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충북도가 40여년째 다단계식 중복규제에 묶여있는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에 대한 ‘부분 해제’를 환경부에 건의했다.민선 7기에 이어 ‘김영환호’(號)가 다시 정부를 상대로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나선 것이다.7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 충주시 충주 정수장에서 열린 충주댐 2단계 광역상수도 준공식에서 김영환 지사는 청남대(옛대통령 별장) 및 인근지역 5㎢(약 150만평)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등 5건의 현안사업을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설명하고 지원을 건의했다.앞서 김 지사는 지난 7월 취임 초 충청투데이와 만나 "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물(水) 복지 서비스를 아시나요?"제천시가 올해 ‘낙후 지역 먹는 물 개선 사업’을 벌여 9개 오지 마을에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했다.낙후(농촌) 지역에 맑은 물을 공급해 주민의 주거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벌이는 사업이다.시는 복권 기금과 지방비를 투입해 낡은 소규모 수도 시설 급수 배수관을 개량하는 등 ‘물 소외 지역’을 챙기고 있다. 7시에 따르면 복권기금 6억 5900만원 등 사업비 13억 1800만원을 들여 한수면 덕곡리 등 9개 지역에 소규모수도 시설 노후 관로 개량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아이스킬로스의 소위 고통을 통한 배움이란 고통 뒤에는 깨달음이 있다는 뜻이지만 고통 없이는 무엇도 진정으로 배울 수 없다는 뜻도 된다. 타인의 슬픔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다. 같은 경험과 같은 고통만이 같은 슬픔에 이를 수 있다는 것 말이다."문학평론가 신형철 씨는 자신의 저서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에서 타인의 슬픔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신 씨의 말처럼 타인의 고통을 온전히 이해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그래서인지 사람들은 가끔 타인에게 평생 큰 고통을 줄 수 있는 일을 서슴지 않고 벌인다.
이범석 청주시장이 어제 늑장 제설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6일 불과 0.5㎝의 눈에 제대로 된 제설작업이 진행되지 않아 출근길 교통대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고개를 숙인 것이다. 시민의 안전에 대해 무한책임이 있는 시장으로서 잘못을 인정하고 시민들에게 사과한 것은 적절한 조치로 보인다.6일 오전 청주의 도로상황은 참담한 그 자체였다. ‘눈이 쌓이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는 청주시의 오판에서 시작된 혼란이다. 이날 청주시의 오판은 수십건의 교통사고와 대규모 지각사태를 불러왔다. 예정된 환자의 수술이 밀리고, 면접에 늦어 구직의 기회를
우리나라 전체 가구 3가구 중 1가구는 혼자 사는 ‘나 홀로’ 가구로 나타났다. 1인 가구는 갈수록 늘어 2050년이면 1인 가구 비중이 40%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1인 가구 비중은 대전이 전국 1위다. 통계청이 어제 내놓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716만6000가구로 1년 전보다 무려 52만2000 가구(7.9%)나 증가했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4%로 역대 최고치다. 29세 이하 1인 가구(19.8%)가 가장 많고, 70세 이상(18.1%) 1인 가구가 뒤를 이었다.부부나 2대, 3대
"집주인이 돈이 없다는 이유로 이사부터 하면 추후에 전세금을 돌려준다고 합니다. 저는 그 말에 동의할 수 없어 돌려줄 때까지 버티겠다고 하자 집주인은 계약이 끝나면 제가 불법 점유자가 되기 때문에 명도소송을 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해 버티는 것인데 불법 점유자가 되는 게 맞나요?"주택 임대차 관계에서 집주인과 세입자는 동시이행 관계에 있다. 동시이행이란 보증금 반환 의무가 있는 집주인과 집을 돌려줘야 하는 세입자의 명도의무가 동시에 이행되어야 한다는 뜻. 의미 자체로 보면 간단하지만, 현실에서는 훨씬 복잡한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진천군이 6일부터 이틀간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전 신세계 ‘Art&Science 넥스페리움(과학관)’ 체험을 진행했다.KAIST(융합교육연구센터)와 진천교육지원청이 함께 추진하는 2022년 ‘K-스마트교육2.0 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넥스페리움(Nexperium)은 신세계와 KAIST 전문가들이 협업해 구축한 과학관이다.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최신 과학을 재미있는 체험과 함께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과학 에듀테인먼트 공간이다.학생 60여 명은 K-스마트교육2.0 사업의 ‘인공지능(AI) 영재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우리병원이 최근 말기 신장병증을 앓는 환자들을 위한 인공신장실 운영을 개시했다.7일 병원 측에 따르면 인공신장실은 고효율·고유량 투석 기능을 갖춘 FMC사의 혈액투석장비를 갖췄으며 최신식 정수처리시설로 안전한 수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넓고 쾌적한 인테리어와 3모터 전동침대를 구축해 환자들이 편안하게 투석받을 수 있도록 했다.또 환자 안전과 감염 예방을 위한 별도의 격리 치료실도 운영한다. 새롭게 문을 연 인공신장실은 21번 국도(남부대로·천안 청당동) 변에 위치한 천안우리병원 별관에 자리를 잡고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당진시의회가 제98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 2일과 5일 양일간 2022년 시정질문에 대비해 현장방문을 실시했다.이번 방문은 김덕주 의장을 포함한 14명의 시의원과 담당공무원 등이 합덕읍, 순성면, 당진2동, 신평면 등 총 4곳을 찾아 당진시 주요 사업의 추진상황과 실태를 파악하고 민원 현장을 시찰했다.현장방문 1일차에는 당진2동 용연동 889-3번지 내 154㎸ 송전철탑 주변지역 현지 확인을 통해 의원들은 765㎸, 345㎸는 서울 수도권으로 가는 거점으로 보아 보상이 되는 반면, 지역민의 전기공급을 위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대전교육청은 유치원간 교육격차 완화와 유아교육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우수 교육프로램 공유·확산에 나섰다.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대전미래교육박람회는 교육가족과 함께 하는 유아교육 활성화, 대전 유아교육 경쟁력 강화와 행복교육을 기반을 조성하는 장이다. 대전미래교육박람회 프로그램과 박람회를 통해 공유된 유아정책들을 소개한다. ◆ 교육정책 성과·우수사례·미래비전 공유하고 확산하는 ‘2022 대전미래교육박람회’지난달 23일부터 내달 9일까지 호텔ICC 및 대전교육과학연구원 등에서
예술적인 프리킥, 숨 막히는 긴장을 주는 코너킥, 환상적인 드리블과 중앙에서의 강력한 슛을 중심으로 22명의 양 팀 선수가 정해진 공간에서 치열하게 경쟁한다. 워낙 변수가 많아 경기의 결과는 예측불허다. 이렇게 재미있는 축구경기, 즉 세계인의 축제 ‘2022 월드컵’이 지난 11월 21일부터 29일간 중동아시아 국가인 카타르(Qatar)에서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난 2일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후보 포르투갈에 2대 1로 승리함으로서 16강 진출을 확정했으나 지난 6일 세계최강 브라질에 4대1로 패배했다. 16강 진출은
자동차 계기판에 주유 경고등이 깜빡인다. 이천 톨게이트 진입 직전이다. 주유 계기판의 막대는 0의 경계선 위에 있다. 수업 시간에 맞추어 가려면 빠듯한 시간이니 난감하다. 순간 ‘설마’라는 단어가 나를 유혹한다.수업이 끝나고 청주로 내려가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경고등이 다시 깜빡인다. 기름을 넣고 출발할까 망설이다가 ‘설마’ 하고 중부고속도로를 진입했다. 운전대 앞 계기판은 나를 향해 빨간 눈알을 깜빡거렸다. 불안감도 없지 않았지만, 첫 휴게소인 ‘음성휴게소까지는 괜찮겠지’ 생각하며 속도를 냈다.얼마 후 자동차가 서서히 동력을 잃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청양군에서는 ‘전략적 기업유치를 통한 인구5만 자족도시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2026년까지 비봉면 신원2리 일대에 ‘청양 일반산업단지’를 만들고, 미래성장 가능성이 큰 수소산업 중심의 ‘수소 특화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이에 본지에서는 청양군의 미래성장 동력이 될 ‘청양 일반산업단지와 수소 특화산업단지’에 대해 알아보고, 지역 경제 발전과 청양군 주민들에게 어떤 기대효과가 있는지를 게재하고자 한다. 2026년 준공 목표로 조성되는 ‘청양 일반산업단지’는 수소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수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 ‘학교 무상급식비 재원 분담’을 둘러싼 갈등이 결국 해결점을 찾지 못한채, 2023년도 협상 테이블로 넘어 가게 됐다.세종시청과 세종시교육청이 급식비 분담률 조정을 놓고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지만, 첨예한 대립각으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 세종시의회까지 중재에 나섰지만 갈등은 해소되지 못했다. 이제 무상 급식비 재원 분담에 대한 ‘공’은 양 기관의 수장에게 넘겨졌다.학생들의 먹거리는 가장 중요한 복지인 만큼, 최민호 세종시장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의 현명한 대처가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매력이 독특한 단양 소백산은 절기상 대설에 맞춰 눈이 흠뻑 내려 겨울 왕국의 눈꽃 장관을 연상시켜 등산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전국 인기 100대 명산 중 하나인 단양소백산(국립공원 제18호)은 각양각색의 야생화가 꽃피는 가을 하늘정원이 유명하지만 겨울풍경 또한 아름답기로 손꼽힌다.그중에도 눈 내린 설경은 눈이 시리게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정상부근의 나뭇가지마다 맺힌 상고대(서리꽃) 또한 그 신비함에 빠져들게 한다.바다의 산호초를 연상케 하는 순백의 상고대는 습도와 기온 차이
[충청투데이 이병욱 기자] 내년 6월부터 우리나라에서도 국제 표준인 ‘만(滿) 나이’가 사용될 예정이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만 나이’라는 표현을 명시하고, 나이를 계산할 때 출생일을 포함하는 ‘민법 개정안’과 이를 행정 분야에 적용하는 ‘행정기본법 개정안’ 등 2건의 법안을 의결했다.현행법에 따르면 나이는 민법에 따라 만 나이로 계산하는 것이 원칙이다.그러나 현재 우리 사회 전반에선 출생과 동시에 1세가 되고, 해마다 1세씩 늘어나는 이른바 ‘세는 나이’가 통용되고 있다.또 일부에선 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국내 관광 산업 활성화 등을 위한 정부 조직 신설 필요성이 충청권에서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향후 관광 산업 부흥을 위한 전문성 확보 등을 위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관광 사무를 분리, 이를 전담하는 외청을 설립해야 된다는 취지다.여기에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소재지를 부처 및 청 단위 정부 기관이 몰려있는 충청권에 둬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7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 갑)은 전날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개정안은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총장 선거 투표 반영 비율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충북대학교 구성원들이 극적으로 투표 비율에 합의했다. 그동안 충북대는 구성원 간 의견이 대립하면서 총장 공백 사태가 4개월째 이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구성원간 합의에 이르면서 총장 선거에 속도가 붙게 됐다.7일 충북대 교수회 등에 따르면 이날 교수회는 총회를 열어 대학 측이 제안한 투표 반영 비율(교수 69%, 직원 23%, 학생 8%)을 두고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참석 인원 중 과반 이상인 63명이 찬성, 안건을 통과 시켰다.기존 교수회는 교수 70%,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시가 내년부터 ‘국방산업추진단’을 비롯해 ‘우주항공산업추진단’ 신설 등 4대 전략산업 추진체계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에 나설 전망이다.7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월 민선8기 첫 조직개편 이후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내년 1월 1일자 소폭 조직개편을 준비 중에 있다.핵심은 4대 전략산업(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 우주항공, 국방)의 전담조직 마련이다.앞서 9월 시는 기존 과학산업국을 전략사업추진실로 전환했다.나노바이오, 국방로봇 등 특화산업, 기업유치, 창업, 산업단지 조성 등 수요자 중심의 산업생태계 육성을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대전 지역 교사 절반 이상이 자유서술식 교원평가에서 욕설이나 성희롱 등의 피해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에 따르면 지난 5~6일 이틀간 대전 유·초·중·고등학교 교원 1701명을 대상으로 교원평가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간접적 피해 사례가 54.3%에 달했다.자유서술식 교원평가를 통해 욕설이나 성희롱 등 피해 경험을 묻는 질문에 13.6%가 ‘직접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 40.7%는 ‘동료교사 또는 다른 학교 교사의 피해 사례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