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서천군 서면 마량리 동백나무숲이 겨울철 혹한을 이겨내고 붉은색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완연한 봄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된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동백이 자랄 수 있는 북쪽 한계선 상에 위치해 있어 남부지방 보다 조금 늦은 3월부터 피기 시작해 4월이 되면 만개한 동백꽃을 만나볼 수 있다.마량리 동백나무숲은 300년 전 마량 첨사(僉事)가 마을의 안전과 안녕을 위해 제단을 세우고 꽃나무를 심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어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다.마량리 동백나무숲 내 동백정에 오르면 바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전국 대하 어획량 1위인 충남에서 불법 조업이 끊이지 않고 있다.산란장으로서 보호해야 할 천수만에서 ‘특수 그물’을 사용한 대하 잡이가 만연한 것이다.22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의 대하 생산량은 589t으로 전국(664t)의 88.7%를 차지했다.국내산 대하 대부분이 ‘충남산’인 것으로, 그중 60% 이상이 천수만에서 잡힌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대하는 주로 ‘자망’이라 불리는 그물을 2중, 3중으로 겹겹이 쳐 잡는다. 하나만 쓰면 대하가 그물 구멍을 통과한다.문제는 천수만에서 이같은 ‘겹 그물’로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에 맞춰 NH농협이 출시한 예·적금 상품의 특별우대 금리를 받고자 1000원 이하 소액을 기부하는 꼼수 가입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서산시와 NH농협 등에 따르면 NH농협금융은 제도 시행 다음날 적극적인 기부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NH고향사랑기부 예·적금’을 단독 출시했다.적금의 경우 개인이 월 1만~50만 원 이내에서 12~36개월 이하를 설정하면 특별금리로 고향사랑금리 0.7%p 혜택을 제공한다.예금은 개인 및 법인이 100만 원 이상을 거치하면 적금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시작으로 2024학년도 대입레이스가 본격화됐다.23일 치러지는 고교 학력평가를 시작으로 각 지역대학들은 입시설명회 등 입학 자원 확보를 위한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22일 충청권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학력평가에는 충청권 4개 시·도에서 13만 6882명의 고등학생이 응시할 예정이다.대전 3만 7613명, 세종 1만 5766명, 충북 3만 1073명, 충남 5만 2430명 등이 국어와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 등 과목별 시험을 치른다.다만 이는 각 학교별로 학력평가 시험지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공유자전거를 타고 대전 전역을 돌면서 여성 수십 명의 신체를 만지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대전유성경찰서는 22일 오후 1시 35분경 유성구 장동의 한 대학교 인근에서 자전거를 탄 채 여성의 신체를 만지고 달아난 혐의(강제추행)로 A(37) 씨를 검거했다.A씨는 대전시 공유자전거 타슈를 타고 대전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여성들을 추행하고 다닌 혐의를 받는다.그는 지난 19일 오후 6시 30분경 서구 갈마동의 한 주택가에서 길을 걷던 여성의 신체를 만진 뒤 자전거를 타고 그대로 도주했다.지난달 1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유성구 교촌동 일원이 국가첨단산업단지(이하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도 요동치고 있다.배후 주거단지로 인구 유입에 대한 ‘호재’가 확실시되면서 미분양 단지가 완판 되거나 완판 임박을 앞두면서다.22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 서남부 외곽 지역인 유성구 교촌동 일대 530만㎡(160만평) 부지가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다.이곳 국가산단에서는 기본적으로 나노·반도체와 항공우주 등의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이어 대전시도 국가산단을 계기로 대전 서남부권을 첨단 미래형 신도시로 조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제8회 서해수호의 날을 앞두고 22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조국을 지키다 희생된 용사들을 위로했다.그동안 이 전 대통령은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희생된 장병을 기리기 위해 매년 전사자 묘역을 찾겠다고 약속한 후 매년 참배를 이어갔으나 2018년 구속되면서 현충원 참배는 잠시 중단됐다.이번 참배는 지난해 12월 특별사면을 받은 이 전 대통령의 첫 공식일정으로 이뤄졌다.이날 참배는 이 전 대통령과 이재오 전 특임장관을 포함한 측근 20여 명만 참석한 채 조용하게 진행됐다.참배를 마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세상에 꽁짜는 없다’맞는 말이다. 하지만 모든 걸 이 논리로만 적용한다면 한국인의 정(情) 문화는 어떻게 설명할까?서산시의회가 자원봉사 조례안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다.이 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지역 자원봉사의 활성화를 위해 자원봉사자에게 혜택을 주자는 얘기다.예컨대 자원봉사자들에게 시가 운영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수강료라던가, 체육시설 이용 시 50%를 감면해 주는 것 등 말이다.사실 큰 요구는 아니다. 비용도 그렇게 많이 드는 것도 아니다.그러나 문제는 이 개정안에 대해 정작 자원봉사자들 사이에서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고종이 130여 년 전 미국인 아펜젤러(1858~1902) 선교사에게 선물했던 ‘나전흑칠삼층장(螺鈿黑漆三層欌·사진)’이 국내로 돌아왔다.21일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은 아펜젤러 가문의 가보로 여겨졌던 귀한 가구인 나전흑칠삼층장이 한국에 반환됐다고 전했다.아펜젤러 선교사는 1885년 조선에 입국해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 교육기관 배재학당과 최초의 개신교 교회 정동제일교회를 세웠다. 고종의 선물은 높이 180.3㎝, 가로 114.9㎝, 세로 54.6㎝로 검은 옻칠 바탕에 나전(전복 껍데기) 빛이 어우러진 최고
세종시는 올해 소상공인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경제산업국에 소상공인과를 신설했다. 소상공인 전담조직을 통해 지역 경제의 버팀목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 상권 활성화에 발벗고 나서겠다는 전략적인 포석이다.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과 육성을 통해 상권 경쟁력을 강화하고 실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미래전략도시 세종시 건설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족경제기능을 확고하게 구축하겠다는 방안이다.소상공인과는 해묵은 과제인 상가공실 문제와 누적된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업무를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 의장이 어제 "23년 째 묶여있는 1인당 5000만원인 예금자 보호 한도를 시대에 맞게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성 의장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예금자 보호 한도가 현저히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며 "국가는 국민들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있어서 불안감을 최소화 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도 예금보호액을 1억원 이상으로 상향하는 예금자보호법을 추진하고 있다.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예금자 보호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까닭이다. 우리나
그간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여행은 커녕 다함께 모이기도 힘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 무기력함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에 시달리고 있었다. 다행히도 코로나19의 감소세와 증상 약화 등으로 지난해 4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으며 하늘길이 열려 해외여행도 다시 가기 시작했고, 벌써부터 올 여름 휴가는 어디로 갈지 계획하는 등 그리웠던 일상을 점차 회복해 가고 있다.그동안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고 힐링을 위해서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이지만 아직까지는 코로나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각종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미래 대전의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이 본 궤도에 오른다. 그동안 신축 야구장을 향한 대전시민의 갈망은 2년 뒤 스포츠 문화와 예술·관광이 한 데 어우러진 새로운 야구장을 통해 해소될 전망이다.▶관련기사 3·7면21일 대전시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주요 인사 및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기공식’이 열린다.2019년 건립 부지 선정을 시작으로 기본 계획이 수립된 지 3년 여만에 공식적으로 공사가
최근 ‘다누리’에 탑재된 미항공우주국 장비가 달 남극의 영구 음영지역 사진을 촬영해 이슈가 되고 있다. 과학계는 이 지역에 얼음 상태의 물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왜 과학자들은 달에서 물을 찾을까? 물이 상주 기지를 운영하기 위한 필수 자원이기 때문이다.이같은 물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UN에서는 1992년 제47차 UN 총회에서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정했다.문득 시장으로 재임했던 시절 우리 지역에서 발생했던 극심한 가뭄이 떠올랐다. 당시 나는 가뭄극복 TF팀을 꾸리고 수영장 임시휴관, 야외 음수대 폐쇄 등 다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첫 삽을 뜨고 본격 공사에 들어가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는 비시즌 구장활용 방안의 모색이다.통상적으로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매년 4월부터 시작해 11월 초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10개 구단이 각각 144경기를 치르며 모두 1440경기가 펼쳐진다. 하지만 각 구단이 치르는 144경기 중 절반은 원정경기에 해당해 각 구단의 홈구장에서 펼쳐지는 경기는 약 70경기에 불과하다. 약 8개월 간 정규 시즌이 진행되지만 사실상 각 구장에서 경기가 열리는 날은 약 두 달 남짓인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2025년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모습을 드러낼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최적화 된 야구 관람과 함께 문화·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21일 대전시에 따르면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2025년 3월 개장을 목표로 한밭종합운동장 부지(중구 부사동 209-1번지)에 들어선다.한화이글스가 부담하는 430억원을 포함해 시비 987억원과 국비 200억원 등 1617억원의 총사업비가 투입되며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5만 8594㎡ 규모로 건립된다.관중석은 2만 607석이 들어서게 되는데, 이는
[충청투데이 이경찬 기자] 세계 물의 날을 하루 앞둔 21일 대전 서구청 광장에 조성된 화단에서 팬지꽃에 물방울이 맺혀있다. 세계 물의 날은 인구와 경제활동의 증가로 인해 수질이 오염되고 전 세계적으로 먹는 물이 부족해지자 유엔(UN)이 매년 3월 22일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하여 정한 날이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코로나19 및 저출생 등 각종 악재로 올 신학기 폐원 유치원·어린이집이 속출하며 ‘유보통합(영유아 교육·보육 통합)’ 논쟁이 재 점화 되고 있다.다만 그 과정에서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밥그릇 싸움으로 변질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기본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따른다.윤석열 정부가 최근 30여년 교육계 최대 난제였던 유보통합에 대해 칼을 빼 들었다.유보통합은 저출생 속 아이가 줄어 발생한 유치원·어린이집 폐원 사태의 해결책으로 제시되며 이원화 된 교육·보육체계를 하나로 합치는 정책이다.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 여자친구와 다툰 뒤 여자친구의 차량을 부순 40대가 검거됐다. 21일 대전중부경찰서는 연인을 스토킹하고 차량을 부순 혐의(특수재물손괴, 스토킹 범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씨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40분경 대전 중구의 한 아파트 지상주차장에 주차된 여자친구 B씨의 차량 사이드 미러와 창문을 벽돌로 부순 혐의를 받는다.앞서 A씨는 B씨의 집을 찾아가 전화하고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내는 등 스토킹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빗장을 풀고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간다.21일 대전시에 따르면 한국표준과학연구원(표준연)과 한국화학연구원(화학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한국기계연구원(기계연)은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한 달씩 연구원을 개방한다.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박현민 표준연 원장, 이미혜 화학연 원장, 김장성 생명연 원장, 박상진 기계연 원장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덕특구 50주년 기념 출연연 주말개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앞으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