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 침수 참사는 안전불감증이 빚은 인재(人災)였음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공무원에 대한 처벌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국무조정실이 최근 내놓은 오송참사 감찰조사결과를 보면 참사가 일어나기 전 23회의 신고가 접수됐음에도 기관들은 적극 나서지 않았다. 지하차도 인근 제방 붕괴를 우려하는 시민들의 신고에도 충북도와 경찰, 소방은 대처에 소홀했다. 정부가 오송참사를 인재로 규정한 것이다.국무조정실은 충북경찰청과 충북소방본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들이 시민들
장마가 끝나고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당분간 가마솥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29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015명, 사망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충청권에서는 온열질환자 156명, 사망자는 3명으로 파악됐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장시간 뜨거운 환경에 노출되면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방치 시에
화창한 날씨에 홀리듯 나선 산책길, 차에 올랐는데 동승한 아이가 꽃은 볼 때는 좋은데 지고 나면 좋지 않다고 한마디 툭 던진다. 그 한마디에 ‘꽃을 피우고 지는 자연의 흐름에 우리 인생도 똑같은 흐름의 굴곡을 타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흘러든다. 산책길 드라이브가 지난 후 ‘늙어간다는 것’에 대한 여러 생각이 꼬리를 물고 다가온다.윤석구 님의 ‘늙어가는 길’이란 시를 친구의 추천으로 우연히 읽어 보았는데 장엄함과 비애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내일 다시 출근할 퇴근길에서 ‘내가 어디로 가야 하는 건지’, ‘이렇게 살아가는
올해 들어 국회는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 등으로 인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놓고 여야 공방으로 상당히 혼란스럽다. 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국회의원 특권폐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헌법 개정사항인 불체포 특권 포기만 외칠게 아니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작은 특권부터 내려놓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헌법상 평등의 원칙에 의하여 누구나 특권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 원칙이나 어떤 목적 또는 사정에 따라 법률상 그 예외가 인정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과 발언·표결의 면
‘문화비전2030’에 따르면 현재 우리 사회는 경쟁·효율을 중시하는 일 중심의 사회, 상호 신뢰가 부족한 사회,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사회라고 한다.사람들은 육체·지식 노동이 인공 지능(AI)과 로봇으로 대체됨으로서 인간의 존엄성 상실과 삶의 변화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과도한 노동시간, 부족한 자유시간, 임금격차 등으로 여가시간과 휴식시간이 충분치 못해서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있다.‘자신의 주장만 내세우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사회’, ‘서로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사회’라는 부정적 인식은 사회 구성원간의 ‘상호 신뢰’ 부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1년에 1억원을 기부하는 게 목표입니다."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 년째 제천 지역을 위해 나눔 문화를 실천하는 향토 기업이 있다.주인공은 ㈜청풍소방안전공사.이 업체 유호경 대표는 지난달 28일 화산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500만원을 쾌척했다. 화산동은 이 후원금을 관내 취약계층 세대의 중·고등학생들이 입을 속옷을 구입하는 데 쓰기로 했다.유 대표의 나눔 실천은 이번만이 아니다.평소 아동·청소년 복지에 남다른 애정이 있는 그는 지난 2월에는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해 509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여름 불청객인 모기의 개체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 이는 장마와 폭염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31일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주차별(1일 평균) 모기 발생량에 따르면 7월 △1주차 776마리 △2주차 899마리 △3주차 615마리 △4주차 397마리 등으로 집계됐다.모기 개체수는 2주차에 정점을 찍다가 장마가 지나고 폭염이 시작된 4주차 절반 이하로 개체수가 감소됐다. 또 4주차 모기 발생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1507마리)해 약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모기는 평균적으로 장마 이후 극성을 부리는데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발생 전날 김영환 충북지사의 행적이 논란이다.박진희 충북도의원은 3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가 참사 전날 재난대응 최고단계였던 비상3단계에서 7시간여를 관내 이탈했다고 밝혔다.박 의원에 따르면 기록적인 폭우 이튿날인 지난달 14일 오후 4시 40분에 비상3단계가 선포됐다.이보다 40분전에 열린 충북도 긴급회의 주재자는 김 지사가 아닌 이우종 행정부지사였다.김 지사는 당일 공개된 마지막 공식 일정을 마무리 한 오후 3시
[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정부가 전국 7개 지역을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로 지정한 가운데 전체 민간투자 614조원 가운데 90%가 넘는 562조원이 수도권에 편중돼 지방은 ‘빛좋은 개살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정부는 최근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의 세계적 경쟁력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전국 7개 지역을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로 지정했다.반도체 특화단지는 경기도 용인·평택과 경북 구미가 지정됐으며, 이차전지는 기존 관련 인프라 등을 감안해 광물가공과 재활용은 전북 새만금, 소재는 경북 포항, 셀은 청주와 울산
[충청투데이 이경찬 기자]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치솟으면서 재유행 우려가 나오는 31일 대전 유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일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5529명이다. 이는 전주 3만 8802명 대비 17% 증가한 수준이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이경찬 기자] 에너지 낭비의 주된 원인인 개문냉방이 여전한 가운데 31일 대전 중구 은행동에서 에어컨을 가동한 매장이 문을 열어두고 영업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민선8기 재선에 성공한 조병옥 음성군수에 따라붙는 수식어는 ‘일 잘하는 군수’, ‘일 많이 한 군수’, ‘성실한 군수’,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군수’ 등 다양하다. 이 중 조 군수는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군수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한다. 그는 이 수식어를 좌우명을 삼아 군정의 모든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음성군은 ‘대한민국의 중심, 행복한 음성’을 비전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더 큰 음성’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특히 ‘상상대로 음성’이라는 도시브랜드 선포식을 열어 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군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진상규명을 위한 도의회 특별위원회 구성과 행정사무조사를 요구했다.변종오 원내대표 등 충북도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7명은 3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황영호 의장과 국민의힘 의원들도 한마음으로 참여해줄 것을 촉구했다.이들은 국무조정실의 수사의뢰(36명)와 징계의뢰(63명) 대상에서 “정작 김영환 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 등 수뇌부는 제외됐고 일선 공무원들만 수사와 징계의 대상이 됐다”며 “도민들은 비겁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사람이 양식장 가까이 오면 가물치가 떼로 몰려와야 되는데, 가물치가 거의 다 사라져서 몰려오지도 않아요.”31일 오후 2시경 홍성 갈산면에 위치한 A 씨의 양식장은 고요한 적막이 흐르고 있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팔팔한 가물치들이 한데 엉겨 북새통을 이뤘지만, 이날은 70㎝가량 자란 가물치가 드물게 모습을 보일 뿐이었다.A 씨는 지난해 다 키운 가물치들을 모두 판매한 후, 가물치 치어 1만마리를 양식장에 풀어놨었다.그런데 올해부터 가물치 먹이가 좀처럼 줄지 않았다.이상함을 느낀 A 씨가 지난 15일 양식장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참여연대)는 31일 "대전시가 계약정보공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매우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참여연대는 이날 대전시청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자치단체의 계약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계약인 만큼 그 투명성과 공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계약 및 사업명이 미기재돼 있거나, 오표기 돼 있는 경우를 확인했다"며 "계약명이 '&apos' 등으로 표기돼 있는 사례가 다수 있었다"고 강조했다.이어 "지난 28일 오전 11시 기준 대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청년내일재단(이사장 이장우 대전시장)은 31일 시청에서 2023년도 상반기 대전인재육성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이날 수여식에서는 재능장학생과 기초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자녀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희망 장학생 등 총 347명에게 2억 6470만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전달됐다.선발 장학생은 초등학생 5명, 중학생 84명, 고등학생 181명, 대학생 47명, 외국인유학생 30명 등이다.개인별로는 초등 30만원, 중등 50만원, 고등 70만원, 대학생 150만원, 외국인유학생에게는 80만 원씩 장학금이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31일 도교육청 민원실을 찾아 담당자들에게 “민원인의 눈높이 맞춘 적극적인 민원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장거리 운행에 나선 고객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2~4일 고속도로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31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이번 고속도로 안전점검 서비스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가평휴게소(서울양양고속도로, 춘천 방향) △여산휴게소(호남고속도로, 순천 방향) △칠곡휴게소(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화서휴게소(서산영덕고속도로, 상주 방향) 등 전국 4개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진행된다.행사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는 한국타이어 전문 기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최근 대전 유성구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서 ‘K-water 장학회 소통캠프’를 진행했다.K-water 장학회는 댐주변지역 등 한국수자원공사 사업지역 내 거주하는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에 출범해 운영 중인 미래인재육성 사업이다. 매년 중·고등학생 200여명에 최대 2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이번 행사에는 K-water 장학생 60여명이 참여했다.이번 소통캠프에서는 AI 시대를 위한 진로 특강을 통해 4차산업혁명 등 기술이 급변하는 시대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정관장이 피서객을 겨냥한 정관장 홍보부스를 선보였다.정관장은 지난 28~29일 강원도 양양 고스트비치에서 열린 ‘2023 GO EAST FESTA(GEF)’에서 ‘정몰 바(BAR)’를 운영했다.‘정몰 바’는 정관장 공식 온라인몰 ‘정관장몰(정몰)’이 페스티벌에 참여한 서핑족을 위해 마련한 비치 바(Beach Bar) 컨셉의 부스다.부스에선 정관장몰에 신규 회원가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논알콜-헬시 칵테일인 ‘활기펀치’를 제공했다.‘활기펀치’는 정관장 홍삼에 전통 생약재와 비타민을 함유한 ‘활기력’에 상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