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과 관련해 시작된 의료계와 정부 간 대립이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고령화로 인한 의료 수요 증가, 지역 및 전공별 의료 서비스 불균형 등을 이유로 의사 양성 확대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로 인한 의료재정 부담 증가, 출산율 감소에 따른 의사 과잉 공급, 의대 교육의 질 저하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그런데 정부와 의료계 간 대립이 워낙 극심하기에 이에 가려 아직은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의대 증원 관련 반향이 있다. 바로 자녀를 의대에 진학시키고자 하는
오는 5일은 제79회 식목일이다.돌이켜보면 1960년~1980년대 우리나라는‘나무 심기’에 진정 진심이었다.6.25전쟁의 포화 속에 학교, 건물, 가옥 등 삶의 터전이 폐허화 되고 온 국토가 황톳빛 벌거숭이 민둥산으로 가득했다.당시 우리 정부는 삶의 근원인 ‘숲 가꾸기 사업’에 국운(國運)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행정을 펼쳐 나갔다.여기에 국민의 자발적 참여도 이어지면서 무서운 속도로 울창하고 우거진 숲을 다시 조성해 나갔다.필자가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부르던 ‘나무를 심자’라는 주제의 ‘메아리’
새 학년 3월 한 달, 학교는 학생자치회 구성을 위한 바쁜 일정을 보냈다. 학생자치회 구성을 위해 후보자들의 공약을 살피고,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한 일련의 과정과 활동들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직접 행사할 수 있는 소중한 의미와 가치를 담고 있다.이와 같이 학교는 민주시민이 탄생하는 최소 단위의 공공단체이다. 학생들이 올바른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민의식을 배우고 함양하는 공간인 학교에서의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다가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에 세종 지역에서는 1,311명의 학생 유
향후 4년간 대한민국의 나라 살림을 책임질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 정당과 후보들은 민심을 얻기 위해 각종 공약을 쏟아내고 전통시장과 동네 상점들을 돌며 지역 경제를 살릴 적임자임을 호소하고 있다. 수백억, 수천억원대 국책사업과 대기업 유치를 추진하겠다는 공약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또 일자리 창출과 각종 복지 확대 등 민생과 관련된 약속들도 넘쳐난다. 물론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있어 아주 중요한 부분이 정치인의 당연한 역할이기도 하다.하지만 지금 우리 경제가 처한 현실을 감안할 때 유권자의 표를 얻기
디지털 성범죄는 사회 공동체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임에도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발간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8983명으로 전년 7979명 대비 13%나 증가했다. 피해자 4명 중 3명이 여성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는 카메라 등의 매체를 이용해 상대의 동의 없이 신체를 촬영한 뒤 유포·협박을 자행하는 성적 괴롭힘을 일컫는다.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에 접수된 피해자수가 2018년 1315명에서 2
마트에는 다양한 상품이 진열되어 있고, 기업들은 상품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무한경쟁을 하고 있다. 또한, 차별화된 마케팅에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한다. 넘쳐나는 광고 속에서 소비자는 선호하는 상품을 선별하기 위해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기를 원한다.부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상품을 선택하면 소비자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고자 제도적으로 상품정보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고, 허위·과장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이런 제도적인 환경에서 현명한 소비자는 정보를 확인하고 비교하는 습관을 생활화하고 있다.이제 국회의원선거일이 얼마 남지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개월간 24차례 진행된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를 점검하면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민생을 챙기는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민생을 챙기는 정부’를 주제로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사회분야)를 개최했다.이날 회의는 민생토론회 실천 과제의 신속한 이행과 향후 계획을 점검하고 개선된 정책을 국민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3개월 동안 전국의 현장에서 매주 1회 또는 2회 총 24번의
[충청투데이 강승구 기자] 지역 경제계와 학계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장기적 금융지원과 자생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2일 지역경제계에 따르면 침체한 경기를 살리기 위해선 소진공 등 각종 기관에서 지원하는 금융지원 사업을 장기적으로 지원, 사후관리까지 이어질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한다.구범림 대전상인연합회 회장은 "소진공에서 지원하는 전체적인 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대전지역 내 상권은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청년층이 창업을 시작하고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저금리 대출
[충청투데이 강승구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지원한 직접대출 부실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전문가들은 부실률은 낮추면서 소진공의 금융역량을 키우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2일 본보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2020년 3월 소진공에서 지원한 ‘코로나19피해자금’의 부실률이 14.51%인 것으로 집계됐다.부실률은 연도말 대출잔액과 당해 발생한 부실금액을 나눴을 때 나온 결과값이다.이 밖에도 같은 해 지원한 ‘1천만원긴급대출’ 부실률은 31.01%,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시는 2일 지역 주도의 일자리 정책 추진을 골자로 한 ‘2024년도 일자리대책 세부 계획’을 수립·공시했다.이번 계획에는 5대 핵심전략, 12대 추진과제, 176개 일자리 세부사업이 담겼으며, 4972억원을 투입해 5만 5691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률(15~64세) 68% 달성이 목표다.우선 시는 청년이 선호하는 고용 창출에 주력, 고용유지, 지역정착까지 이어지는 고용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또 고용서비스 강화를 통한 노동시장 미스매칭 완화와 신산업 육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울 추진할 예정이다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대전의 브랜드 종목이란 명성에 걸맞게 펜싱전용경기장이 건립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 체육계에서 제기되고 있다.전국에서 펜싱팀이 많은 지역이 대전인 것은 물론이고 한국 펜싱에 대한 국제적 인기를 감안할 때 경기장 건립이 지역 관광 등에도 효과적이라는 주장이다.2일 대한펜싱협회에 따르면 대전 내 전문 펜싱팀은 23팀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274팀), 경기(219팀), 부산(68팀) 다음으로 네 번째로 많다.대전 펜싱은 성적도 우수하다. 2018~2023년(2020년 미개최, 2021년 순위 미집계)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이하 충청권U대회)에서 펜싱 종목이 경기장이 아닌 전시장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파악됐다.펜싱이 펼쳐질 대전에서 연이은 경기장 조성 지연과 불발로 대회 개최에 맞춰 경기장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충청권U대회 조직위원회와 대전시는 2027년 대회 펜싱 종목 경기장으로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DCC)를 검토하고 있다.애초 대회 유치를 위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2022년 12월 제출한 기본계획에는 펜싱을 유성구 학하동 서남
2010년 운영을 시작한 보듬손길 모두가족 봉사단(이하 가족봉사단)이 2022년 홍성군 가족센터 내포분원으로 이전한 뒤에도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가족봉사단은 1인가족 등 연령 구분없이 다양한 형태의 가족 구성원들이 벽화그리기, 정리 수납 봉사, 연탄 나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한 가족봉사단은 2011년 세 명의 자녀와 엄마가 2기로 가입, 꾸준한 활동을 해오다가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학업과 군 복무 등의 사유로 잠시 중단할 밖에 없었다.하지만 학업을 마친 자녀가 돌아오고, 막내가 군 복무를 마치면서 지난 2월 24일 사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남도가 ‘충남도립파크골프장’ 건립에 시동을 걸고, 전국 파크골프 ‘메카’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송무경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일 충남도립파크골프장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며 "2026년 문을 여는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이어 "오는 6월 중간보고회에 이어 8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도민 의견이 반영된 도립파크골프장 설계도를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도는 청양군 남양면 구룡리 옛 구봉광산 일원, 2
[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대형유통시설 입점 제한이나, 영업시간 제한 등 각종 규제에 따른 골목상권 보호 효과는 얼마나 될까.이를 가늠할 수 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눈에 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가 지난해말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대형마트 규제에 대해 ‘효과가 없다’는 응답이 44%로 ‘효과가 있다(48%)’는 대답과 별 차이가 없었다.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소비 형태에 대한 질문에도 ‘전통시장 이용’ 응답은 32%에 불과한 반면 온라인쇼핑몰(37%), 편의점(33%), 농협 하나로마트(24%), 기업형 슈퍼마켓(20%),
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해 12월 8일 정부와 국회의 협조로 숙원사업이었던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을 이뤄내며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228곳에 사회복지협의회가 의무적으로 설치되고 정부의 복지정책과 현장의 복지실천을 연결하는 가교를 마련했다.복지사회를 지향하고 지역복지를 실현하게 됐다.비로서 사회복지협의회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광역사회복지협의회-기초사회복지협의회’로 이어지는 민간복지 전달체계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2024년을 촘촘한 민간사회복지망으로 복지사회를 지향하는 복지 실현으로 누구나 필요할 때,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정부와 의료계를 싸잡아 비난하면서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충북지역 공공의료확충을 위한 민·관·정 공동위원회와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2일 충북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0여일을 넘기고 있는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로 인한 환자와 가족들의 불안과 고통,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피로감과 분노는 날로 높아져만 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전국 최하위 수준의 열악한 의료환경인 충북은 이번에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배정을 받았지만 기쁨도 잠시 의-정 간의 갈등·대립으로 또다시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진천군의 대표 축제인 24회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가 ‘천년의 농다리를 넘어, 청룡의 품으로’를 주제로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동양 최고(最古) 돌다리인 농다리 일원에서 열린다.군은 매년 5월 말 개최하던 축제 시기를 봄꽃이 피기 시작하는 4월로 조정해 현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싱그러운 봄기운을 전달하는 한편 17년 만에 진천에서 열리는 63회 충북 도민체육대회를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올해도 축제 기간 동안 셔틀버스가 운행돼 접근성을 높인다. 셔틀버스 운행 노선은 ‘생거진천 전통시장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단양군을 찾은 외지 관광객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화제의 주인공은 충북 단양군 매포읍사무소에 근무하는 정재윤(33·사진) 주무관이다.정 주무관은 지난달 30일 가족과 나들이를 위해 집을 나서던 중 집 앞 편의점에서 가슴에 고통을 호소하는 관광객 A 씨(50대)를 발견했다.그는 불길한 예감에 A 씨에게 다가갔고 A 씨는 금세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정 주무관은 주변 사람들에게 119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한 뒤 환자를 안전한 곳에 눕힌 후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그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오는 5∼6일 4·10총선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가운데 충북지역 사전투표율이 총선결과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다.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진영에, 낮으면 보수진영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게 통설이다.충북지역에서도 최근 10년간 치러진 각종 선거에서 통설 같은 경향을 보였다.2일 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부터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까지 최근 10년간 치러진 선거는 모두 7번이다.충북지역 사전투표율은 제6회 지방선거 13.31%, 제20대 총선(201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