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의 대표 선거에서 이변은 없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대표로 문재인 의원이 8일 선출됐다. 문 의원은 이날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 대표경선에서 45.30%의 득표율로 박지원(41.78%)·이인영(12.92%) 의원을 누르고, 당대표가 됐다. 문 신임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우리당의 변화가 시작됐다. 총선 승리의 깃발이 올랐다"며 "동지 여러분은 변화를 선택했고, 저는 그 무거운 명령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권을 향해 "민주주의, 서민경제를 계속 파탄 낸다면 저는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새누리당이 박근혜 정부의 대선 공약이었던 '증세 없는 복지' 노선에서 대해 유승민 원내대표가 법인세 인상 논의 가능성을 밝혀 당내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유승민 원내대표가 현 정부의 기조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면서 무상급식·무상보육 등과 같은 복지축소와 증세 중 선택의 문제로 좁혀지고 있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현재 재정으로 감당하기 힘든 상황인 ‘보편적 복지’ 지출의 손질은 불가피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다만 증세 문제는 의원들의 경제철학 또는 계파에 따라 당내 의견차가 다양해 논쟁의 소지가 많다. 청와대와 다수 친박(친...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대전 유성)은 4일 국회에서 서승환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KTX서대전역 경유를 강력히 촉구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결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서 장관에게 "150만 대전시민의 수요와 인근 계룡시·논산시가 갖고 있는 대한민국 국방도시로서의 위상과 기능, 그리고 충청권의 소망을 종합적으로 비춰보면 서대전역 경유는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적으로 서대전역은 호남고속철 가운데 용산역 다음으로 교통수요가 많은 역인데 지역적·정치적 논리로 휘둘리면 절대 안된다"며...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4일 2월 국회에서 '개헌특위'를 구성하고 내년 총선에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또 복지재원 마련 방안을 논의하는 사회적 대타협기구를 즉각 국회에 설치해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자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어떤 분들은 개헌 논의가 '국정 블랙홀'이 될 거라고 염려하고 있다"며 "저는 개헌을 통해 국가 운영 시스템이 전면 개선되는 '국정 화이트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분권형'이든, '내각제'든, 또는 그 밖의 것이든, 열어 놓고, 그...
새누리당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정례회동을 열고, 기존 원내대표 합의 내용 모두를 존중키로 했다. 이날 여·야 원내대표를 비롯해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의장,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정책위의장 등은 이날 회의에서 전임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당시 합의사항을 존중하고, 주례회동도 지속키로 했다고 양당 정책위의장이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백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매주 했던 것처럼 주례회동을 하기로 했다"면서 "필요에 따라 2+2, 3+3, 4+4 형태로 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정책기조인 '증세 없는 복지'에 대해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다”고 비판하며 제동을 걸었다. 또 고위 당정청회의를 수시로 열어 국정현안을 주도적으로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복지 논쟁과 관련해서 세금을 덜 내고 낮은 복지수준을 수용하는 '저부담-저복지'로 갈 것인지, 세금을 더 내고 복지수준을 높이는 '고부담-고복지'로 갈 것인지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며, 정치인이 그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사진)이 연초부터 잇따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의원은 지난 28일 '제3회 대한민국 지식경영 대상-BEST 정치인 부문'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된 데 이어 4일 오전에는 '의정대상', 오후에는 '바른 언어상'을 연속으로 수상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국회의원 2014년 의정대상'은 '밝은사회클럽 국제본부'에서 매년 국회의원 정원의 5% 내외로 일 잘한 의원들을 선정하며, 올해는 모두 18명이 수상한다. 또 '국회를 빛낸 바른 언어상'은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과 '한국정...
새누리당의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에 '비주류'인 유승민-원유철 의원이 2일 당선됨에 따라 앞으로 당청관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김무성 당대표에 이어 원내 지도부를 이끌 원대대표에 비주류가 당선되면서 무게중심이 당쪽으로 급격히 쏠릴 것으로 보인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경선 기간 내내 "당이 국정 운영의 중심에, 정치의 중심에 서야 한다"는 발언을 거듭 강조해 왔고 취임 인사말에서도 "앞으로 고쳐나갈 것이 많을 것이며, 변화와 혁신을 얘기했는데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와 긴밀하게 진정한 소통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유 ...
2월 임시국회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처리를 놓고, 여·야를 떠나 법사위와 정무위 간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본회의 상정에 앞서 법안을 최종적으로 심사하는 법사위 이상민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은 "정무위안은 브레이크 없이 비탈길에 서 있는 자동차와 같다"며 원안 통과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반면 김영란법을 심사한 정무위 정우택 위원장(새누리당)을 비롯한 정무위 의원들은 "법사위에서 법안 취지를 잘못 이해하고 있고, 본질적인 내용에 대한 심사는 월권"이...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2일로 예정된 가운데 새로운 당청관계가 선보일 전망이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는 유승민·이주영 의원이 출마해 맞대결을 벌이며,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는 유승민 의원이 원유철(4선) 의원을, 이주영 의원은 홍문종(3선) 의원을 각각 선택했다. 원내 사령탑인 원내대표와 당의 정책 결정을 총괄하는 정책위의장을 선출하는 이번 경선에서 신임 원내 지도부가 그동안 원활하지 않았던 당·청·정 간 정책공조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당안팎에서는 '비주류'로 분류되는 김무성 대표와 청와대 간 형성...
2월 임시국회가 2일부터 내달 3일까지로 예정된 가운데 여·야는 복지 및 증세론 등 산적한 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우선 새누리당은 이번 임시국회를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어린이집 아동학대 근절 대책을 포함한 법안과 공무원 연금개혁법안 등을 최우선 가치로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생활 안정 및 세금폭탄 철회 등 민생입법을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두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임시국회 동안 새누리당은 2일 원내대표가, 새정치연합은 8일 당지도부가 각각 교체될 것으로 보여 차기 여·야...
여·야는 29일 연말정산 대란부터 건강보험료 개편까지 정부 정책의 잇따른 혼선에 대해 한목소리로 강하게 질타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전날 비과세소득을 과세소득으로 전환하는 세제개편과 관련해 임기응변식 정책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1%대 저금리수익공유형 주택대출제도 도입에 대해 철저한 검토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시중은행을 통해 연 1%대 저금리수익공유형 주택대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시장활성화에 기여하고, 내 집 마련의 꿈을 가진 국민들에게 낮은 금리를 적용한다는 측면에서는 매우 반가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을 중심으로 반성과 사과조차 없는 ‘자화자찬용’ 회고록이라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야당의 자원외교 공세에 대해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라고 반박하면서 범국민적 반발을 사고 있다. 홍영표 국회 해외자원개발국조특위 간사는 이날 열린 국정조정회의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자원외교의 성과는 10년에서 30년에 걸쳐 나타나는 장기적인 사업이기 때문에 지금 평가하는 것은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라고 말했다”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주민세와 자동차세 인상추진 등 정부의 증세 움직임에 대해 일제히 비판여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여·야 간 다른 해법을 내놨다. 우선 여당인 새누리당은 정부의 임기웅변식 조세정책을 비판하면서 복지 포퓰리즘을 증세논란의 원인으로 지적한 반면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서민 '꼼수 증세'라며 법인세 인상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8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개별부처가 경제상황과 국민생활에 대한 종합적인 고려, 그리고 타 부처와의 조율 없이 임기응변식의 섣부른 정책을 발표하고, 증세를 마치 전가...
최근 KTX 호남고속철도의 서대전역 경유를 놓고, 충청과 호남이 정면 충돌하는 상황이 연출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딜레마에 빠졌다. 여기에 차기 당권주자인 문재인 후보가 꺼낸 ‘호남 총리론’ 발언까지 여진이 확산되면서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과 총선은 물론 대선의 최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을 포기할 수 없는 새정치 입장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엉거주춤한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은 문재인 후보의 ‘호남 총리론’과 ‘호남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문제 등이 당내 갈등으로 확산되는 것에 대해 우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상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오는 10월 대전에서 개최되는 '세계과학정상회의' 준비기획단에 정부 인력 지원을 이끌어냈다고 27일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세계과학정상회의를 유치했지만 행정자치부가 공무원 인력지원에 난색을 표명하면서 그동안 행사 준비기획단 구성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이 위원장은 정종섭 행자부장관을 설득해 고위공무원을 포함한 인력을 지원받아 본격적인 준비기획단을 구성해 행사준비에 착수하게 됐다. 한편 세계과학정상회의는 미래창조과학부와 OECD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세계적 국제행사로 ...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27일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TK의 심장부인 대구 동구에서 내리 3선을 한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오늘의 현실에 안주하여 이대로 간다면 누구도 내년 총선승리를 자신할 수 없다"며 "만약 우리가 내년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박근혜정부의 성공도 2017년 대선승리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 위기를 벗어나는 길은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 뿐"이라며 "국정에 무한책임을 진 집권여당이 국민이 원하는 변화와 혁신으...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문재인 후보가 27일 "충청분들에게 서운함을 드렸다면 송구스럽다"며 '호남총리'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문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최경환 경제팀 경질을 요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뒤 ‘호남총리' 발언과 관련해 "이완구 후보자가 충청출신이라는 점을 문제삼고, 흠을 잡을 것이 아니다. 만약 제 발언으로 충청분들에게 서운함을 드렸다면 송구스럽다"고 진화에 나섰다. 문 후보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박근혜정부가 국민 통합에 실패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에는 반대편 50% 국민을...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새누리당은 인사청문회 새 모델을 만들자고 제안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인사청문회에서는 신상 검증도 결코 가볍게 다룰 수는 없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 수행 능력일 것"이라며 "공직 후보자에 대해 과거의 흠집만 파고드는 소모적 청문회보다는 미래의 역할을 모색하는 생산적 청문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 후보자는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를 인사 방문하는 등 '소통형 총리'를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그런 만큼 ...
청와대의 특보단 신설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소통화 화합의 의지를 보여줬다’고 호평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인사참사의 재연’이라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각계의 신망 있는 전문가 출신으로 구성된 특보단의 신설 역시 청와대의 소통과 화합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특보단은 해당 분야의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께는 주요 정책의 진의가 왜곡되지 않도록 하여 청와대와 정부, 국민 간의 사회 신뢰자본을 공고히 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완주 새정치 원내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