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경찬 기자] 22일 대청댐 일원에서 열린 을지연습 실제훈련에서 공군 대원들이 전파방해장치를 이용해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몸을 나간 잠이 들어오지 않아아들 방을 들여다보았더니정강이가 침대 밖에 나와 있다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가 생각나조용하게 문을 닫았다갈데없이 거실에서 ‘사랑과 전쟁’을 보았다그래도 우는 건 대부분 여자였다남자들은 왜 다 그 모양인지사실 이 집만 해도 그렇다사랑으로 시작했다가길을 잃고 눌러앉은 게 여기다물어보진 않았지만 아내도 모른 체한다냉장고가 가끔 잠꼬대를 할 뿐날이 새려면 멀었고공연히 잠든 화분에 물을 주었더니나에게 왜 이러느냐고 한다중년을 훌쩍 넘긴 사내의 한밤 시간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국면이다. 잠은 몸을 빠져 달아나고 할 일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 문제는 현재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이자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안이다. 지방소멸과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이미 앞선 여러 정권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정책을 시도했고 천문학적인 예산도 투입했다. 하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오히려 저출산 문제는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내집 마련의 어려움과 육아 부담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혼인 연령이 늘어나고 결혼 자체를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충청투데이 김승한]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대전 원도심에서 열린 ‘대전 0시 축제’에 11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이중 외지인이 70%를 넘는다니 방문객 유치에는 일단 성공한 셈이다.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지역에서 열린 단일행사 중 최대 방문 기록이다. 93일 동안 개최된 대전엑스포에 1450만명이 찾았다. 무엇보다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행사를 마친 건 평가할 일이다. 바가지요금 시비도 불거지지 않았다. 시민들의 수준 높은 안전의식 덕분이라고 하겠다.이제 0시 축제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 "앞으로도 계속 장사를 하고자 계약을 갱신할 생각입니다. 문제는 계약 기간 중 임대료를 몇 번 연체한 적이 있다는 겁니다. 임대료가 3기 이상 연체되면 권리금회수도 어렵다는데 계약이 갱신되면 임대료를 연체한 사실도 새롭게 갱신되는지 궁금합니다."세입자 가운데는 임대료 연체에 관한 상식이 부족해 권리금회수 시 건물주와 갈등을 빚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법률상 세입자가 3기 이상 연체하면 권리금회수를 주장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상가 임대차에서 3기 이상의 임대료 연체는 세입자에게 많은 불이익이 따른다. 특히 계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아파트 공용 전기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도전(盜電) 사례를 두고 입주자들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최근 세종시 한 아파트에서 소화전 비상 콘센트를 이용해 장난감 자동차 등 개인 전기제품을 충전한 입주민들이 잇따라 적발됐다.이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안내문을 통해 "입주민 한두 사람이 공용전기로 개인물품을 충전하면 나머지 입주민들이 그만큼 전기요금을 부담해야 한다"며 "전기를 훔치는 행위는 아파트 전체 공동전기요금의 상승 원인이 된다"고 밝혔다.아파트 입주민 A씨는 "전기료를 얼마나 아끼겠다고 공용 전기를 사용해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2학기부턴 윤석열 정부의 초등 전일제 정책인 ‘늘봄학교’가 대전에 이어 충북·남으로 시범운영이 확대된다. ▶관련기사 4면교권 침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사의 업무 가중이 불 보듯 뻔한 늘봄학교 운영이 확대되자 파행 시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어느 때보다도 교육계 이슈로 뜨거웠던 여름 방학이 끝나고, 학교마다 2학기 개학이 시작됐다. 1학기 늘봄학교 시범 시교육청이었던 대전에 이어 2학기부턴 충북과 충남도 시범운영이 시작됐다. 기존 대전 20개교에 충북 42개교, 충남 72개교 초등학교도 늘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사회적 파장을 불러온 교육부 사무관의 ‘왕의 DNA’ 갑질 의혹이 정치권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교권 침해 뿐만 아니라 관련 법령에도 불구하고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정부의 학생 정신건강관리 체계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국회 교육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서이초 사건, 교육부 사무관의 갑질 의혹 등과 관련, 교권 회복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민정(비례) 의원은 학교보건법과 관련해 "이미 법이 통과된 지 2년이 지났다"며 "현실적인 진전이 없기 때문에 교사들의 고통이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정부가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보다 13.9% 삭감키로 하면서 과학기술계의 반발이 커질 전망이다.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4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2024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이 확정됐다.내년 R&D 예산은 올해보다 3조 4000억원 감소한 21조 5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주요 R&D 예산보다 13.9% 줄어든 규모다. 국회 의결 전 정부 예산안이 감소한 것은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과학기술계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일본 정부가 이르면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기로 하면서, 충남지역 어민과 관광업계, 환경단체 등이 반발하고 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일 각료회의를 가진 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점에 대해 "기상 등 지장이 없으면 24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기시다 총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일본의) 대응에 폭넓은 지역, 국가로부터 이해와 지지 표명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이며 오염수 방류 의지를 피력했다.앞서 IAEA는 지난달 4일 포괄 보고서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 안산 첨단국방융합클러스터(이하 안산 산단) 조성 사업의 정상화를 좌우할 개발제한구역(GB) 해제 관련 재심의가 임박하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특히 이번 재심의 결과는 안산 산단이 대상지로 포함돼 있는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22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24일 오후 안산 산단 GB 해제와 관련된 재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앞서 중도위는 공공성 강화를 요구하며 지난 5월 안산 산단 GB 해제에 대한 재심의를 결정했고
도시에서와 달리 시골에서 잠을 자면 정확하게 여섯 시간을 자면 눈을 뜬다.촌노도 아니 것만 마치 촌노의 습관인양 내 속으로 파고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도시에서는 야심한 밤에도 잠들지 못한다. 그림을 하는 시간이 늦어질수록 자연스레 잠을 청하는 시간이 늦어지고 바이오리듬을 어기게 된다.도시에서는 잠들 시간에, 시골에서는 눈을 뜨니 정상이 아니다.아닌 걸 알면서도 그럴 수 없음에 달콤한 유혹처럼 나를 달랜다.이해한다고, 그럴 수 있다고, 하면서 말이다.변화! 내 나이가 돼도 변화를 추구하고 변화 속에 있는 사람이고 싶다.멈춤은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다. 장마와 집중호우에 따른 참사피해, 이어진 폭염으로 금년 여름은 유난히 힘들었던 시간이었다.서서히 익어 가는 과일의 모습을 보면서 그 속에 담긴 삶의 진리를 생각해본다. 좋은 결과와 변화를 위해서 고비를 견디어 내고,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이 추수의 계절을 준비하는 마음일 것이다.고난이 없는 것에는 알맹이가 없다고 하지 않던가. 폭풍 같은 시련과 가뭄 같은 고통이 있어야 껍데기 속 영혼이 깨어나 여무는 것이라는 뜻이다.대추 한 알의 열매를 맺기 까지는 태풍과 천둥, 벼락을 맞는 과정을 겪고 무서리와 땡
아산시사회복지협의회는 제24회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9월 12일 오후 2시부터 신정호 야외음악당에서 아산시 관내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단체가 함께하는 복지박람회를 개최한다.이 행사는 아산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주관하고, 관내 사회복지 시설 및 기관 등 56개소가 참여하며, 아동복지부터 노인복지에 이르기까지 복지 분야 전반에 걸쳐 ‘촘촘하고 두꺼운 약자 복지 확충’이라는 슬로건 아래 복지박람회 부스 45개가 운영되며 700여명의 시민들과 사회복지 종사자가 함께할 예정이다.또한 지역의 복지 소외계층 및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예술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산림청은 ‘제23회 디지털산림 활용·아이디어 공모전’에 참여할 작품을 다음달 30일까지 접수한다.이번 공모전은 디지털과 빅데이터, 원격탐사 등을 활용한 산림관리 활용사례와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된다.이원희 산림디지털담당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산림현장의 문제해결에 위성정보나 디지털을 활용한 우수사례와 아이디어가 많이 발굴돼 산림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보다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juneas@cctoday.co.kr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전문가들은 늘봄학교가 아동복지, 가족정책과 연계돼 민·관 협력모델로 나아가야 한다며 현재 학교 현장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제언했다.단위학교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닌 지자체나 시교육청이 돌봄사업 자체를 직영해 특정 주체가 전문성과 안전성에 대한 책임을 지는 식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22일 교사노조가 주최한 늘봄학교 운영 방향 재정립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에선 학교 독박 돌봄이 아닌 지자체, 가정이 협업하는 온 마을 돌봄 방식으로 전환돼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모아졌다.이날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방과 후 교실에 남아있던 한 1학년 아이가 집에 가고 싶다고 울더라고요. 늘봄학교, 누굴 위한 정책인가요."지난 3~6월 1학기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했던 대전의 한 담당 부장교사는 학생을 온 종일 학교에 남게 하는 돌봄 정책에 깊은 회의감을 느꼈다고 하소연했다.본보는 지난 한 학기 방과후학교 부장 보직을 맡으며 늘봄학교를 운영했던 초등교사 A 씨에게 그가 경험한 현장의 문제점을 직접 들어봤다.실제 늘봄 업무를 담당해보니 수업에 전혀 집중할 수 없을 만큼 신경 쓸 일이 많았다며 교사와 아이 모두에게 스트레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전일제 돌봄이 이뤄지는 ‘초등 늘봄학교’가 충청권으로 전역으로 확대되자 시범학교 교사들의 곡소리가 커지고 있다.결국 관련된 모든 잡무는 교사가 하게 된다며 가장 중요한 수업은 뒷전으로 밀려날 것이라는 게 교사들의 목소리다.충청권 늘봄학교 시범학교는 1학기 20개교에서 2학기엔 134개교로 6배 이상 늘어났다.체계적인 준비 없이 갑작스럽게 운영이 확대되자 초등교사들의 불만은 상당하다.가뜩이나 교권침해를 비롯 학교폭력, 각종 민원, 행정업무로 교사들이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육 책임까
[요리하며 심리적·식생활 문제 잊었어요]보령지역자활센터(센터장 홍정윤)는 어르신과 함께하는 요리 조리 프로그램 운영이 어르신들의 인기리에 지역순회에 나서고 있다.어르신과 함께하는 요리 조리 프로그램은 지난 7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보령시북부지역 7개면 행정복지센터 및 그 외 장소에서 전담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들이 각지역 자원봉사자들을 연계하여 물김치 담그기를 시작했다.이번 프로그램은 어르신 스스로 기본적인 식생활를 조리하여 해결할 수 있도록 김치 담그기를 통해 신체 및 인지기능 유지 등 을 증진시키기 위함이다. 또한 물김치 담그기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집안 형편이 어려웠던, 철저한 흙수저였다. 진천에서 초·중·고를 모두 다녔다. 성공하기 위해 부지런히 뛰고 또 뛰었다.특히 자신처럼 어려운 삶을 살았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돼주고 싶은 바람이 간절했던 그다.‘참교사’의 길을 걸어온 진천군 문백초 서강석(57) 교장.그는 교육계의 기부 천사로 불리고 있다.지난 2009년부터 청주 상봉초와 덕벌초를 비롯해 모교인 진천 만승초에 매년 30만원의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이게 끝은 아니다.2012년 청주 운동초에 300만원과 청주교대 부설초에 420만원을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