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2년 임진왜란 당시, 최초로 수성전에 성공한 진주성에는 또 다른 승리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그것은 6·25전쟁 당시 미 제25사단의 전승을 기념하기 위해 육군 제1206건설공병단이 1968년 11월 10일에 건립한 6·25전쟁 진주지구 전승비이다.이 비에는 6·25전쟁이 발발하고 진주지구까지 쳐들어온 북한군 제6, 제9사단을 맞아 미 제25사단의 킨 기동부대가 서북쪽 무명고지를 놓고 공방전을 벌인 끝에 막아 낸 전투사가 기록되어 있다. 피의 협곡으로 불릴 만큼 많은 사상자를 내면서도 방어했기에 국군은 낙동간 전선을 구축할 수
다양한 삶과 인생을 경험한 어르신들이 책을 내고 영상으로 만들고 있다. 전국의 지자체 중 시민 대상 사업으로 자서전 쓰기가 열풍이다.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일종으로 진행되는 강좌로 시대를 반영하는 적합한 사업인 것 같다. 어르신들이 구술과 영상으로 삶의 기록인 자서전을 만드는 사업은 문화적, 예술적으로 많은 영향을 사회에 남기고 있다.현재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865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6.74%로 2017년도에 고령사회로 진입하였다. 60대 인구가 30대와 20대를 제치고 3위로 오른 것이다. 이 시대의 어르신들이 인생을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대전 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21일 ‘체육회 선거 개입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된 서철모 서구청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예정된 구정질의를 보이콧했다.앞서 대전지방검찰청 형사 4부는 20일 서 청장을 ‘서구체육회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한 위탁선거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은 "위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구청장은 구민께 사과해야 한다"며 ‘선거 개입 의혹’으로 불구속 재판을 받게 된 서 청장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그러면서 이날 강정수(서구 다)·서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앞으로 수사기관은 스토킹 범죄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도 수사를 통해 가해자에게 죄를 물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충주)이 스토킹 범죄자의 처벌을 강화하고 피해자의 안전보호를 두텁게 하기 위해 대표발의한‘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일부개정안이 21 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이 의원에 따르면 현행법은 스토킹 범죄를 피해자가 구체적으로 밝힌 의사에 반해 수사기관이 공소를 제기 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로 규정하고 있었다.하지만 최근 피해자가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스토킹 범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잘못된 운전 습관을 가진 ‘불량 운전자’들로 인해 충청권에서 매년 2만여 명이 죽거나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시스템(TASS)과 충청권 4개 시·도 경찰청에서 제공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2018~2022년) 간 충청권에서 발생한 안전운전의무불이행 교통사고는 총 7만 1162건으로 조사됐다.안전운전 의무를 지키지 않아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한 경우는 그중 1806명에 달하며 10만 2387명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5년간 안전운전의무불이행으로 인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가 지속적으로 심화되면서 학력 신장과 기초학력수준 정상화가 교육 쟁점으로 화두 되고 있다.기초학력은 학습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본적인 능력이다. 기초학력의 부족은 학생 개인의 자신감과 학습 의욕을 하락시켜 지속적인 학습결손은 물론 교우관계, 인성 등 전반적인 학교생활에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의 실현으로 학습 격차를 줄이고 기초학습능력을 길러주는 일이 공교육의 주요 책무 중 하나다.이를 위해 대전대문초등학교는 2023학년도 기초학력 보장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3분기(7~9월) 전기요금이 동결됐다.올해 1~2분기 모두 올랐지만, 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에 이은 ‘냉방비 폭탄’ 우려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등 국민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정부와 한국전력이 이를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한국전력은 21일 올해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1㎾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연료비조정단가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와 한전은 핵심이 되는 요소인 전력량요금을 포함한 다른 전기요금 항목을 조정하지 않아 전체적으로 동결됐다.앞서 전기요금은 지난해
[충청투데이 김윤주 기자] ☞수능은 ‘싸움’이다. 기본적으로 수험생 간의 싸움이다. 수능은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을 제외하고 모두 ‘상대평가’다. 다른 누군가의 점수보다 높아야 유리하다. 1개라도 더 맞춰야 올라간다. 수능은 수험생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재능이 뛰어난들 노력 없이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 긴 수험생 시절을 버틸 ‘끈기’가 필요하다. ‘시간 분배’도 잘해야 한다. ‘컨디션 관리’도 필수다. 이 ‘싸움의 연속’ 같은 수능에 이젠 어른들까지 싸운다. 지금 학생들이 아니라 어른들이 싸우고 있다.☞불씨는 대통령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남신용보증재단이 오는 26일부터 아산에서 내포신도시로 본점을 옮긴다.21일 충남신보에 따르면 내포 본점 이전 절차를 완료해 본격적인 내포 시대 개막을 앞두고 있다.충남신보 본점 이전은 김태흠 충남지사의 공약이자 충남도 공공기관 경영효율화의 일환이다. 도청 소재지인 내포로 둥지를 옮기면서 충남신보는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업무협조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포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충남 지역균형발전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충남신보는 본점 이전과 함께 조직개편도 단행한다. 영업점을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 지난 5월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가 주최한 ‘최저임금 현장 증언대회’에 청년 아르바이트생으로 현장증언에 나선 이알(활동명)씨는 "정말 최저시급이 높은 지 의문"이라고 했다. 지난해 9월부터 천안의 한 고기집에서 한 달 최대 130시간 정도 일을 해도 생계를 꾸려나가기 어렵다고 했다. 식료품, 전기·가스비, 교통비 등이 줄줄이 올라 현재 최저임금이 높은 편인지 체감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대전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40대 부부는 하루 12시간씩 교대로 일을 하고 있다. 높은 인건비 부담에 못 이겨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들 한다. 아주 옛날부터 쓰던 말인데 과학기술이 급격하게 발달하고 있는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십년이면 강이 산으로 변하고 산이 강으로 변하고도 남을 만큼 긴 시간이다. 출범 10년을 훌쩍 넘긴 세종시 역시 많은 변화를 겪었다. 연기군이 세종시가 된 것 외에도 중앙부처의 이전으로 명실공히 행정의 중심, 지역균형발전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중앙부처 공무원과 젋은층이 유입되면서 인구도 크게 늘었고 정주여건도 하루가 다르게 개선되고 있다.이처럼 많은 변화를 겪은 세종시지만 십년 넘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대한체육회가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 조직위 구성과 관련한 중재안을 내놓으면서 조직위 구성을 둘러싼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계U대회를 유치한 대전, 세종, 충남·북 4개 시·도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지난달 31일까지 대회 조직위 법인을 설립한다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조직위 구성을 놓고 이견이 벌어져 결국 법인 설립 기한을 넘기고 말았다. FISU는 그제 충청권 4개 시도와 체육회에 조직위 구성을 독촉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한다.560만 충청인의 염원이 담긴 대회를 이렇게 허투루 추진해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논의가 첫 걸음도 떼지 못하면서 법정 심의 시한을 넘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는데 앞서 업종별 구분 적용 문제를 놓고 노사간 팽팽한 힘겨루기가 계속돼 정작 핵심 사안은 다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최저임금 법정 심의기한은 오는 29일까지다. 최종 고시 시한은 매년 8월 5일로 이의제기 절차 등을 감안하면 늦어도 내달 중순까지는 심의를 마쳐야 한다.지난 20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6차 전원회의에선 당초 업종별 구분 적용에 대한 결론이 지어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미래 인재 양성이 시대적 과제로 부상하면서 학교도 미래형 교육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에 맞춰 충남교육청은 최근 미래 교육과정 실현을 위한 ‘충남형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는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낙후된 교육시설을 미래형 학습 공간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충남교육청은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 지난해 9월 1일자로 그린스마트미래학교추진단을 신설하고 미래학교기획팀, 미래학교추진팀을 조직했다. 공간혁신, 스마트교실, 그린학교, 학교복합화, 안전이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주지역의 문화 보존과 계승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이가 있다.주인공은 대한민국 중견 서예작가인 전찬덕 전 충주문화원장이다.전 작가는 문화 예술의 고장인 중원문화의 한축을 담당해 온 지역 예술, 문화계의 산증인이다. 특히 충주 문화발전의 대변화를 이끌어 낸 품격 있는 예술인으로 평가받고 있다.그는 홀어머니 밑에서 엄격한 가정교육을 받으며 예술가의 꿈을 키워왔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서예를 시작, 50년간 오직 서예와 서각에만 매진한 외골수 예술인으로 유명하다.대학시절부터 그의 집념과 열정은 남달랐다. 한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24년 전 가동이 멈춘 대전 신탄진 배수지가 주차장 등 지역 주민을 위한 편익시설로 활용된다.이장우 대전시장과 대전 5개 구청장은 21일 ‘제6회 시구협력회의’를 열고 신탄진 배수지 용도 변경을 포함한 시·구 공동현안 9건을 논의했다.대덕구가 제안한 ‘신탄진 배수지 활용'은 신탄진 정수장 가동 등으로 운영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지난 24년간 가동이 중지된 신탄진 배수지를 주민 이용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이다.시는 당초 배수시설은 유지한 채 상부 공간을 주차장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구에서 상·하부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23년 기준 18.4%에 해당하는 고령사회이다. 이미 2021년 대한민국 평균 수명은 83.6세로 발표됐다. 의료기술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평균 수명이 늘어난 것은 반가운 일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평균 수명 증가에 따른 노인성 질환의 증가가 동반되고 있다.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한 관리 방법을 안내드리고자 한다.◆ 체중조절과 식생활과 꾸준한 운동비만은 고혈압, 당뇨,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의 만성 질환 원인 중 대표적인 원인이다. 건강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비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으로 정액을 만들어내고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소변이 방광에서 요도로 지나가는 통로를 둘러싸고 있어서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소변을 보거나 정액이 나올 때 어려움을 겪게 된다.전립선암이란 전립선에 암세포가 생긴 것으로, 미국이나 서구 유럽에서는 남성암 중에서 발생률 1위이며 사망률도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립선암 발생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국가암등록통계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 1만 6815명의 새로운 환자가 진단돼 남성암 중에서 3위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올여름 무더위와 폭우가 전망되는 가운데 충청권의 지자체들이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대전시는 오는 9월 말까지 폭염 대비 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폭염피해 예방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예산 16억 5500만원을 투입해 사회 취약계층과 현장근로자, 노년층 농업종사자 등 3대 취약 계층에 대한 폭염대비 물품 지원을 강화하고, 폭염 저감 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위험기상 사전 알림 서비스’를 운영하고, 취약계층 거주지역에 얼음물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올여름 무더위와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지난해 발생했던 이상기후와 그로 인한 피해 규모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는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와 폭염, 열대야와 가뭄 등 다양한 기상 이변이 찾아왔다.기상청이 발간한 ‘2022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월 중·하순 전국 평균기온은 13.8℃로 평년보다 1.7℃ 높았다.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 4월 9~12일 동해안 일부 지역에선 일 최고기온이 31.0도를 웃도는 등 때이른 무더위가 나타났다.6월 하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