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중 가을을 재촉하듯 비가 오락가락 내린다. 16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전은 지난 13일 오후 늦게부터 시작해 이날 현재(오후 2시 기준)까지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다. 이 기간 대전에 내린 비의 양은 총 28㎜정도이며 중구 문화동 지역은 15일 한때 10분에 10㎜씩 세차게 비가 내리기도 했다. 비는 잠시 그쳤다가 주말인 19~21일에 또 한번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기상청은 잦은 비 원인으로 장마보다는 기압골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기간이나 내린 양으로... [홍서윤 기자]
충남 천안시 소재 산란계 농가에서 생산돼 시중에 유통 중인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이미 유통 중인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초과 검출된 건 처음이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충남도 등에 따르면 충남 천안과 전남 나주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을 사용한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이 추가 적발됐다. 충남 천안 계란은 시온농장이 생산한 ‘신선대홈플러스’ 계란이며, 나주는 정화농장의 ‘부자특란’이다. 계란 껍데기의 식별표시(난각기호)는 천안 계란이 ‘11시온’, 나주 계란이 ‘13정화’이다. 비펜트린은 닭의 진드기... [이선우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전·충남에서는 ‘바이오산업’과 ‘자동차부품산업’을 중심으로 혁신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은 기존 산업경제 패러다임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기에 대전·충남지역 제조업은 4차 산업혁명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혁신방안과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조항정 KAIST 교수와 김부경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조사역이 공동 작성해 16일 발표한 ‘4차 산업혁명과 대전충남 제조업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충남지역 대표 제조업인 바이오 소재 산업... [최정우 기자]
목원대 일부 상권, 인근 용계동 낙후지역 등 장기간 침체기를 겪고 있는 대전 도안 신도시 특정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굵직한 개발 소식에 힘입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도안 갑천친수 구역(호수공원) 1·2블록 공동주택 용지 민간주도 개발, 명품도시 건설과 맞닿아 있는 도안 대동맥 ‘도안대로’ 완전개통 등 굵직한 개발소식과 함께 도안 신도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달아오르고 있다. 대전시는 최근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조정위원회를 열고, 1·2블록 공동주택용지의 공급방법을 민간에 매각... [이승동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을 맞은 가운데 지역균형발전을 목표로 제시한 충청권 공약이 정책 공조에 따라 추진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충청권 핵심공약 중 가장 활발하게 추진되는 것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이다. 오는 22일부터 진행될 정부부처별 업무보고에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이면서 정부는 청와대와 국회 등의 세종시 이전을 위한 행복도시특별법 다듬기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이르면 내년부터 세종시 행정수도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쏟아져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문 ... [이인희 기자]
교통사고 발생이 빈번한 대전지역 주요 간선도로의 제한속도가 하향 조정된다. 대전경찰청은 오는 내달 1일부터 계룡로 등 주요 간선도로 5곳의 제한속도를 시속 각각 10㎞ 씩 내린다고 15일 밝혔다. 제한속도 조정구간은 계룡로(탄방네거리~유성네거리, 4.9㎞)가 70㎞→60㎞, 둔산대로(갑천네거리~평송수련원삼거리, 2.2㎞) 70㎞→60㎞, 계백로(정림삼거리~서대전IC) 70㎞→60㎞, 문지로(도룡삼거리~문지삼거리, 2.4㎞) 70㎞→60㎞, 갑천고속화도로 무료구간(문예지하차도~만년지하차도, 4.3㎞) 80㎞→70㎞ 등이다. 이번... [조재근 기자]
국내 최장수 문학단체인 호서문학회(湖西文學會)가 수십년째 중요 문학자료들을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이 한국 최장수 문학잡지인 ‘호서문학’이다. 호서문학은 고(故) 정훈(丁薰)시인을 비롯해 대전 작가들이 중심이 돼 창립한 호서문학회의 회원들 글을 엮어 발간하고 있는 잡지다. 한국전쟁이라는 참혹한 현장 속에서도 치열하게 쓰며 문학의 가치와 정신을 발견해온 사람들의 이야기다. 호서문학은 1952년 창간호가 발간된 후 현재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대전은 물론 한국문학계에서 역사적으로 높은 가치를 자랑하지만 초... [홍서윤 기자]
대전 향토 코스닥기업 바이오니아가 개발한 진단키트는 지난해 브라질 리우올림픽 기간 지카 바이러스 진단을 위해 세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긴급 승인을 받았다. 현재 바이오니아에는 유니세프, 유엔인구기금 등 국제기구들로부터 해당 제품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이오니아의 올 1분기 분자진단 사업 장비 부분 매출은 8억 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8000만원)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우수한 기술력을 앞세운 충청지역 기업 제품들이 해외시장에서 활약하면서 지역 수출 경기에 훈풍이 불고 있다.... [신인철 기자]
오송화장품·뷰티산업단지와 괴산자연드림타운이 국토교통부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투자선도지구는 발전잠재력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지역전략사업을 선정, 민간투자 활성화 및 지역의 성장 거점 육성을 위해 도입한 제도로, 낙후지역(성장촉진지역·특수상황 지역)에 적용되는 발전촉진형과 그 외 지역에 적용되는 거점육성형으로 구분된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 건폐율·용적률 완화, 인허가 의제 등 각종 규제 특례 및 인·허가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종합적으로 지원된다. 특히 발전촉진형의 경우 도로, 주차장... [홍순철]
한남대가 의대 유치를 위해 서남대 인수에 뛰어든다. 15일 한남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대전기독학원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서남대 인수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사회에선 이사 등 6인으로 ‘서남대 인수추진 검토위원회’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했다. 전남에 위치한 서남대는 연속 부실대학 지정과 설립자의 교비 횡령 등으로 재정기여자를 찾아 인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교육부는 서남대 인수를 희망하는 법인·대학을 대상으로 정상화계획서를 제출받아 검토했다. 교육부는 계획서를 낸 서울시립대와 삼육학원에 불수용 통보를 해 서남대 인... [이형규]
대전시가 각종 도시계획시설의 법적 규제 효력이 사라지는 ‘일몰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민간공원조성 특례제도(이하 민간특례)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 사각지대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민간특례가 추진되고 있는 공원은 전체 중 일부에 불과하며 조건에 해당되지 않는 나머지 소공원과 시설녹지 등은 매입 재정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민간특례에 해당되지 않는 사유지는 총 도시공원 26개소 면적(905만㎡) 중 18개소(545만 1000㎡)로 약 60%를 차지한다. 해당 공원은 가양비래,... [최윤서 기자]
대전시의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이 최근 환경부 보완 요구에 대한 조치를 완료해 정상 추진될 전망이다. 환경부 협의 등 남은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 도안호수공원 3블록 아파트 연내 분양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시는 최근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보완대책을 최종적으로 마련해 금주 내 환경부와 사전협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갑천지구 사업을 위해 2015년 9월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하고 실시계획을 승인 받았으며 추진 과정에서 관련 위원회 권고사항을 반영했다. 또 대전시교육청의 유... [최윤서 기자]
“그동안 안낼 수 있는 입학금을 걷은 대학들에게 배신감이 듭니다. 대통령 말 한마디에 손바닥 뒤집듯 바뀌었네요.” 대학생 자녀 2명을 둔 김영순(여·58) 씨는 최근 대학들이 입학금 폐지 검토에 착수했다는 뉴스를 보고 이같이 말했다. 김 씨는 지난해와 올해 연년생 자녀들의 입학금으로 150여만원을 낸 상태여서 더욱 격앙됐다. 그는 “대학들이 산정 근거도 불명확한 입학금을 받는 것도 문제지만 이제 와서 없앤다고 하니 억울한 면도 있다”며 “학생·학부모 입장에서 생각하기 보다 정부 압박에 못이기는 척 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고... [이형규]
여성 치마 속을 노린 이른바 몰래카메라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다소 경미한 처벌 수위로 범죄 근절에 역부족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동의 없이 다른 사람 신체를 촬영하는 몰카 범죄는 현행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 있다. 몰카 범죄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영상을 촬영하는 것은 물론 자칫 다른 사람에게 유출된 가능성이 높지만 이에 대한 사법기관의 판단은 다소 관대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실제 수사기관에서 몰카 범죄로 적발된 피의자에 ... [조재근 기자]
명절 선물비용을 줄이고자 사전 예약판매를 활용하는 고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10월 4일)을 앞두고 사전예약 판매를 이용해 선물세트를 미리 구매하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매장에 구성되는 본 선물세트 판매보다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사전예약을 통한 구매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의 경우 사전예약판매 기간에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이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5년 설과 추석에 진행된 사전 예약판매 매출은 전년보다 각각 24%, 98.4... [이정훈 기자]
[스타트 충청-클릭이슈] “일자리 줄어들것” “내수활력 이끌것” 최저임금 대립각중소기업들 고용축소 고려에 “재분배 확대하는 과정” 맞서 큰 폭으로 인상된 내년도 최저임금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기업 측은 인건비 상승이 일자리 감소와 경영 효율성 저하를 야기할 것이란 우려를 표하고 있는 반면 근로자 측은 재분배 확대가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내수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지난 4일 고용노동부는 관보를 통해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7530원으로 확정하는 고시를 발표했다. 올해 최저임금(6470원... [신인철 기자]
시중은행들이 새로운 금융소비자층을 겨냥한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무점포 기반의 인터넷은행 돌풍으로 고액자산가, 대학생, 신혼부부 등의 고객들을 포섭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며 ‘문화 플랫폼’ 구축에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마다 자산관리 및 기업영업 강화, 젊은 부부나 대학생 등의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기존 점포를 확대하거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특히 부유층과 젊은 고객들이 밀집한 지역에 비치된 점포를 고객들을 위한 강연·전시공간이나 카페 등 다용도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 [최정우 기자]
14~15일 도내 일부 지역에 최대 120㎜의 비가 내리면서 낮 최고기온이 24~27℃로 내려가는 등 무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동해 북부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고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도내 중남부 지역을 시작으로 모든 지역에 비가 내렸다가 오는 18일 또 한차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강수량은 북부지역 5~40㎜, 중남부지역 30~80㎜ 등이다. 일부 지역에는 최대 120㎜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진재석 기자 luck@ [진재석 기자]
대전권 대학들이 절대평가가 확대되는 ‘2021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개편 시안의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학별 고사·논술 부활 등이 예고되고 있지만 학령인구 감소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13일 대전권 대학들에 따르면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이 발표됐지만 대학별 고사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대학별 고사는 과거 대학들이 우수자원을 선발하기 위해 수능 등급 커트라인 통과 후 별도의 시험을 치른 것이다. 수능 이후 별도 시험을 치르게 하면서 학생과 학부모 등의 반발을 샀다. 최근 교육부가 최소... [이형규]
“그 지옥 같은 곳에서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고 나니 오로지 살아 돌아가야겠다는 생각만 들었지. 살아 돌아가 일제의 만행을 반드시 온 세상에 폭로하겠단 마음으로 버텼어.” 72주년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만난 최장섭(89) 옹은 일본 나가사키 현의 하시마(군함도)로 강제 징용됐던 그 날의 기억에 연신 눈시울을 붉힌 채 생생한 증언을 털어놓았다. 현재 대전에 거주 중인 최 옹은 1943년 2월 징용을 피해 숨어 살던 형을 대신해 ‘너라도 가야 한다’는 말과 함께 영문도 모른 채 열 여섯 어린나이에 익산군청으로 끌려갔다. 그는... [이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