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유성온천관광특구가 빛을 잃어가고 있다. 관광객이 자취를 감춘 자리에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고 향토 호텔들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 채 쓰러져간다. 질 좋은 유성온천수는 온천시설의 감소로 쓸모를 잃고 있다. 유성의 발전과 함께 유성온천지구 일대를 일궈온 관광 종사자들은 오랜 일터를 빼앗겼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사태를 지나며 지역 목욕·온천업계는 고사 직전 위기를 맞았다. 107년 역사의 유성호텔도 위기를 비껴가지 못했다. 유성온천수로 병을 고친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다는 설화가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수개월째 미뤄졌던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원장 선임이 마무리됐다.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13일 제181회 임시 이사회를 열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신임 원장 인사를 단행했다.우선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을 ETRI 신임 원장으로 선임했다.신임 방 원장은 1984년 서울대 전자공학 학사 및 1986년 전자공학 석사, 1994년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ETRI에 입사해 2세대 CDMA, 3세대 WCDMA/cdma2000, 4세대 LTE, 5세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사업추진 10여년 만에 일부 결실을 맺은 ‘중이온가속기’ 사업에 대한 성과분석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2010년 추진을 알린 중이온가속기 사업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 10월 첫 빔인출에 성공했지만, 저에너지구간 시험 완료는 물론 고에너지구간 개발 등 완전한 모습으로 구축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상황이다.갈 길이 먼 사업임에도 ‘성과’를 분석하는 과업을 수행키로 하면서 이런저런말이 나오고 있다.IBS는 최근 ‘중이온가속기사업 주요성과 및 기회요인 분석 연구 용역’을 위한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산을 걸어서 모인 돈을 소아 환자에게 치료비로 전달하는 이색적인 산행 단체가 있어 화제다.장거리 극한 종주산행 동호회 ‘J3클럽’은 최근 건양대병원에 의료비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이번 성금은 치료를 받고있는 환아의 의료비 지원을 위해 J3클럽에서 특별히 성금을 모금했고 중부지부에서 전달했다.성금은 건양대병원에서 조산으로 태어나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쌍둥이의 보호자에게 전달됐다.아기들은 네팔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부부의 자녀로, 장기간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고 최근에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대전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이 민선8기 주력 산업으로 ‘농업’을 선정하고 해당분야 육성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도심 환경을 적극 활용한 작물재배와 로컬푸드, 청년창업농 육성사업 등으로 도시지역의 한계를 극복한 지역농업 육성·발전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13일 대전 중·유성구에 따르면 민선8기 지역 특화산업으로 농업을 지정하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 추진 로드맵을 수립 중이다.우선 중구는 청년인구 감소·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지방소멸위기 대책으로 ‘청년 농업인 육성’을 선택했다.지자체 주도로 청년 창업농을 양성해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정부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정책에 대해 작심 비판하고 나섰다.‘국민속으로, 경청투어’ 첫 행선지로 천안중앙시장을 찾은 이 대표는 "정부는 다수 약자는 죽거나 말거나 오로지 힘세고 많이 가진 초대기업 슈퍼 리치만을 위해 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측근들의 검찰 수사로 수세에 몰린 이 대표가 경기 침체 국면에서 고이자와 고물가를 앞세우며 정부의 실정과 검찰을 앞세운 사정정국에 대해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이 대표는 "그저 강자가 횡포를 부리고 힘을 마음대로 행사하도록 자유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지방의원 정책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편성된 ‘의원정책개발비’의 사용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현재 정책연구용역비로 제한돼 있는 만큼 의원들이 정책개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에서다.13일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기준’에 따르면 지방의회 의원정책개발비는 연구단체 구성을 통한 정책연구용역비 지출을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앞서 행안부는 2020년 ‘의원정책개발비’를 신설하고 의회사무국이 의원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예산을 편성해 의원연구단체의 정책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경사진 주차장에 고임목과 미끄럼 주의 안내표지판을 갖추도록 하는 법이 시행된 지 2년 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대전 서구 갈마동의 한 고등학교 인근 경사진 주차장 13면 중 고임목이 제대로 설치된 주차면은 3곳에 불과했다.나머지 10개 주차면에는 고임목이 설치돼있지 않거나 파손된 채 주차면과 떨어져 나뒹굴고 있었다.주차장에는 ‘경사로에 주차할 때 고임목으로 바퀴를 고정해야 한다’는 안내표지판이 있었지만 고임목이 설치된 3개 주차면을 제외하고 고임목을 한 차는 없었다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는 13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열고 정부 포상을 받는 수출탑 수상 기업과 개인 표창 수상자, 도 수출유공자를 시상했다.이날 기념식에는 김태흠 지사와 조길연 도의장, 배창우 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정헌민 대전세종충남기업협의회장, 수출 관련 기관·단체장, 기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정부 포상은 수출탑 수상 82개 기업과 개인 표창 수상 33명 중 희성피엠텍(10억불탑)과 에드워드코리아(4억불탑) 등 중앙 행사 미수령 38개 기업이 시상됐다.또 정부 개인 포상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고려시대 서산 부석사에 봉안됐다가 왜구의 약탈로 사라진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아직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2012년 소재 파악 이후 부석사가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지만, 관련 재판은 2016년 제소 이후 7년째 이어지고 있다.대전고등법원 제1민사부(박선준 부장판사)는 14일 대한불교조계종 부석사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금동관음보살좌상 유체동산인도 청구소송 항소심에 대한 변론기일을 연다.부석사의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우정과 피고 보조참가인으로 재판에 참여한 일본 종교법인 관음사(간논지)는 각각 지난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청소년진흥원 활동진흥센터는 13일 천안 신라스테이에서 2022년 충청남도 청소년활동 성과보고회 ‘연구포럼 및 성과공유’를 개최했다.보고회는 올해 청소년활동 성과 공유를 통해 도내 청소년 활동의 균형성장을 도모하고 도내 청소년활동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성과공유에 앞서 손진희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가 ‘충남 청소년 정치참여 실태조사’를 발표하고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토론은 김민 순천향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지민규 충남도의회 복지환경위원회 부위원장, 박지윤 이화여자대학교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이 올해 최저치를 경신한 가운데 충청권 경매시장에도 한파가 불고 있다.고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지역 경매시장에도 아파트 매물이 쌓이고 있는 것이다.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최근 발표한 ‘2022년 1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904건으로 이 중 624건이 낙찰됐다.낙찰률은 32.8%로 전월(36.5%) 대비 3.7%p 하락하면서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다.2009년 3월(28.1%) 이후 1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낙찰가율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자원봉사는 이제 일상입니다."제9대 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 수장을 맡은 박종철(65) 신임 센터장의 취임 일성이다.박 센터장은 지난 9일 공식 취임했다. 지역의 자원봉사자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2002년 제천시자원봉사자대회’에서다. 임기는 3년이다.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장은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공개 모집을 거쳐 엄격한 자격 조건을 갖춰야 선임된다. 임명은 제천시장이 한다. 그만큼 무거운 자리다.그런 책임감 때문일까. 박 센터장은 "과분한 중책을 맡게 됐다"며 "이 책임을 잘 수행할 수 있을까 걱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올해 막판까지 ‘예산난전’(亂戰)이 벌어지고 있다. 2023년 정부예산안 원안과 야당 수정안이 표대결에 놓일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 기한으로 제시한 15일이 임박했다.이런 가운데 충북도는 충북 몫 ‘화룡점정’으로 신규사업인 해안 및 내륙권 발전사업 등을 꼽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예산 결과를 놓고 친윤 김영환 지사의 ‘힘’을 엿볼 수 있다는 시각도 적잖다.13일 충북도와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관건은 주요 신규사업의 ‘국비종잣돈’ 마련 여부다. 지난 8월 말 정부예산안에 충북
최민호 세종시장이 시정 4기에 달성하겠다는 공약과제를 확정, 발표했다. 오는 2026년까지 연차별 계획에 따라 추진될 공약과제는 8대 분야로 나눠 61개로 압축됐다. 세종시는 공약과제 확정을 위해 소요예산을 분석하고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등 실현가능성에 대한 검토과정을 거쳤다. 이어 시민배심원단 논의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했다. 남은 과제는 연차별로 마련된 시행계획에 따라 어떻게 구체화 단계를 밟아나갈지 여부다. 꼼꼼한 검토와 타당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제시된 공약인 만큼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 공약과제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누적 피해액이 무려 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보이스피싱 현황·유형·추이와 대응 관련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이 처음 발생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피해액은 3조8681억원이다. 웬만한 지자체의 한해 예산과 맘먹는 액수다. 매년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7744억원, 1건당 피해액은 2500만원이나 된다.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보이스피싱 누적 발생 건수는 27만8200건으로 한해 평균 1만8000건이 발생한 샘
이명박 대통령 취임 직후 청와대에서 전국 시·도지사 회의가 열렸다. 당시 정우택 충북지사도 회의에 참석했다. 정 지사는 그 자리에서 수도권 규제완화를 문제 삼았다. 수도권 규제를 풀어주면 지방으로 내려간 기업들이 수도권으로 다시 몰린다는 것이었다. 기업의 ‘역유턴’을 걱정한 것이다.지역균형발전을 중시했던 전임 노무현 대통령과 달리 현대건설에서 잔뼈가 굵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비즈니스 프렌들리’로 유명하다. 기업 입장을 철저히 대변할 것으로 보인 이 전 대통령이 야당 대선후보로 결정되자 지방에서는 수도권 규제 완화 우려가 쏟아졌다.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 천연가스발전소를 건설하는 한국동서발전㈜ 음성그린에너지본부(이하 동서발전)가 음성군과 상생을 위한 공익사업 추진에 발 벗고 나섰다.한국동서발전㈜ 음성발전소 건설사업은 2014년 5월 지역경제 활성화를 갈망하는 지역주민들이 발전소유치위원회를 결성하고, 1만여 명의 주민동의를 받아내며 불을 지폈다.일부 주민들의 발전소 건설에 대한 반발도 거셌다. 반대 주민들은 환경 문제를 지적하며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적다는 주장으로 발전소 건설이 10여 년 동안 지연됐다.그러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갈망하는 주민들의 여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1㎝ 안팎의 눈으로 호된 곤욕을 치른 청주시가 눈 예보에 일찌감치 대비하는 모습이다.13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8대와 월차임대 11대 등 제설차량 19대에 제설제를 실어놓았다.충북도내에 많은 눈이 예보된 상황에서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 6일 시민들의 원성을 산 제설작업 당시 준비과정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했기 때문이다.당일은 물론이고 다음날까지 청주시청 홈페이지에는 청주시의 안일한 대처를 성토하는 글이 도배를 하다시피 했다.청주시는 그 이후부터 제설차량을 상시 대기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대목이 코 앞인데도 단체 예약 손님이 없어요. 코로나19 보다 고물가, 위축된 소비심리가 훨씬 무섭네요.”3고로 인한 ‘경기 한파’에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시행됐던 지난해보다 올해 매출·순익이 감소했을 뿐 아니라 연말연시를 앞두고도 위축된 소비심리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탓이다.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자영업자 2022년 실적 및 2023년 전망’ 조사 결과를 보면, 자영업자의 68.6%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고 답했다.지난해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