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 성연천에 절삭유를 유출한 A업체의 늦장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다. ▶관련기사 11면특히 이 사고로 농번기를 맞아 인근 논에 물을 댈 준비를 하고 있던 농민들이 농업용수를 제때 공급받지 못하면서 1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분노를 표했다.이날 성연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A업체의 절삭유 유출 경위 보고에서 주민들은 완벽한 제거를 위해서는 성연천의 오염된 물을 다 퍼내야 한다고 주장하며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한 주민은 "성연천이 다 오염될 때까지 업체와 시는 무엇을 했는지 답답하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대전지역 대선 공약에서 출발한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작업이 구체화를 넘어 점차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관련기사 3면내달 말 정도에는 선발대가 정부과천청사를 떠나 대전에 새 자리를 틀게 되는데, 이르면 오는 7월 초부터 업무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더욱이 방사청 등 이전 공공기관에 대한 대전시 차원의 각종 지원책이 마련되고 있는 만큼 향후 공공기관 이전 작업에도 탄력이 예상된다.2일 대전시에 따르면 방위사업청 1차 이전 대상지인 옛 마사회 건물(서구 월평동)로의 이사 가능 시점은 내달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지지부진한 기금 집행으로 유류 피해민의 원성을 사고 있는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이하 조합)이 연차별 사업 계획을 결정할 총회를 열지 못하는 지경까지 마비됐다.조합 본부와 지부의 갈등으로 총회 승인권자인 이사장은 해임 위기에 처해 있고, 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대의원의 절반도 조합의 업무 미숙으로 자격을 상실한 것이다.조합에 따르면 올해 사업과 예산을 의결할 대의원 총회가 아직까지 개최되지 않고 있다.총회 의결이 선행되지 않으면 사업안에 대한 해양수산부 검토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승인을 받을 수 없어 기금 집
진월동 서라 아파트 101동 1210호 앞 복도빈 곰탕 그릇 아직도 신문지에 덮여 있다이 집에 혼자 사는 궁시렁 할머니달포 전 계단에서 낙상해왼쪽 팔목 부러뜨린 궁시렁 할머니깁스를 한 채 나다니며 궁시렁대다가오른쪽 팔목마저 부러뜨렸는가벌써 여러 날 보이지 않는다부러진 팔목 치료하러 딸네 집에라도 갔는가궁시렁궁시렁 얇은 입술 열었다가 닫으며여기저기 17평 서라 아파트 복도반갑다고 기웃대던 궁시렁 할머니보이지 않은 지 꽤 여러 날이다서라 아파트 101동 1210호 앞거미줄과 함께 먼지들만 뒤엉켜 있다궁시렁 할머니 집 비우고 간 곳 어디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전국에서 혼자 사는 청년이 가장 많은 대전, 이들은 과연 행복할까.대학 졸업 후 취업을 하고 결혼해 가정을 꾸리는 이 평범한 일상은 지역의 고립청년들에겐 그저 교과서 속 정의일 뿐이다.이들은 오늘도 캄캄한 방안에 갇혀 세상과 단절된 채 마음의 문을 닫고 있다.최근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이 진행한 실태조사에서 지역 청년들이 그리 행복하지 않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연구자료에 따르면 대전에서 외출을 거의 하지 않고 주로 집에 머무는 사회적 고립 위험군 청년(만 18~39세)이 37.5%에 달했다.이들이 외출하지 않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방위사업청과 함께 올해 대전으로 1차 이전 작업을 진행 중인 공공기관은 ‘한국임업진흥원’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 등 두 곳이다.현재 각 기관의 이전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는 이를 마중물 삼아 추가적인 공공기관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2일 시에 따르면 혁신도시특별법 등에 따라 현재 5개의 공공기관이 대전으로의 이전을 진행 중이다.5개 기관은 각각 △기상청 △방위사업청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임업진흥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다.이중 기상청과 특허전략개발원은 지난해 1차 이전을 완료했으며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의 대전 이전은 지난해 8월 정부 고시로 확정된 후 채 1년도 안돼 선발대의 대전 입주 날짜를 가시화하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빠르면 오는 7월 중에 1차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완전 이전’을 위한 신청사 신축 작업의 빠른 추진이 후속 이전 작업의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지난해 8월 31일 국토교통부는 고시를 통해 방사청을 대전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함으로써 대전 이전을 공식화 했다.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지원에 힘입어 방사청 이전 관련 예산은 당초 12
[충청투데이 이경찬 기자] 2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민통합위원회 대전지역협의회 협약식 및 출범식이 열려 이장우 대전시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2일 "최근 잇단 정부 평가에서 민선 8기 대전시정의 행정 역량이 인정 받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결과”라고 밝혔다.이 부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2023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시는 전날 발표된 '2023년(’22년 실적)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결과, 특·광역시 분야 정성평가 1위, 정량평가 3위를 기록했다.우선 2021~2022년 평가에서 연속 2위의 성적을 거뒀던 정성평가는 총 22개
[충청투데이 이경찬 기자] 2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2023 충청권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가 전문가의 취업준비 강연을 들으며 메모를 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이륜차(오토바이) 교통법규 위반이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한 조사에 의하면 이륜차 10대 중 4대는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이 지난해 10월 이륜차 운행실태를 관찰한 결과다. 대전지역에서도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건수가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9년 3076건이던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건수는 2020년 8072건, 2021년 1만5807건, 2022년 2만20201건으로 늘었다. 가히 폭발적인 증가세다.이륜차 교통법규 위반은 배달시장 확대와 무
방위사업청 선발대가 오는 7월 초면 대전에 터를 잡는다고 한다. 예상보다 빠른 속도다. 2027년 이전완료를 목표로 방위사업청 이전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 속도면 그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지 않을까 추론해본다. 시기가 빨라진다는 것은 대전으로서는 크게 환영할 일이다. 심지어 이번 선발대에는 방위사업청장과 차장 등 고위급 간부들이 포함돼 내려온다고 하니 방위사업청 대전시대가 속도를 내고 있는 것 만큼은 분명하다. 특히 이번 선발대가 내려오면서 방위사업청 주소가 현 정부과천청사에서 대전으로 변경된다고 한다. 실질적인 방위사업청 대전시대가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대한건설협회 충남·세종시회장 선거가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2일 대한건설협회 충남·세종시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2일) 마감한 제26대 대한건설협회 충남·세종시회장 선거에는 김지찬 태산종합건설㈜ 대표, 박승찬 삼남종합건설㈜ 대표, 최길학 서림종합건설㈜ 대표 등 총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후보들은 모두 회장에 당선되면 ‘화합·소통’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회원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힘쓰겠다며 대표 공약으로 일감 확대,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지역 업체 수주율 향상 등을 내세
2013년, 스파이크 존스감독의 영화 ‘Her’가 개봉됐다. 주인공 테오도르는 자신의 공허함과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대화가 가능한 A.I.(Artificial Intelligence) ‘사만다’를 구매한다.올해로 이 영화가 개봉된 지 딱 10년이 됐다. 그 사이 기술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여 영화 속 ‘사만다’를 우리는 현실 속에서 만나고 있다. 그녀보다는 덜 똑똑하지만 대화가 가능한 ‘지니’와 ‘시리’와 ‘클로버’ 등이 바로 그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지니에게, 시리에게, 클로버에게’ 그날 날씨를 묻고, TV도 말만하면 틀어준다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이 협업을 통해 우주 원자력 추진 기술 개발에 나선다.우주 원자력 전력 및 기술 개발을 통해 ‘K-우주시대’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한국원자력연구원은 2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우주 원자력 전력 및 추진 기술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최근 주요 선진국들은 유인 우주 탐사를 위해 우주 원자력 추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 같은 흐름에 따라 원자력과 항공우주 분야의 대표 연구기관도 손을 잡고 우주 선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이들은 이번 협약을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지역 내 국민평형대(84㎡)의 아파트 가격 상승이 산발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중대형 평형대에서도 상승거래가 이어지고 있다.일부 중대형 평형대에선 신고가 거래도 나오는 상황.금리 진정세가 이어지면서 희소가치가 높은 중대형 평형대의 저렴한 가격에 잡자는 대출여력이 높은 수요층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전 중구 태평동 파라곤 아파트 전용면적 130㎡는 지난달 3일 17층 물건이 6억 9000만원에 거래됐다.이 평형은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었던 2021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정당에서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을 공천(公薦)이라고 한다. 추천 과정에서 정당하고 공정해야 함은 물론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인연과 이해관계가 관여된 사천(私薦)이다. 사천은 대부분 권력자의 의지를 반영하는데 그 권력자는 대통령일수도 있고 당대표, 당사무총장, 국회의원 등 다양하다. 그 은밀성 때문에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내년 총선 공천을 거론하며 정부의 일제징용 피해 배상안을 옹호하는 발언을 요청했다는 문화방송(MBC) 단독
공직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 무엇인가 묻는다면 대부분 청렴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청렴은 공직사회뿐만 아니라 학교, 회사 등 일상생활에서도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치이지만 공직자에게 특히 더 중요성이 강조된다.청렴은 현재에도 주목받는 가치이지만 우리 역사 속에서도 그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역사 속 청렴한 인물을 생각해 본다면 조선 성종 때, 문신 최부와 송흠이 함께 홍문관에서 일했을 때다.둘은 벼슬의 차이는 있었으나 고향이 가까워 친하게 지냈다. 하루는 송흠이 고향집을 내려가던 중 최부의 집을 들르게 되었는데 최부가 뜬금없이 물었다.
해마다 5월이 오면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사모곡을 부른다.어머니가 차려주셨던 생일상이 오늘따라 잊을 수 없고 그립다.어머니는 아들의 생일을 잊지 않으시고 손수 따뜻한 밥을 해주셨던 마음에 애잔해진다.젊은 날 어머니의 마음을 더 알고 헤아렸었다면 차려주신 밥상을 맛있게 먹고 어머니 손도 잡아드렸을 텐데 후회스럽다.지금 생각해 보면 왕의 생일상이 부럽지 않을 밥상인 것을.어릴 적 나가서 살다 보니 어머니와 같이 생일을 맞을 수 없었던 세월이 지금은 아쉽다.어머니가 차려주셨던 생일밥을 먹고 싶다.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제사 때마다 꺼내보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번 한미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한미동맹은 지난 70년간 우리 외교와 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하면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약 16분간 모두발언을 통해 "외교관계에서 가장 수준이 높고 긴밀한 관계가 바로 동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그것도 세계 최강 국가와 70년간 동맹을 맺어왔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한미동맹 70년 역사는 그냥 당연히 주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국가 관계에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