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박모(61) 씨는 갑작스러운 뇌졸중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신세가 됐다. 박 씨는 음주를 자주 할 수밖에 없는 직업적 특성을 가지고 있었고 2년 전에도 고혈압으로 치료 중인 지역 병원으로부터 심방세동이라는 부정맥으로 진단받은 바 있다. 치료를 권유 받았으나 특별히 불편함을 없었고 바쁜 일정상 병원 방문을 미루고 있었다. 박 씨의 뇌졸중은 고혈압과 평소 잦은 음주에 의한 심방세동이 중요한 원인 제공을 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박 씨에게 부정맥에 의한 불편한 증상이 있었다면 병원 치료를 미루지 않았을 것이고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었을
우리 자녀들이 이제는 스마트기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길을 걸으면서, 식사를 하면서 스마트폰 영상을 본다. 태블릿 PC로 온라인 학습과 과제를 작성하며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스마트기기와 함께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서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 거북목 오면 어떡하나’ 걱정하는 말씀을 자주 듣게 된다.지난해 4월 교육부가 발표한 ‘2022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초(1·4학년)·중(1학년)·고(1학년) 학생의 척추이상은 2018년 1.06%에서 2022년 2.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의 일부분을 이용하거나 추나 테이블 등의 보조 기구를 이용해 환자의 신체 구조에 유효한 자극을 가해 구조적·기능적 문제를 치료하는 수기요법’이다. 그 과정에서 으레 ‘우두둑’ 소리가 나기 마련이다.전문용어로 ‘염발음’이라고 하는데 유튜브 동영상 중에는 한의사나 물리치료사가 관절교정을 하며 발생하는 뼈소리(염발음)를 녹화해서 들려주는 영상이 있을 정도다.대부분의 환자는 관절의 염발음이 우두둑하고 나야 실력 좋은 의사에게 제대로 치료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소리가 안 나면 서운해 하는 경우도 있다.그래서
내과의사로서 아토피에 대한 관심이 적었지만, 동생의 심각한 아토피 피부염 경험을 통해 이 질환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게 됐다.아토피는 단순히 심한 가려움증과 피부 병변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알레르기 반응의 한 형태로서 다양한 질환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개념이다.아토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용어로, 잘못된 위치나 상태를 의미하는 ‘the state of being out of place’를 나타낸다.이 용어는 1923년에 미국의 면역학자 Arther F. Coca와 Robert Cooke에 의해 처음 사용됐다.그들의 정의에 따르면,
최근 의학, 특히 정신의학분야에서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분야는 디지털 치료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비만, 만성폐쇄성폐질환 같은 내과 질환, 불면증이나 우울증, 공황장애 같은 정신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시기가 온 것이다.엄밀히 말하면 약물이나 주사제가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것이니 디지털 치료제보다는 디지털 치료기기가 더 정확한 말이다.현재까지 불면증 치료를 목적으로 한 2건의 디지털 치료기기가 식약처 승인을 받았고 일부 병원에서는 처방이 되고 있다. 진행 중인 디지털 치료기기 임상시험도 있으니 앞으로 허가 건수는 점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휘어져 몸의 좌우 대칭이 불균형해지는 질환이다. 보통 10대 성장기 청소년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잦은 스마트폰 사용 등의 생활습관으로 인해 자세가 올바르지 못한 청년층에게도 나타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척추측만증으로 치료받은 환자 9만 4845명 중 10대 청소년이 3만9482명으로 전체 41.6%로 가장 많았다.척추측만증은 특발성 측만증, 즉 뚜렷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측만증이 전체의 85~90%를 차지한다.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청소년기에 가장 호발하는데, 급성장 과정에
최근 들어 부쩍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들이 술을 마시며 방송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그들의 인간적이고 진솔한 모습에 매력을 느끼고 열광한다. 누군가는 술의 힘을 빌어 사랑 고백을 하고, 딱딱한 회식자리에 술을 마시며 그 시간을 활기차게 만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실제 술의 위험성은 마약 만큼이나 치명적이다.알코올 중독의 정식 명칭은 알코올 사용 장애다. 알코올 중독은 과도한 음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의지대로 음주를 중단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음주 횟수나 주량에 따라 알코올 중독인지
퇴행성 질환을 대표하는 디스크와 협착증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다. 대부분 허리 통증이 발생하면 허리디스크부터 떠올리는 데 의외로 허리를 접질린다고 표현하는 요추염좌가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디스크 이외에 척추관협착증, 척추 불안정증 등과 같은 척추 질환들도 요통의 주요 원인이 된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이 척추 질환도 조기발견과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방치할 경우 시간적, 경제적 손실이 몇배로 커질 수 있다. 조기 발견 시에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도 충분히 치
최근 고령화 시대에 들어섬에 따라 퇴행성 질환인 척추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 근육 량도 줄어들고 척추 관절의 마모, 변형과 척추관을 이루고 있는 황색인대 비후에 따라 척추관 협착증이 흔하게 발생하고, 추간판(디스크) 변형도 동반돼 디스크, 추간판 높이 감소에 따른 각종 척추 질환들을 접할 수밖에 없다.내시경 척추 수술은 작은 상처를 내고 그 상처를 통해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넣어 환부를 열고 수술을 진행한다. 작은 상처를 통해 수술하다 보니 흉터가 작고, 근육손상도 적어 수술 후 통증과 회복기간이 짧아 환자들의 만족감
뇌에 발생하는 질환의 주원인 중 하나는 바로 나이다. 보통 뇌에 발생하는 질환은 고령층에 주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어느 연령대에서나 예방하지 않으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뇌경색은 다양한 증상을 발현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뇌경색은 뇌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막혀서 뇌세포가 영구적으로 손상되고, 그로 인해 뇌기능이 마비돼 운동, 감각, 인지능력이 저하되는 질환을 말한다. 여러 환자분들이 헷갈려 하시는 뇌졸중이란 뇌경색의 상위 개념으로, 뇌졸중 중에서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을 뇌경색이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년층에 많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연골이 닳으면서 뼈가 마모돼 통증을 유발하여 삶의 질을 낮추게 된다. 인공관절치환술은 오랜 사용으로 마모된 관절을 인공관절로 교체하여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주는 수술이다.인공관절치환술이란 관절염이나 특정 질환 또는 외상에 의해 더 이상 관절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부분을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이다. 인공관절치환술은 관절의 운동 기능을 회복시켜주고 통증을 없애준다. 손상이 너무 심해 보존적 치료를 해도 효과가 없을
10대가 무릎이 아프면 어른들은 "아이가 무슨 무릎 통증이야" 라고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곤 합니다. 하지만 무릎을 움직일 때 갑자기 발생한 통증에 대하여는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10대에게서도 원판형 반월상연골 기형으로 인한 연골파열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무릎의 물렁뼈, ‘반월상연골’은 사실 반달 모양이 아닌 초승달 모양으로 무릎뼈의 가장자리에서 쿠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바깥쪽에 있는 반월상연골이 정말 반달처럼 생긴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생긴 연골을 ‘
사람들은 누구나 퇴행성 변화를 겪는다. 이러한 변화가 척추에서 발생해 병적인 상태로 진행되면 협착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협착증 수술 방법 중 하나인 내시경적 척추 수술은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일상 복귀를 빨리 유도할 수 있는 수술 방법이다.기존 절개 수술은 요추나 경추의 중앙에 절개선을 긋고, 뼈에 부착돼 있는 근육을 벗겨내듯이 박리한 후 뼈를 노출시키는 식으로 진행된다.반면 내시경적 수술은 실제로 수술이 필요한 부분에 1~2㎝ 정도의 작은 절개 후 근육을 벗겨내는 방법이 아닌 절개한 틈을 통해 단계적으로 박리를 시행한다. 근육 손상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늘면서 인류의 목 형태 역시 변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일자목은 흔하지 않았으나 이제는 오히려 정상적인 목커브를 가진 사람이 드문 상황이 됐다.스마트폰을 오래 보다 보면 뒷목이 땡기고 뒤통수까지 아프며 팔도 저린 것 같지만 환자 스스로 근육이나 인대 문제인지 디스크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다.근육통의 경우 의심이 되는 근육을 잡고 목을 돌려보면 통증이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어떤 근육의 문제인지는 호소하는 증상마다 다르기 때문에 1차적으로 검사가 필요하다. 고개를 왼쪽으로 돌릴 때 우측 어깨와 목이
정부는 의사과학자 육성사업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의료 현장을 이해하는 의사과학자 육성의 필요성이 증가되고 있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한 과기의전원 설립 추진에 대해 의과대학 및 의료계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해 추진하길 바라며, 기존의 의과대학의 인재양성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의학연구분야의 혁신 지원을 통해 효율적인 의사과학자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 또한 육성된 의사과학자 양성 인력이 다시 임상 진료 현장으로 복귀해서도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병원에서의 제도적인 뒷받침과 환경 개선이 함께 검토되어야 할 것
지방간은 알코올 섭취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아무런 증상이 없기에 평소처럼 지내다가 더 큰 병으로 발전되기도 하므로 주기적인 간과의 소통이 필요하다.식생활과 생활습관의 변화로 인한 지방간은 심심치 않게 발견되는 질환 중 하나다. 비유하자면 마음의 감기는 우울증이고 간의 감기는 지방간이다. 지방간의 정확한 정의는 지방이 간에 침착되는 비율이 5% 이상인 경우를 의미한다. 대부분의 지방간은 아무런 증상 없이 검진 등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며 과한 음주,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에 동반돼 나
스트레스와 비만은 여러 질환의 원인이라는 너무나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특히 비만의 경우 관절, 척추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비만환자에게 관절염과 척추질환 발병 빈도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비만으로 인한 관절염과 척추질환에 대한 연관성을 소개하고자 한다. 비만의 원인은 크게 다음 아래와 같다.비만은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큰 편이다.특히 기초대사율과 비만세포가 비만의 중요한 작용을 하는데 이 두개가 유전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소아 비만이나 소아 당뇨병 같은 경우에는 더욱더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크다. 기초대사율은 총 칼로
성공적인 치과 치료, 안전한 치과 수술을 위해서는 전신 상태에 대한 고려가 첫걸음이다. 치과 내원 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전신질환에 대해 정확히 의료진이나 보조 인력에게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정확한 진단명을 알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당뇨병 환자의 경우 간혹 수술 전 혈당 수치가 높게 측정돼 수술이 연기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금식하고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수술 직전 낮은 혈당 수치를 얻는 것은 의미가 없다. 식전 식후, 술전 술후, 하루 일정 범위 내에서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 조절되지 않는 당뇨 환자의 경우 치유가 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혈압보다 더 무서운 것이 저혈압’이라는 말을 입에 담고 살면서도 고혈압에 비해 저혈압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저혈압은 원인에 따라 본태성 저혈압과 2차적 저혈압, 기립성 저혈압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기립성 저혈압은 진단을 위한 측정 방법이 정해져 있다. 누운 자세에서 혈압을 측정한 다음 일어나서 3분 이내에 혈압을 측정하는데, 이때 수축기 혈압이 20㎜Hg 이상 혹은 이완기 혈압이 10㎜Hg 이상 떨어지는 경우 기립성 저혈압으로 진단한다.저혈압은 심장 질환, 신경계 질환, 약물, 체액 감소
스트레스와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얘기는 누구나 한번 쯤 들어봤을 것이다.특히 비만의 경우 관절, 척추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그렇기 때문에 비만 환자에게 관절염과 척추질환 발병 빈도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비만의 원인은 크게 다섯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 번째 유전적 요인이다.기초대사율은 총 칼로리 소모의 70%에 달하는데, 기초대사율이 직접적으로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두 번째는 운동량 감소다.평소 보다 운동량이 확연하게 줄어들어 소비한 열량이 적어지면 자연스럽게 비만의 원인이 된다.이러한 이유로 움직임이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