사마귀)의 몸을 숙주로 기생한다.그런데 연가시는 숙주의 몸에서 성장을 마치면 물 속에서 번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숙주를 조종, 스스로 물에 뛰어들어 익사하게 만든다. 단순히 숙주에 기생해 생존하는 것이 아닌, 생존과 번식을 위해 숙주를 조종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말이다.한국 정치에도 이같은 연가시들이 존재한다.정치 관련법의 허술한 틈을 헤집고 기생하는 집단이다.제도의 취지나 목적은 물론 산식(算式)조차 생경한 연동형비례대표라는 기형적 제도를 만들어낸 정치권의 책무 유기 때문이다. 이
이토록 헌신과 봉사의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많을 줄이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지역과 주민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사익과 미래를 포기하고 희생하겠다며 석 달여 앞으로 다가온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를 선언한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그들이 누구인지,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모른다. 그들이 누구인지,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는 알아도 그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하고 어떤 일을 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그들 중 이번 총선을 통해 헌신과 봉사로 위장된 ‘빙공영사(憑公營私·공적인 일을 빙자해 개인의 이익을 꾀함)’의 야욕을 이루는 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내년 총선 2호 혁신안으로 중진과 지도부, 친윤(친윤석열계)의 험지출마를 내놓았다. 많은 언론에서 중진의원을 영남권으로 한정한 보도가 쏟아지고 있지만 선거에 가까워질수록 여야는 물론이고 다른 지역에까지의 영향은 불가피하다. 국민의힘에 있어 영남권은 텃밭이나 다름이 없다. 오죽하면 선거 때마다 ‘지팡이를 꽂아놓아도 당선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국민의힘은 영남지역에 이 혁신안을 현실화해 누구를 내세워도 내년 총선 결과는 그동안 치러진 수많은 선거와 같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계산할 것이다. 2호 혁신안은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운동경기 중 ‘게임의룰’을 어기는 반칙을 하면 심판으로부터 제재를 받는다.패널티킥을 줄 수도 있고 경고를 줄 수도 있으며 그 반칙이 중할 경우 퇴장까지 가능하다.학교에서 학생이 교칙을 어기면 반성문과 벌점, 근신, 등교중지, 정학, 퇴학 등의 처분을 받게 된다.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공정한 경기를 위해, 또는 학교 구성원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규칙과 제재는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다.국가 역시 ‘법’이라는 규범이 있어야만 존속이 가능하다. 법은 국가시스템을 유지시키는 근간이기 때문이다. 법을 어기면 그에 따
원로(元老). 의미는 나이와 공로가 많고 덕망이 높은 사람이다. 이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사회에 큰 울림이 되고 길잡이가 되며 영향 또한 크게 끼친다.지난 5일 ‘충북지역 종교계·학계·시민사회 원로’로 자신들을 소개한 지역인사 34명이 연명으로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추진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14명이 숨지고 11명 다친 오송지하차도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들의 상처가 치유되길 바란다면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합당한 법적 조치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더니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정당에서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을 공천(公薦)이라고 한다. 추천 과정에서 정당하고 공정해야 함은 물론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인연과 이해관계가 관여된 사천(私薦)이다. 사천은 대부분 권력자의 의지를 반영하는데 그 권력자는 대통령일수도 있고 당대표, 당사무총장, 국회의원 등 다양하다. 그 은밀성 때문에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내년 총선 공천을 거론하며 정부의 일제징용 피해 배상안을 옹호하는 발언을 요청했다는 문화방송(MBC) 단독
[충청투데이 나운규 부장] ‘전세사기는 사회적재난이다’최악의 전세사기에 사회 초년생인 젊은이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아끼고 아껴 모은 돈에 은행 대출까지 받아 만든 전세금을 하루 아침에 날려버린 젊은이들이 삶의 희망을 내려놓고 있다.이른바 ‘건축왕’으로 불린 60대 건축업자가 저지른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사건 피해자인 30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이 사건 피해자 중에서만 이번이 벌써 3번째다.A씨는 자신이 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가서야 문제가 생긴 것을 알았고, 아무런 준비 없이 자신의 전재산인 보증금 9000만 원을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정치는 ‘싸움’이다. 미국의 정치학자 샷슈나이더는 정치를 ‘길거리 싸움’에 비유했다.중요한건 싸움의 ‘이유’와 ‘목적’이다. ‘민생’을 위한 싸움만이 ‘민심’을 얻을 수 있다. ‘밥그릇 다툼’이거나 ‘개인 영달’을 위한 싸움은 반감을 산다.최근 세종시의회를 둘러싼 ‘싸움’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제4대 세종시의회는 성희롱 폭로전부터 조례안 실수 기표, 욕설 파문 등 입에 담기조차 힘든 일련의 사건이 줄을 잇고 있다.해당 사건들을 둘러싸고 세종시청과 정치권은 연일 브리핑과 성명서 발표를 이어가는 중이다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지역업체 밀어주기 관행에 제동을 건 정부의 엄포부터 공정경쟁 질서를 무너뜨리는 강압적 반칙행위 논란까지.대형 건설공사 지역업체 참여 프로젝트가 또 다시 논란을 부르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가 일방적인 지역업체 밀어주기 관행에 꾸준히 반기를 들면서다.지역업체 밀어주기를 공정경쟁 차단, 품질저하 및 안전사고를 부를 수 있는 부정적 요인으로 진단하고, 이 프로젝트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게 인상깊다.공정위는 지난해 지역 업체를 우대하는 조항을 개선과제로 꼽은데 이어 올해 지역 건설자재 및 장비를 우선 구매하도록 하는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닭의 갈비를 일컫는 계륵(鷄肋). 그다지 쓸모는 없지만 버리기는 아까운 것을 비유할 때 쓰는 단어이다. 전두환부터 노무현까지 역대 대통령의 별장으로 쓰였던 청남대. 주소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길 646. 면적은 축구장 250여개에 달하는 56만평이다.한동안 세간의 관심사에서 멀어져있던 청남대가 다시 주목의 대상이 됐다. 지난해 7월 취임한 김영환 충북지사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사업을 띄우면서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는 한마디로 충북발전의 걸림돌을 디딤돌로 만드는 인식의 대전환에서 출발해 충북의
충북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의료비후불제를 시행하고 있다. 취약계층이 돈 걱정 없이 제때 질병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지원대상은 만65세 이상 도민이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은 나이와 상관없다. 대상 질병은 임플란트, 습관절·고관절 인공관절, 척추, 심·뇌혈관이다. 치료비가 필요한 개인에게 농협을 통해 50만∼300만원을 융자해주는 방식이다. 3년간 분할상환하면 된다. 대출에 발생하는 금융이자는 충북도가 대신 내준다.질병관리청이 병의원에 가고 싶을 때 가지 못한 이유를 지난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