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9일 발표된 한국은행의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연 4.98%이다. 대기업 대출금리 연 5.11%보다 0.13% 포인트 낮다.신용도가 높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높은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금리역전이 발생했고 이는 200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무엇 때문일까?한국은행 경제통계국은 4월부터 배정되는 한국은행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활용한 ‘중소기업 한시 특별지원’을 한 원인으로 거론했다. 은행들이 동 지원자금을 활용하여 2월 중 낮은 금리로 중소기업대출을 확대했다는 것이다.물론 낮
적금을 가입했더니 금리도 많이 주는데 비과세 혜택도 주고, 소득공제도 되고, 주택 청약 기능도 되는 상품이 있다면? 무조건 손 들고 가입하러 가고 싶지만 아쉽게도 저는 나이 조건에 걸려 가입하지 못한다. 2024년 2월부터 가입이 시작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이야기다.런칭 한 달 반 만에 신규 가입과 기존 상품에서의 전환 신청자 반응이 뜨겁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만 19세~34세 이하의 무주택 거주자로, 연소득이 5000만원 이하 신고소득이 있는 사람이 가입이 가능하다. 이때, 만 34세 이상이더라도 병역기간을 차감(최
기업의 평판과 브랜드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브랜드는 회사가 고객에게 약속한 제품이나 서비스에 중점을 두는 ‘고객 중심적’개념인 반면, 평판은 회사가 고객뿐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신뢰 등에 초점을 맞추는 ‘회사 중심적’개념이다. 따라서 좋은 브랜드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얼마나 고객과의 약속을 잘 충실하게 이행됐는지에 따라 만들어지는 반면, 좋은 평판은 이해 관계자의 존중, 경영진의 역량, 재무적 성과, 혁신성, 직원에 대한 처우, 윤리적 이슈에 대한 대처 등 회사에 초점을 맞춰 종합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그간 기업들은 자사의 브랜드
지난 3월 5일 한국은행은 한국개발연구원과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동 세미나에서 발표된 보고서 중 하나는 ‘돌봄 서비스 인력난·비용부담 완화 방안’이었다. 핵심 요지는 돌봄 인력 부족에 저렴한 비용의 외국인 활용으로 대응하자는 것이다.돌봄 서비스 직종의 인력난과 비용 부담을 고려할 때 논의를 마냥 미룰 수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보고서라고 생각된다.한편 2월 29일 개최된 2024년 충청남도 제1차 경제상황점검회의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활용이 필요하다는 농업과 제조업 현장의 목소리가 강하게 전해진 바 있다.동 회의 참석자들 다수는 외국
금산군은 지역 특산물이 인삼과 들깻잎으로 유명하며 인구수는 5만여명이고, 6,300여 농가가 있다.그만큼 농업이 주를 이루고, 전국 들깻잎 면적의 36%를 재배하는 깻잎 주산지이다.금산군의 인구는 1970년대 초반 13만명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해왔다. 도시에서 인구가 유입되지 않으면 지방소멸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인구감소와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인구소멸 현상은 우리나라 농업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이며 충남 금산군도 이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 인구감소와 농촌 고령화 등 당면한 문제에 금산군농업기술센터는 농업기술의
2022년부터 가파르게 올라간 기준금리 덕분에 이자 소득이 증가하고 매일이 사상 최고가라는 미국 증시에 투자했더니, 배당소득이 증가해 얼굴에 미소 지은 것도 잠시, 갑자기 늘어난 이자 소득과 배당 소득으로 올해 너도나도 갑자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늘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고나니 건강보험료 피부양자 자격 박탈과 그렇지 않아도, 최근 몇 년간 고지금액이 가파르게 늘어난 건강보험료가 또 얼마나 늘어날지 많은 분들이 고민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이자나 배당소득이 발생해도 세금이 없는 통장은 정말 없을까? 아니, 많은 분들이 가입
다가오는 봄을 시샘하듯 며칠째 뿌려대던 겨울비가 그치고, 반짝 내리쬐는 밝은 햇살에 삼삼오오 나온 오랜만의 발걸음은 쌀쌀한 기온에 다시 옷깃 속 움츠린 모습으로 실내를 향한다. 현실적인 문제의 출현으로 삶 자체가 줄곧 즐겁지는 않지만 그래도 좀 편안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는 것은 나만의 희망사항일까?재개발, 재건축의 붐으로 대전시가 온통 천지개벽을 할 것처럼 보이더니 불경기로 인한 사업의 연기, 지체, 포기 등의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즐겨먹던 과일의 가격이 쉴 새 없이 오른 것을 비롯하여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서민의 삶이
설날이 지나 이제 꽃피는 봄의 계절이 다가온다. 그런데, 봄이 되면 우리 몸은 이유 없이 나른해 지고 무기력해지는 이른바 춘곤증이 찾아오고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피로는 몸이나 정신이 지치고 힘든 상태를 말하는데 대부분 수면이나 휴식을 취하면 회복된다. 그런데, 휴식을 취하는데도 피로가 1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지속성 피로라 하고, 6개월 이상 계속되는 피로를 만성피로라고 한다. 또 기억력 장애, 두통, 관절통 등 다른 증상 들이 만성피로와 함께 복합되어 나타나는 경우를 만성피로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이
어느 모임에서 지인에게 재미있는 애기를 들은 적이 있다. 십여년 전 정보통신 관련 연수를 갔다가 비트코인이 담긴 USB를 증정품으로 받았었다는 것이었다. 연수자들에게 앞으로는 비트코인이 결제 수단의 하나로 사용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말이다.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들 똑같은 반응이었다. "그래서? 그 USB는 어떻게 되었어? 지금도 가지고 있는 거야?" ‘1만 비트코인만 가지고 있어도 얼마야’하는 생각이 채 끝나기도 전에 지인이 말했다. "아니, 비트코인은 삭제하고, USB만 사용하다가 그것도 잃어버렸어" 내 것도
며칠 전, 매서운 추위를 뚫고 훈훈한 소식을 들었다. 대전시가 공공건축물 혁신을 위해 ‘선 디자인, 후 사업계획’의 방식으로 이종수 미술관을 기획 디자인하여 발표했다는 것이다. 이 방식은 사업 계획 단계에서 좀 더 창의적이고 새로운 디자인을 구상한 후 그에 따른 구체적인 설계와 예산을 확보하여 시공 단계까지 별다른 변수없이 진행시키는 완성도 높은 추진방식이다.이번 대전시의 결정은 몇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지역예술인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시의 의지에 적잖은 감동을 받은 것이다. 대전시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13월의 월급이라고 불리는 소득세 연말정산 시즌이 한창이다. 금번 연말정산에서 눈에 띄는 사항은 신설된 고향사랑기부제 관련 공제이다. 예를 들어 10만원을 고향에 기부하면 전액 세액 공제해주고 이에 더해 해당 지역의 특산품을 3만원어치 살 수 있는 쿠폰을 주는데, 소위 경제에서 말하는 차익거래(arbitrage) 기회가 주어진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시행 첫해였음에도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난 연말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치솟았다.이 제도의 흥미로운 점은 기부자는 본인의 거주지를 제외한 지자체 중, 각
갑진년 청룡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그러나 연초에 들려온 2023년 우리나라 출산율이 부부 1쌍당 0.70명으로 최저치를 경신하였고 OECD 국가 가운데 단연 꼴찌라는 뉴스는 우리의 미래를 걱정하게 만든다. 저출산이 심화되는 원인은 결혼적령기 젊은이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결혼을 늦추거나 포기는 것, 또 결혼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이 되는 것 등이 꼽힌다. 그러나 늦은 결혼 등으로 난임이나 불임도 증가하고 있어 출산율 저하의 주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 성인 6명에 1명 꼴로 난임(불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