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 KBS 1 ‘TV쇼 진품명품’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역대 도자기 최고 감정가격인 15억원으로 책정된 명품 도자기가 나와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영롱한 비색을 자랑하는‘청자 포도동자문 매병’은 12세기 중기에서 13세기 제작된 고려청자의 일종이다. 우리나라의 영롱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도자기는 고려청자에서 분청사기, 조선백자로 이어진다. 조선백자는 순수하고 소박한 느낌을 주는 도자기로 청화백자를 최고로 인정하고 있다.도자기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세 가지 핵심요소가 있다. 바로 흙, 불, 유약이다. 도자기의 흙은 종
스포츠는 지방(地方)을 살리기도, 지방(脂肪)을 소멸시키기도 한다. 흔히 얘기하는 아재 개그처럼 들리겠지만 말이 안되는 것도 아니다. 스포츠가 담고 있는 의미가 다양하고, 해석되는 범위도 크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농담이다. 스포츠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극과 극으로 나타난다.스포츠는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분야이다.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배구, 프로농구 모두 지역을 연고로 하면서 경제 활성화와 지역민들에게 즐거움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각 지자체는 시도 체육회를 운영하면서 시도민의 자긍심을 고취함과 동시에 지방(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도 이제 종반에 접어들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의 날, 어버이의 날, 스승의 날이 있다. 어린이와 어버이 그리고 스승을 연결해 주는 말이 있다. 바로 ‘교육’이다. 교육을 직역하면 ‘가르침과 키움’이다. 사람을 가르쳐 키우는 것이 곧 교육이다. 그래서 사람을 키우는 것을‘농사’에 비유하기도 한다. ‘자식 농사’라는 말이 그렇게 해서 생겼다.교육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기다림’이다. 교육하는 사람들은 모두 ‘기다림의 미학’을 배워야 한다.예전에는 우리 사회에 ‘빨리 빨리’문화가 넘쳤다. 오죽하면 외국인이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대학에 들어갔던 20살 봄, 처음으로 집을 떠났다. 경기 오산에서 충북 충주에 있는 학교를 다니게 돼서다.필자는 학교 인근에서 자취를 시작했다. 작은 짐을 싸들고 내려간 충주의 모습은 낯설기만 했다. 낯선 곳에 적응하지 못한 신입생의 마음은 항상 집에 있었다. 금요일 수업이 끝나면 집에 갔다가 월요일 아침에 학교로 돌아오는 일을 반복했다.어느 날엔가, 학교 학생회관 앞에 충주시청 공무원들이 나와 있었다. 대학생들의 주소 이전을 홍보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한 공무원은 필자에게도 주소가 어디로 돼있느냐고 물었
출근길에 마주친 가로수에 분홍빛이 완연해 ‘봄이 왔구나’했던 것이 얼마 전인데, 어느덧 가벼운 옷차림에도 더위가 느껴지는 게 여름이 온 것 같다. 5월은 계절적으로 봄에 속하지만, 요즘은 기후변화로 인해 봄과 여름의 경계가 흐려져 사계절이 아름다운 나라라는 타이틀이 무색해지고 있다.기상청을 비롯해 방재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에서는 여름철 기상재해가 빈발하는 시기에 국민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해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격적인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충북도내에서 구제역이 확산하면서 축산물 물가도 들썩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제역 발생 이후 축산물 물가가 소폭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제역이 도내 전반으로 확산할 경우 한우 등 살처분이 증가하면 공급 물량이 줄어들어 축산물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따라 구제역 확산 조기 진화가 시급하다.19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18일 현재 소고기 도매가격은 ㎏당 평균 1만 6058원으로 한달 전 1만 5705원과 비교해 2.2% 올랐다. 이달 1일 1만 3036원에 비해서는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김태흠 충남지가 21~27일 일본 출장길에 올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중단됐던 현지 지자체와의 교류·협력을 다시 복원한다.김 지사는 오는 9~10월 대백제전과 10월 금산세계인삼축제 등 충남 메가이벤트에 대한 관광객 유치를 이끌고, 일본 기업의 도내 투자 유치도 성사할 예정이다.21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부터 6박7일 일정으로 일본 구마모토, 오사카, 나라, 시즈오카, 도쿄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김 지사는 22일 구마모토를 찾아 반도체 파운드리(생산 전담) 분야 세계 1위인 대만 기업 TSMC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중앙도서관(가칭, 이하 도서관) 전면 재검토를 두고 서산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제동을 걸었으나 이완섭 시장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입지와 관련해 시민들의 불만이 지속 제기된만큼 재검토 여론이 우호적이라는 판단에서다.19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5회 임시회에서 문수기, 이경화, 안효돈 의원은 이 시장을 대상으로 시정 질의 시간을 가졌다.이들은 '특별한 문제없이 잘 진행되고 있는 도서관 건립 사업을 왜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는지', '도서관 건립 의지가 없는 것인지'를 물었다. 그리고는 도서관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올 시즌 두 번째로 만난 ‘천안아산 더비’의 승자는 선배팀 충남아산FC로 기록됐다.충남아산FC는 2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4라운드 천안시티FC와의 경기에서 전반 44분 천안 수비수 이재원의 자책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승리했다.이번 경기를 앞두고 아산은 12경기 3승, 3무, 6패 승점 12점으로 리그 10위에 머물며 승리가 간절했다. 12경기 1무 11패로 최하위 13위에 위치한 천안의 처지도 마찬가지였다.특히 천안 입장에서는 지난 3월 18일 아산원정에서의 첫 맞대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체육계 집단 반발을 샀던 ‘2027년 충청 U대회 제천 패싱’의 파장이 여야 정치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제천의 전·현직 도의원이 단 한 경기도 지역에 유치하지 못한 책임을 상대방에 돌리는 형국이다.선제공격은 제11대 충북도의회(민주당) 의원을 지낸 전원표 전 의원이 날렸다. 전 의원은 지난 18일 한 인터넷 매체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제천 홀대론을 둘러싼 여권의 정치력 부재를 싸잡아 비판했다.그는 “제천이 배제되기까지 시장을 비롯해 지역 정치인들은 도대체 무엇을 했나”라며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19일 동남권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선도를 위해 수학과 물리, 통계, 전산, 경제, 컴퓨터공학 등 관련분야 60여명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KSIAM&NIMS 산업수학 문제해결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워크숍은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산업수학 활성화의 체계화 △대학 교수 및 대학원생 등 산업수학 전문가들의 집단지성을 통한 산업문제 해결 다양화 및 고도화 △현장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 교류를 통한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및 산업문제해결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국가수리과학연구소,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남도와 도내 9개 인구감소지역 시·군이 내년 지방소멸대응기금 최대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도는 19일 도내 인구감소지역 9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작성 컨설팅’을 진행했다.지방소멸대응기금은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의 회생을 위해 2021년 조성돼 이듬해부터 운용되기 시작한 예산으로, 10년간 연 1조원이 해당 지자체에 배분된다.충남에선 △공주 △보령 △논산 △금산 △부여 △서천 △청양 △예산 △태안 등 9개 시·군이 인구감소지역에 해당한다.이번 컨설팅에는 도와 각 시·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남도가 국방기관유치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국방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도는 1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 송무경 공공기관유치단장, 국방기관유치 특별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기관유치 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도 정책자문위원회 산하 국방기관유치 특별위원회는 예비역 장성, 교수 등 국방·안보 전문가와 도민 대표 등 총 15명으로 구성했다.위원장에는 임강수 한국보안안전관리협회장(예비역 대령)이 위원 간 호선으로 선출됐다.위원회 임기는 2024년 5월까지 1년으로, 1년 단위로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지역 중학생들이 태극 물결 출렁이는 우리 땅 독도를 밟았다.동·서부 중학생(45명)과 인솔자(18명)로 구성된 탐방단은 지난 17~19일 2박 3일 일정으로 울릉도·독도 탐방을 진행했다.이번 탐방에서 학생들은 울릉도와 독도를 직접 방문해 역사의식을 고취하며 독도 영유권과 관련 건강한 국가관을 형성했다.‘독도아카데미’라는 사전 교육을 듣고 온 학생들은 ‘독도는 우리 땅’ 홍보 플래시 몹을 준비하며 역사 의식을 한껏 높였다.또 울릉도·독도의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이곳의 역사, 지리적 중요성을 배우며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대회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팀을 가리는 올해 LCK 서머 결승전이 대전에서 개최된다.21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와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지난 1월부터 진행된 2023 LCK 서머 결승전 개최지 선정 공모 결과, 대전시가 유치했다고 발표했다.이번 공모에서는 대전, 광주, 경주 3개 도시가 최종 경합을 벌였다.이에 따라 내달 정규리그가 개막하는 2023 LCK 서머의 최종 결승 진출전(준결승전)과 결승전은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하 어린이재활병원)이 오랜 준비를 끝내고 드디어 개원한다.오는 30일 개원식인데 시기 지연 등으로 26일부터 진료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2021년 첫 삽을 뜬 어린이재활병원은 무려 27개월이라는 공사 기간이 소요됐다.건축공사 지연과 함께 의료진 수급 문제, 시운전 기간 등을 이유로 개원 시점은 지난 2월에서 3월 그리고 이달로 계속 미뤄진 바 있다.또 후원 기업 명칭 사용 등 공공성 훼손 논란까지 우여곡절이 꽤 많은 사업이었다.현재 공식 진료를 위한 마무리 행정절차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의 새 농산물 공동 브랜드 ‘육군병장’이 인공지능 인형 형태로 재탄생, 지역 내 홀몸 어르신의 말벗 역할을 수행한다.시는 최근 국민체육센터 3층에서 홀몸 어르신과 어르신 상담사,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돌봄 로봇 전달식’을 가졌다. 논산파랑새합창단원들이 전달자로 나서 어르신들에게 AI 돌봄 로봇을 선물했다.AI 돌봄 로봇은 홀몸 어르신들의 일상 속 인지능력 향상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종의 ‘말벗 인형’이다. 올해 도입된 돌봄 로봇은 양방향 의사소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계룡시가 병영안보체험 메카 조성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해 온 병영체험관 건립공사가 마무리 됐다.시는 지난 19일 현지에서 이응우 시장과 시의회 김범규 의장, 시의원, 각 기관·사회단체장, 軍 관계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오는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예정돼 있는 ‘2023계룡군문화축제’ 기간 동안 시험운영을 거쳐 내년 3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계룡시 신도안면 남선리에 소재한 병영체험관은 대지 면적 1만 4258㎡, 연면적 2999㎡에 국비 6억원, 도비 34억원, 시비 9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보령시는 오는 9월 7일부터 9월 9일까지 3일간 열리는 제29회 충청남도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개최를 견인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모집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23일까지 33일간이며, 모집 분야는 ▲관광안내소 및 장애인편의시설 등 운영지원 ▲용품 꾸러미 제작 및 배부 ▲17개 종목별 경기장 운영지원 등 3개다.모집 대상은 만 18세 이상 보령시 거주자 약 400여 명으로 개인 또는 단체로 지원할 수 있다.참가자에게는 실비(교통비) 및 식비, 근무복과 함께 자원봉사 실적인정, 우수 자원봉사자 포상 등 다
[충청투데이 강명구 기자](사)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 중앙지역본부가 18일 예산군에 ‘사랑의 쌀’ 202포(10㎏)를 기탁했다.‘사랑의 쌀’ 기탁은 ‘가정의 달 행복 나눔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가정의 달 행복 나눔 행사’는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가 주관하고 농협중앙회와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지원사업이다.쌀 기탁식에는 최재구 군수, 위성범 지역본부장, 황진하 농협 예산군지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전달된 쌀은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위성범 본부장은 “사랑의 쌀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연대, 더불어 잘 사는 사회의 밑거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