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정부가 공무원 이탈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악성민원’을 사전차단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실효성이 부족하다며 공감을 얻지 못하는 모습이다.대민행정 처리 과정, 악성민원인에 대한 처벌강화와 법적 보호 대책 등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6일 저연차 공무원 연가 확대, 승진소요 최저연수 단축 등 공무원 처우개선안이 담긴 ‘공무원 업무집중 여건 조성방안’을 발표했다.민원 업무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내용은 △17개 기관이 협업한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 논산에서 불거진 교권침해 논란에 충남교육청에선 행정심판위원회(이하 행심위)까지 열리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지역교원단체에선 해당 사건에 대해 "교권침해로 인정돼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18일 도교육청 정책지원실에서 행심위가 진행됐다.이날 총 8건의 사안을 논의했는데, 논산에서 벌어진 교권침해 논란도 포함돼있다.앞서 충남 논산에서 근무하던 교사 A 씨는 지난해 12월 27일경 타 학급 학생 B 군으로부터 ‘아이씨’라는 욕과 함께 손가락 욕설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A 씨는 "B 군의 사과를 받고 싶다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야.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난 잘 모르겠으니까, 네가 알아서 해"18일 오전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을 찾은 A 씨는 날이 선 말투로 민원 담당 공무원에게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업무 처리에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 오지 않아 민원 처리를 할 수 없다는 민원담당 공무원의 말에 불만을 표한 것이다.그는 한참이나 민원담당 공무원에게 불평을 이어가다 이내 자리를 박차고 민원실을 빠져나갔다.민원인을 담당한 공무원은 익숙하다는 듯 덤덤하게 한숨을 쉬고 다음 순서 민원인을 호명했다.옆자리에 있던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충청권 5년 이하 저연차 공무원들의 퇴직자 수가 4년 전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한 가운데, 충청권 민원 발생 건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특히 악성민원이 저연차 공무원들의 이직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늘어나는 민원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8일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충청권 공무원 퇴직자 수는 2022년 기준 7535명으로, 3년전인 2019년 5397명 대비 39.6%(2138명) 증가했다.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은 공무원 임용 5년 이하 저연차 공무원들의 퇴직 비율도 늘고있다는 점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청권 장애 대학생이 2020년을 정점으로 매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충청권 대학에 다니고 있는 장애 학생의 현황을 분석했다.교육부의 대학공시포털인 대학알리미와 보건복지부의 복지서비스포털인 복지로의 자료를 활용했다.그 결과 충청권 소재 대학(전문대학 제외)에 재학 중인 장애 대학생 수는 지난해 4월 기준 1092명으로, 2020년 최고치를 찍고 이듬해부터 감소했다.△2016년 1199명 △2018년 1300명 △2020년 1343명 등까지 올랐다가 2021년 1208명, 2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 국도대체우회도로인 3순환로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빠르고 편리한 생활권 형성이라는 시의 큰 그림이 완성됐다.청주시는 18일 낮 12시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행 중인 청주 3순환로의 마지막 구간인 김수녕양궁장교차로~국동교차로 도로를 개통했다.이 구간은 7년간 공사가 진행됐다. 공사비만 1834억원에 달한다. 총연장 5.56㎞인데 4㎞가 상당터널이다. 충청권에서 가장 긴 터널(국도 기준)이 됐다. 또 산악지형으로 2018년부터 2020년 11월까지 2년 이상 발파작업을 진행할 만큼 난공사 구간이었다.특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거주하는 외국인인 리자(68·여·우크라이나) 씨와 춘우(76·여·고려인) 씨는 자녀 따라 한국에 오게 됐다.리자 씨는 2008년, 춘우 씨는 2020년에 한국에 입국했다. 고령이어서 외부와의 교류가 적은 탓에 한국어를 배울 기회가 없어 답답했었다.하지만 이들의 답답함을 한방에 해결해 준 고마운 존재가 있다. 청주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다. 이곳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이들은 이제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해 졌고, 한국의 문화도 배우고 있다.알리나(34·여·러시아) 씨는 이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대전 서부경찰서는 17일 2024년 배재대 캠퍼스폴리스 발대식을 개최했다.캠퍼스폴리스는 경찰 관련 학과 학생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대학별 맞춤 치안 활동으로 치안 사각지대 해소하기 위한 경찰·학교 협력 치안 시책이다.배재대 캠퍼스폴리스에 함께하는 학생들은 주 3회 이상 자율 순찰과 함께 경찰 합동 순찰, 경찰 업무 간접 체험, 지역 맞춤형 치안 홍보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배재대 경찰법학과 교수, 학생 80여명이 참석한 이번 발대식에서는 조직 구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김나연 경찰법학과 3학년 학생이 경찰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대전유성경찰서는 17일 중회의실에서 대한노인회 유성구지회, 대전 서부교육지원청,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유성구지회, 유성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범죄예방 유공자’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보이스피싱(대한노인회 유성구지회), 청소년 사이버 도박(대전 서부교육지원청), 전세사기(한국공인중개사협회 유성구지회), 이상동기 범죄(유성구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각 범죄에 대해 다양한 범죄예방 활동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유성서 관계자는 “매년 범죄가 다양해지고 수법이 치밀·교묘해지는 만큼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총장이 커피차 쏩니다! 중간고사로 공부하느라 힘들 텐데 커피 마시고 힘내세요!”충남대학교는 학교 산학협력단이 18일 중앙도서관 앞 광장에서 학생들에게 ‘커피차’를 제공했다.이날 커피차는 오전 10시부터 준비돼 총 700잔 분량의 커피와 음료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특히 김정겸 충남대 총장이 도서관 앞 현장을 방문해 직접 커피를 전달하며 재학생을 응원했다.이연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학생은 “신임 총장님을 처음 뵀는데 응원에 힘입어 중간고사를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행사처럼 다양한 대학 구성원이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어릴 적에 다쳐 휠체어 생활을 한 적은 있지만 오늘처럼 일상에서 탄 것은 처음입니다. 장애인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체감했습니다."18일 한남대학교의 장애 체험 행사에 참여한 1학년 서모(18) 학생은 이같이 소감을 말했다.한남대 장애학생지원센터와 LiNC3.O사업단 등은 이날 장애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행사를 진행했다.장애 체험에는 한남대 재학생 30여명이 참가했고 인근 주민도 함께 하며 관심을 보였다.크게 휠체어를 탑승하는 지체장애인팀(5개팀, 팀별 5명)과 안대를 착용하는 시각장애인팀(1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 홍성군이 지난해 10월 진행한 배수로 보강공사를 두고 뒤늦게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해 7월 내린 집중호우로 배수로 일부가 무너져 주민 안전 문제가 우려되자 군이 긴급하게 실시한 것인데, 관리주체가 한국농어촌공사라는 점에서다.주민 안전을 우려한 군의 ‘적극행정’이지만, 이후 관리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가 책임져야 할 시설에 투입된 군 예산에 대한 후속조치가 없었다.반면, 한국농어촌공사 홍성지사(이하 홍성지사)는 배수로가 수리된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군은 지난해 10월 홍성 금마면 죽림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