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500여t 중 200여t 제작
대내외적 기술력 인정받아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용지로 충남 천안의 한솔제지 공장에서 생산된 특수지 200여t이 사용된다. 19일 제지업계 등에 따르면 제19대 대선의 투표용지 규모는 4239만여명의 선거인 수와 이들의 투표 참여도 등을 고려할 때 500여t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절반가량인 200여t의 특수지가 한솔제지 천안공장에서 제작돼 오는 30일 인쇄소를 거쳐 전국의 투표소로 배포될 예정이다.

이번 대선에서 쓰이는 한솔제지의 특수지는 평소 명함이나 고속도로 통행요금 용지에 사용되는 종이다. 무엇보다 국가적 중요도가 높은 투표의 특성상 고난도 기술력이 요구되는 투표용지 납품은 최고의 품질력을 인정받은 업체만 할 수 있다는 게 제지업계의 평가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투표용지는 기계식 개표 과정에서 종이걸림 및 번짐 현상 등이 없어야 해 고품질 제품 생산이 가능한 업체 제품을 주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한솔제지 천안공장에서는 200여t의 투표용지용 특수지 외에도 이번 대선에서 선거 관련 안내문, 선거 공약집, 벽지 등에 쓰일 500여t 규모 제지도 공급한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한솔제지 천안공장에서 만든 특수지가 이번 대선에서도 사용되는 만큼 대내외적 기술력을 지속해서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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