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1. 충남 서천에 사는 30대 청년농민 A 씨는 한국농어촌공사(이하 농촌공사)를 통해 2022년 5월부터 2027년 5월까지 5년 동안 약 800평의 농지를 임대받았다. A 씨는 당초 농지 소유주와 연간 100만원씩 총 500만원의 임대료를 내는 것으로 합의했지만, 농지 소유주가 농촌공사 수수료 5%를 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A 씨에게 추가 임대료를 요구했다. 특히 협의 과정에서 농지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해 추가로 20만원을 더 요구했다는 게 A 씨의 설명이다. A 씨는 결국 20만원을 더해 연간 12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가 1700여㎡에 달하는 21개 일반산업단지 신규 지정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산업단지 조성이 청주와 충주, 음성, 진천 등에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도는 지난 19일 올해 1분기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변경 수립했다.이 변경 계획에 1767만 4000㎡(535만평)의 21개 일반산업단지가 포함됐다. 산업용지만 1092만 7000㎡에 달한다.지역별로는 청주가 4개로, 이중 넥스트폴리스단지(188만 2000㎡)가 도내 전체에서 가장 넓다. 이 넥스트폴리스 면적은 도내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경로당에서 스크린골프를 칠 수 있다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 이건 완전 혁신이야 혁신.”23일 오전 대전 동구 용운동 용수골경로당.이른 아침부터 건물 안은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활기찬 목소리로 가득차 있었다.파크골프채를 들고 스윙 자세를 연습하던 정우석(74) 씨는 “매번 경로당에 가면 바둑이나 두고 TV나 보고 그랬는데, 새로운 취미를 만들 수 있어 매우 설렌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이보다 먼저 게임을 마친 81세 한갑수 씨도 “평소 골프를 좋아하지만 쉽게 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충청투데이 강승구 기자]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 대출의 부실률이 급증하면서 정부가 진화에 나섰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지원한 직접대출 부실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경기 침체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가계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에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는 중소기업의 자금상황과 대출 등 금융위험도를 점검·논의하는 협의체를 가동했다.지난 22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금융 애로점검 협의체’ 1차 회의를 개최했다.협의체는 중소기업의 자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형 늘봄학교(이하 늘봄학교)가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교 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충남교육청은 늘봄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학교 밖 공간 확보에 열중하고 있는데, 전면시행 이전까지 학교 밖 공간 확보가 가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22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충남도내 422개 초등학교 중 28.1%인 119개 학교에서 8900여 명의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늘봄학교에 참여하고 있다.늘봄학교에선 초등학교 1학년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평일 오후 1시부터 오후 3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2024년 대전 스포츠가 뜨겁다. 괴물투수 류현진의 12년 만 복귀로 일찌감치 이목을 끈 한화이글스는 가을야구 티켓을 노리고 있다. 프로축구 구단인 대전하나시티즌은 1부 리그 진출과 함께 잔류까지 성공한 지난해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는 보다 본격적인 상위 순위 싸움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다. 충청투데이는 지역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구단 모두 선전하며 지역민의 행복이 커질 수 있도록 ‘대체불가(대전 체육, 불가능을 가능으로) 취재수첩’ 기획을 연재한다. 최근 한화이글스의 야구에서 보이지 않는 것이 있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연이어 수면 위에 오르는 공직자들의 부정부패·비위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해 12월 자영업자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부문 부패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국민 10명 중 9명 이상은 공직자 부패 행위에 대한 처벌 수준이 낮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공공부문 부패가 심각하다고 여기는 비율은 2000년 76.6%에서 지난해 45.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부패행위를 저지른 공직자에 대한 처벌이 적절치 않다는 인식은 여전히 큰 실정이다.응답자 중
[충청투데이 강승구 기자] "나이 먹고서 수다 떨고 노는 마지막 놀이터인데, 얼굴 볼 날이 이제 얼마 안 남았네.허허."지난 19일 대전 중구 문화동 세이백화점에서 손님 A씨(70대)가 매장 매니저에게 손을 잡으며 건넨 말이다.이날은 A씨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이 영업일이 얼마 남지 않은 백화점으로 쇼핑하기 위한 발걸음을 옮겼다.그동안 충청지역 향토백화점으로 대전 원도심 상권을 대표해 온 세이백화점은 내달 19일 문을 닫는다.백화점은 29년 간 받아온 지역민의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고별 세일로 4월 10일~5월 19일 폐업정리 행사를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정부와 의료계가 의대 정원 증원을 놓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정원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다.하지만 충북지역 의료계는 근본적 해결 방식이 아니라며 시큰둥한 반응이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의대 정원 관련 특별브리핑’에서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앞서 충북대와 충남대, 강원대, 경상국립대, 경북대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백화점 세이 등 원도심 대형 유통업체가 문을 닫으면서 대전 지역 상권의 동서 격차가 더 심화될 전망이다.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유통 소비 구조가 변화되는 가운데 향후 원도심에 대형 유통업체들이 불확실성에 빠지면서 신도심 위주의 유통 쏠림이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21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약 29년간 서대전 사거리를 지킨 향토백화점 세이백화점이 내달 19일자로 영업이 종료된다. 세이백화점 부지엔 주상복합 건축물이 들어설 예정이다.대전 중구 문화동에서 1996년 운영을 시작한 백화점세이는 그동안 원도심 상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현 고3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전국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겠다던 정부가 대학 자율로 입장을 바꿨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의대 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열고 “금년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2월 전국 의대 정원을 기존 3058명에서 5058명으로 2000명 대폭 늘리기로 한 결정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최근 충남지역 한 교육장의 성추행 혐의로 고초를 겪은 충남교육청 소속 공무원 성비위 사건이 최근 5년 동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지역에선 교육 공무원의 성비위를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19일 충남도의회 편삼범 의원(국민의힘·보령2)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도교육청 소속 공무원 성비위 사건은 지난해 총 21건으로 5년 전인 2019년(11건)에 비해 90% 증가했다.2019년 11건이던 충남교육청 성비위 사건은 2020년 9건으로 줄었지만, 2021년 11건, 2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남의 외국인 투자지역(이하 외투지역) 신규 지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도내 외투지역이 사실상 ‘완판’ 행진을 이어가면서 현재 수준·규모의 외투지역으로는 신규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외투지역이 지정되면 외자 유치와 고용 창출 등 경제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22일 도에 따르면 도내 외투지역 단지형은 천안 2곳, 아산 2곳, 당진 3곳 등 총 7곳이 위치하고 있다.전국 외투지역 30곳 23.3%를 차지하는 전국 1위 수준이다.특히 1994년 천안 백석지역 51만㎡ 규모에 외투지역을 조성해 39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 논산에서 불거진 교권침해 논란에 충남교육청에선 행정심판위원회(이하 행심위)까지 열리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지역교원단체에선 해당 사건에 대해 "교권침해로 인정돼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18일 도교육청 정책지원실에서 행심위가 진행됐다.이날 총 8건의 사안을 논의했는데, 논산에서 벌어진 교권침해 논란도 포함돼있다.앞서 충남 논산에서 근무하던 교사 A 씨는 지난해 12월 27일경 타 학급 학생 B 군으로부터 ‘아이씨’라는 욕과 함께 손가락 욕설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A 씨는 "B 군의 사과를 받고 싶다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야.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난 잘 모르겠으니까, 네가 알아서 해"18일 오전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을 찾은 A 씨는 날이 선 말투로 민원 담당 공무원에게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업무 처리에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 오지 않아 민원 처리를 할 수 없다는 민원담당 공무원의 말에 불만을 표한 것이다.그는 한참이나 민원담당 공무원에게 불평을 이어가다 이내 자리를 박차고 민원실을 빠져나갔다.민원인을 담당한 공무원은 익숙하다는 듯 덤덤하게 한숨을 쉬고 다음 순서 민원인을 호명했다.옆자리에 있던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어릴 적에 다쳐 휠체어 생활을 한 적은 있지만 오늘처럼 일상에서 탄 것은 처음입니다. 장애인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체감했습니다."18일 한남대학교의 장애 체험 행사에 참여한 1학년 서모(18) 학생은 이같이 소감을 말했다.한남대 장애학생지원센터와 LiNC3.O사업단 등은 이날 장애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행사를 진행했다.장애 체험에는 한남대 재학생 30여명이 참가했고 인근 주민도 함께 하며 관심을 보였다.크게 휠체어를 탑승하는 지체장애인팀(5개팀, 팀별 5명)과 안대를 착용하는 시각장애인팀(1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이르면 오는 7월 입주 기업 모집을 시작하는 한남대 캠퍼스 혁신파크가 아직 이를 수행할 관리기관을 지정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사업 시행사인 한남대와 법률 상 관리권자인 대전시는 대덕연구개발특구에 혁신파크를 편입하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집 시점에 맞춰 관련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기 어려울 전망이다.17일 시와 한남대 등에 따르면 캠퍼스 혁신파크는 대학의 산업용지를 활용해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정부 사업으로 한남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강원대에서 추진 중이다.한남대는 국비 포함 559억원을 들여 산업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작황부진으로 가격이 폭등하는 대란을 겪은 사과의 품종을 다양화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국내 과수 생산액 1위인 사과는 지난해 생산량이 30% 감소했다. 과수화상병, 저온 피해, 잦은 강우로 인한 병해, 일조량 부족 등 기후변화 현상으로 피해가 잇달았기 때문이다.증평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올해 사과재배 11농가에 1억원을 지원해 1.6㏊ 신품종을 보급할 계획이다.보급되는 품종은 착색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노란색 사과인 골든볼, 초록색 사과인 썸머킹과 껍질이 색이 잘 들고 당도가 높으면서 해거리가 거의 없는 이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내년 본격 도입되는 라이즈(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RISE)가 충청권의 고질병인 구인·구직 불일치를 해소하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교육계에서는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한 초광역 캠퍼스, 대학생과 기업을 연결하는 산학협력 강화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12월 출판한 ‘지방대육성법 이후 지역인재의 입학 및 취업 실태와 과제’ 보고서를 보면 충청권은 취업 목적의 인재 이탈이 심각한 권역이다.보고를 보면 충청권 일반대학 졸업생 3명 중 2명은 일자리를 찾아 졸업 후 타지로 떠나고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 시내버스 파업 우려가 코앞까지 다가온 가운데 청주시가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16일 청주시에 따르면 15일 청주 6개사 운송사업 노조가 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한 노사 제2차 조정신청이 결렬됐다. 이는 앞서 지난 1일 시내버스 회사 6개사가 지난 1월부터 7차례 노사공동교섭을 진행했으나 결렬돼 진행한 절차다.이에 따라 지방노동위원회에서 17일 마지막 3차 조정신청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마저도 결렬될 경우 18일부터 노조는 정당하게 단체행동을 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하게 된다.오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