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유광진 기자] 올봄 전국에서 처음 만나는‘2024 부여 문화유산 야행’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다.부여 문화유산 야행은 그 시작부터 특별하다. 행사 주제인 여덟 개의 보물(부여 외리 문양전 일괄)에 등장하는 도깨비가 새겨진 여권에 이름을 쓰는 순간 사비백제로의 여정이 시작된다.먼저 첫 번째 여정은 「야경(夜景)-사비 연대귀문(사비 도깨비 불)」이다. 정림사지 솔밭길에 조성된 ‘사비 도깨비 불 골목길’을 비롯하여 팔문양 조명, LED 및 레이저 등을 활용한 야간 경관은 포토 스팟으로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두 번째 여정은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22대 총선을 앞두고 대전 유성지역 후보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과학 1번지’ 표심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과 황정아 유성을 후보, 허태정 대전시당 상임 공동선대위윈장은 지난 29일 대덕테크비즈센터에서 정부 출연연과학기술인연합회 총연합회와 ‘R&D지원 확대를 위한 방안 논의’를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총연합회는 R&D 예산 삭감의 후폭풍으로 인건비 문제, 연구 중단, 고용의 불안정, 조직문화 화해 등 현장에 있는 연구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각 정당은 사활이 걸린 만큼 선거 일이 다가올수록 경쟁 정당을 향한 공격과 방어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연일 쏟아지는 폭로와 비난을 듣다 보면 축제가 되어야 할 선거에 혐오마저 느껴진다는 유권자들도 있다. 지역을 살릴 후보들의 정책 대결은 사라지고 여야 중앙당이 외치는 각종 심판론이 난무하면서 선거 분위기는 더욱 심란하다.이번 총선과 함께 치러지지만 전혀 주목 받지도, 선거가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묻혀버린 선거가 있다. 지난 지방선거 이후 선거법 위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사립대 재정과 직결된 사학법인의 수익 확대를 위해 정부가 대책을 마련했지만 그 효과가 대학으로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31일 교육계에 따르면 2022년 6월 ‘사립대학(법인) 기본재산 관리 안내서’ 지침 개정으로 교육용기본재산을 수익용기본재산으로 용도 변경할 때 재산 가액을 교비회계로 보전하지 않아도 된다.이전에는 교비회계의 손실을 막기 교육용기본재산의 시가에 상당하는 금액·재산을 법인회계에서 교비회계로 채워야 했다.이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한 조치로 앞으로 점점 늘어날 미활용 교육용 토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청권 사립대학을 경영하는 사학법인의 법정부담전입금 지원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31일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충청권 사립대 27곳(사이버대, 일부 신학대 등 제외)의 사학법인이 각 대학에 내린 법정부담전입금은 가장 직전 공시된 2022년 기준 390억원(이하 천만자리에서 반올림)이었다.이는 법인이 부담해야 하는 법정부담전입금 기준액(886억원) 대비 44%(이하 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로 절반에 못 미치는 기여다.법정부담전입금은 관계법령에 의거해 사학법인이 대학 교·직원의 고용주로서 부담해야 하는
[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22대 총선에서 최대 변수로 떠오른 무당층의 선택지는 이들의 표심을 유인할만한 정책공약이 승부수가 될 전망이다.특히 역대 선거 추이상 특정 정당 쏠림 현상이 없었던 충청권은 무당층 변수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0% 안팎으로 집계되고 있다.무당층은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을 뿐, 아예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투표 의사가 없는 것이 아니며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60% 정도가 투표 의향을 밝히고 있다.이 때문에 이들의 표심 향배는 선거 판세에 결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남대는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유일한 지방거점국립대다. 고등교육의 거점으로서 충남대는 교육과 연구라는 대학 본연의 본질에서 나아가 초광역 캠퍼스, 글로벌 오픈 캠퍼스, 한밭대와 국립대 통합, 대덕연구개발특구와 협력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 마침표를 찍진 않았지만 모두 첫발을 내딛어 지역의 기대를 모으는 충남대의 청사진이다. 이같은 밑그림을 실행에 옮기기까지 지난달 말일을 끝으로 임기를 마친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19대)은 하루도 빠짐없이 진력을 다했다고 한다. 자리를 이임하는 마지막 날까지 일을 손에서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지난 21대 총선에서 진보 진영이 7석 모두를 싹쓸이했던 대전에선 각 후보의 지지층 결집도에 따라 4·10 총선 최종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보여 진다.총선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대전에서 동구, 서구을, 유성갑, 유성을 등 해당 지역구의 승패에 따라 선거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특히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로 분류된 지역에서도 지지 정당 여론 조사 결과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 양당 모두 지지세 결집에 사활을 건 총력전이 예상된다.충청투데이와 TJB대전방송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후보자
대전 온천관광의 상징인 유성호텔이 많은 추억을 남긴 채 어제 영업을 종료했다. 호텔 폐업 소식은 이미 1년 전 나왔지만 막상 문을 닫고 보니 아쉬움이 더 남는다. 유성호텔은 온천관광 쇠락으로 인한 경영난을 끝내 버티지 못하고 결국 폐업수순에 들어갔다. 1915년 호텔이 문을 열었으니 무려 109년 성상을 국민과 함께 해온 셈이다. 호텔 측은 영업종료를 앞두고 다양한 추억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마지막까지 성의를 다했다고 한다.유성호텔의 폐업은 온천문화의 어제와 오늘을 극명히 보여준다. 190개의 객실과 연회장, 수영장, 온천탕을 갖춘
우리는 종종 자연의 위대한 섭리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동물들에게서 생각지 못한 가르침을 얻곤 한다.펭귄을 예를 들면 ‘첫번째(First) 펭귄’을 들 수 있다. 무리 지어 사는 남극의 펭귄은 먹잇감을 구하려면 바다에 뛰어들어야 한다. 하지만 배가 고파도 쉽게 바다에 뛰어들지 못하고 주저한다. 섣불리 바다에 들어갔다가 바다에서 서식하는 천적인 바다표범이나 물개의 먹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이 확인되기 전까지 펭귄끼리 치열한 눈치보기를 하며 바다에 뛰어들기를 머뭇거린다.이때 어느 한 펭귄이 과감하게 바다에 뛰어들면 그 뒤를 이어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4년 전 제21대 총선에서 진보 진영이 보수 진영에 단 한 석 차이로 승리를 거둔 충남에서는 각 선거구별 성향에 따른 당 내 지지세 결집과 중도 표심 확보 여부 등이 승패의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각 지역마다 정당 지지도를 통해 드러나는 보수 혹은 진보 친화적인 성향 이상으로 후보 개인의 경쟁력이 담보 돼야 선거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기 때문.현재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충남 공주부여청양, 홍성예산, 보령서천 선거구의 경우 민주당 후보들이 정당 지지도 이상의 후보 지지도를 얻어내며 국민의
의료 개혁에 대한 의료계와 정부 갈등이 의대 정원 2000명에 묶여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무엇이 그들을 파행으로 몰고 있는가?정부 비법은 의사를 더 뽑자는 것이다.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 정상화’의 필요조건으로, 선(先) 2000명 증원, 후(後) 의료 시스템 개혁이다. 반면 의료계는 선 의료 시스템 개혁, 후 의대 증원이다. 의료계는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과 같은 필수 의료 붕괴, 빅5 병원에서 지방 환자를 블랙홀처럼 싹쓸이 하는 양극화 진료와 지방 의료 낙후는 의사 수 부족이 아닌,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망가졌기 때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2010년부터 2022년까지 12년 동안 3번의 대전 중구청장을 역임한 박용갑 후보가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대전 중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다.대전 중구의 발전을 위해 지난 40여 년 간 정치 현장에 몸담아 온 박 후보는 중구의 더 밝은 미래를 그려나갈 계획을 하고 있다.박 후보는 25일 총선 출마자 인터뷰에서 "중구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며 "대전 중구에서 3선 구청장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저를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확정해 주신 한 분, 한 분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라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대전 중구는 ‘침체의 지속이냐, 미래를 위한 반등이냐’라는 기로 속에 서 있습니다. 확실한 발전으로 활력을 불어넣어, 중구의 위상과 자존심을 되찾아 오겠습니다."대전 중구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이은권 후보는 25일 "정치는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를 얻어야 하지만, 지금의 정치는 불신과 무능으로 국민에게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며 21대 국회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회가 현재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기에, 중구 역시 역동적인 성장을 해야 함에도 답답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정부가 내년도 과학기술계 R&D 예산을 증액키로 하면서 연구계가 환영하는 분위기다.이와 함께 실제 연구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예산 증액을 위해선 연구계와의 충분한 숙의의 과정도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31일 지역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6일 ‘2025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 지침’을 발표하면서 중점 투자 분야인 ‘경제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R&D 투자 확대’를 내걸었다.혁신·도전형 연구, 미래 전략 분야, 신진연구자 지원 등 R&D 예산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이에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청권 사립대학을 경영하는 사학법인의 수익용 재산이 8년간 크게 늘었지만 그에 따른 실제 수익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본보는 31일 대학알리미와 대학재정알리미에 공시된 충청권 사립대의 사학법인 27곳의 2015~2023년 연도별 수익용기본재산을 분석했다.연도별 자료가 모두 공개되지 않은 대학과 본교 소재지가 충청 밖인 대학은 분석에서 제외했다.수익용 기본재산은 ‘대학설립 운영·규정’에 따라 사학법인이 대학 운영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하는 요건 중 하나다.구체적으로 사학법인은 학교회계 운영수익총액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4.10총선 충북지역 후보자 절반 이상이 서울에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한 유권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주거지를 외지에 둔 채 지역에서 성실히 활동할 수 있겠냐는 의심이 깔려 있는 것이다.31일 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명부에 따르면 충북 8개 선거구에 후보 등록한 21명 중 66.6%인 14명이 서울에 본인이나 배우자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청주 상당구의 이강일 민주당 후보는 강동구에 12억원 상당의 아파트(84.9㎡)가 있다. 이 선거구 서승우 국민의힘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검경 대결과 전현직 리턴매치로 주목받는 중부3군 후보들이 같은날 충북혁신도시 공약을 나란히 발표하며 표심을 끌어모으고 있다.충북혁신도시는 인구 3만825명(2023년 12월말 주민등록 기준) 수준으로 전체 중부3군 인구 21만4921명의 14.3% 규모지만 지역발전의 핵심거점이기 때문에 선거 판세를 가를 만한 요충지로 꼽힌다.특히 젊은층 유입인구가 많아 공약 민감도가 큰 지역이다.27일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는 공공기관 2차이전 혁신도시 우선 배치, 교육발전특구, 혁신도시 행정체계 일원화 등을 담은 혁신도
지난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연3.5%를 9회 연속 동결하기로 발표했다.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은 IMF와 한국은행에서 2.5% 전후로 전망하고 있어 금리를 올려 물가상승을 부추길 필요는 없으나, 일각에서는 매달 증가하고 있는 가계부채를 고려하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하지만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국내 상황만 고려할 수 없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며, 미국의 기준금리가 변동 없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금리 변동을 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이러한 고금리·고물가 시대가 계속되면서 서민과 기업들이 어려움을
스타트업 종사자들은 밀도 있는 업무를 마친 후 음악, 음주, 스포츠 등을 통한 스몰토크(small talk)를 선호한다. 이들의 창의적이고 복잡한 정신적 활동은 일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여가 활동을 요구하고 그것은 다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창업가들을 지역에 모이게 하려면 음악, 춤, 영화, 스포츠 등과 같은 재미가 필요하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SXSW(South by Southwest)가 이런 재미와 창업을 잘 버무린 사례이다. 1987년 3월에 시작한 SXSW는 소규모 음악축제로 시작했지만, 지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