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18일 예정됐던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 규칙안의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처리가 불발됐다.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상임위 일정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했기 때문이다.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 규칙안을 심사할 예정이었다. 오후 2시가 넘어 개의한 법사위에 민주당 위원 10명 중 홀로 참석한 소병철 간사는 19일 또는 20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자고 요구했지만, 국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대전 아파트 건설사업장에서 공사비 증액 문제로 시공사와 시행사·조합 간 갈등이 커지면서 지역주택조합(이하 지주택)도 사업추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은 공공에서 공사비 증액 검증제도로 중재할 방법이 있지만 지주택은 이런 안전장치가 없어 착공을 앞두고 공사비 인상 이슈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18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재개발·재건축,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재건축사업 등 정비사업의 경우 과도한 공사비로 인한 분쟁과 시공사 폭리를 막기 위해 토지소유자나 조합원이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충청권 소재 벤처기업들이 해외 박람회에 참여해 350억원대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두며 성과를 나타냈다.2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4~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충청권 중소벤처기업 박람회에 참여한 지역 우수기업 48곳이 참여해 2600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달성했다.대전, 충북, 충남 3개 시도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해외에서 관심이 높은 K-뷰티, 식품, 홈&아트 등 48개사의 우수 기업이 참여했다.이번 행사는 인도네시아 유일한 종합소비자 전시회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와 연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우리는 흔히 ‘교권’을 ‘교사의 권위’로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교권이 하늘을 찌르던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사회에서 교사는 선망의 대상이자 인기직종으로 분류됐다. 그런데 이러한 인식과 사회적 분위기는 올해를 기점으로 180도 급변했다. 대전을 포함한 전국서 5명의 교사들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고, 벼랑 끝으로 내몰린 교사들의 절규는 온 나라를 가득 메웠다. ‘교사의 권위’가 아닌 ‘기본적인 교육권’을 지켜달라는 이들의 절박한 호소는 동료교사들의 죽음 이후에서야 선명해졌다. 충청투데이는 교권추락의 다양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시가 관내 추진중인 지역주택조합(이하 지주택) 사업 추진 현황조차 파악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다수 지자체와 국토교통부가 ‘깜깜이 사업’인 지주택에 대한 실태조사 등 제도 정비에 나서는 것과 대조적이다.18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주택은 무주택자의 내 집마련을 위해 20명 이상 무주택자가 토지를 확보하고 조합을 설립하면 사업주체로 인정, 사업이 허용된다.지주택은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의 작용을 받는 정비사업과 달리 주택법에 따라 정보공개 의무화 대상이 아니다.사업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무주택자들이 조합을 꾸려 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지역주택조합(이하 지주택) 사업이 대전 곳곳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내부 갈등, 납입금 소송, 토지주와의 법적 다툼 등 여러 문제점을 노출시키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지주택은 무주택자 또는 1주택(전용면적 85㎡ 이하) 소유주들이 모여 조합을 설립한 뒤 사업시행 주체가 돼 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시행 방식이다. 지주택 조합설립인가 기준은 80% 이상의 토지사용권원과 15% 이상의 소유권 확보다. 한때 지주택은 시세 대비 저렴하게 내 집마련을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양자산업의 메카로 부상하는 세종시를 무대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와 MIT 교수 등 세계적 석학의 강의가 펼쳐진다.최민호 세종시장은 18일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양자기술은 10년 후 산업 생태계를 바꿔놓을 ‘게임체인저’로, 본격적인 산업화가 이뤄지지 않은 미지의 신기술"이라며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할 담대한 도전에 나서고 있는 세종시는 지금이 놓칠 수 없는 골든타임이다. 윤석열 정부의 양자경제 국가 비전과 연계해 양자과학기술 거점도시, 퀀텀시티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세종시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 안산 첨단국방융합클러스터(이하 안산 산단) 조성 사업이 선결 과제인 개발제한구역(GB) 해제에는 한발 다가섰지만 사업 정상화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GB해제와 관련,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의결을 받아내며 급한 불은 껐지만 사업시행자 지분 참여 비율 조정 등 절차가 산적해 있기 때문.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안산산단 GB 해제 관련 중도위의 조건부 의결 이후 시는 총 3가지의 조건을 통보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대전도시공사의 지분 참여, 주거비율 조정, 복합용지에 대한 합리성 제시
[충청투데이 이경찬 기자] 18일 대전 서구 월평동 인도에서 서구청 관계자들이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와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나무 열매 채취 작업을 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저지 등을 위해 결성된 국가 과학기술 바로 세우기 과학기술계 연대회의(이하 과학기술계 연대회의)가 내년도 R&D 예산 원상복구를 거듭 촉구했다.과학기술계 연대회의는 18일 성명을 내고 "국가 R&D 예산 삭감과 관련해 과학기술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본래 R&D 예산으로 복구를 위해 국회 예산심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이들은 △연구비 카르텔 실체와 비효율 사례를 명확하고 상세하게 밝힐 것 △예산 삭감 R&D 사업 및 과제 목록과 삭감 논리 공개 △연대회의 공동대표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한 것처럼 꾸며 4억원을 가로챈 장애인활동지원센터장 등 일당이 검찰에 송치됐다.대전경찰청은 보조금관리법위반 등 혐의로 장애인활동지원사 60대 A씨를 구속 상태로 송치하고, 50대 센터장 등 1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장애인활동지원사는 장애인 가정에 방문해 생활을 보조하고 자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 돌봄 서비스를 수행하는 인력이다.A씨는 2015년 5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B씨 등과 공모해 장애인들이 소지한 바우처카드를 임의로 결제하고, 허위로 근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에 동조해 온 윤석열정권 폭정 저지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대전시민 단식농성단(이하 단식농성단)이 14일 만에 단식을 풀었다.다만 이날 단식 중단 이후 윤석열 정권을 향한 새로운 투쟁을 예고한 만큼 조만간 단식과는 다른 방식의 실력 행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단식농성단은 이날 대전시청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4일간의 단식을 정리하고 더욱 강력한 투쟁에 나서려 한다"고 밝혔다.앞서 단식농성단은 지난 5일부터 오광영·조성칠 전 대전시의원을 필두로 윤석열정권의 폭정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인 김명숙 의원(더불어민주당·청양)이 충남도의 과도한 공모 참여를 지적하고 나섰다.감당하기 버거운 양의 공모에 참여해, 공모사업을 제대로 들여다보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도의회 기경위는 18일 제347회 임시회 제4차 회의를 열고 도 산업경제실 소관 출연계획안을 심의했다. 이날 심의는 지난 8일 자료 부족을 이유로 심사를 보류한 지 10일 만에 재진행된 것이다.김 의원은 "내년 추진할 공모는 미상정한 공모까지 합했을 때 80건에 685억원 상당"이라며 "올해 진행되는 사업까
지난 14일부터 진행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1차 총파업이 닷새 만에 종료됐다. 4년 만에 진행된 철도노조 총파업으로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적잖은 불편을 겪었다. 철도 운행 횟수가 평균 30%가량 줄어 미리 예매했던 기차표가 취소돼 여행을 계획했던 많은 사람들이 일정을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파업 기간이 주말과 겹치면서 지인이나 가족의 결혼식에 늦거나 아예 참석하지 못했다는 불만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시멘트 등 철도운송 의존도가 높은 산업현장도 적잖은 혼란이 발생했다. 화물열차 운행률이 평소 절반도 되지 않아 물동량은
세종시가 양자산업 육성을 통한 양자 과학기술도시로 선점에 나섰다. 세종시는 "올해를 양자도시(퀀텀시티) 육성 원년으로 삼아 양자시대를 선도하는 세계 속의 퀀텀시티 세종 실현에 힘을 쏟겠다고 18일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2035년까지 기반 조성과 시장 선점, 기술 상용화 단계를 거쳐 퀀텀시티 세종을 완성할 방침"이라고 피력했다. 양자산업 기반이 취약한 세종시가 양자도시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컴퓨터, 통신, 센서 등에 적용되는 양자산업은 미래산업을 단번에 바꿀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아직 이렇다
영화 ‘오펜하이머’가 관객 31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오펜하이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 개발을 목표로 한 미국의 맨해튼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끈 인물이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 이 투하되면서 일본은 항복했고 2차대전도 막을 내린다. 인류 최대의 과학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그는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린다. 동시에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라는 별칭이 따라다닌다. 인류에게 불을 선물한 대가로 독수리에 간을 쪼아 먹히는 형벌을 받은 프로메테우스처럼 오펜하이머도 대량파
잔인하고 충격적인 범죄 현장 사진과 영상이 마치 일상처럼 TV와 인터넷을 장식하고 있다.과도한 범죄 보도는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한다는 명분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실상은 언론의 상업주의가 낳은 결과물로 보인다.최근 경찰청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실제 강·절도를 당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평균 5% 안팎이지만 이를 당할까 걱정하는 사람은 70%를 웃돈다.이는 언론의 과도한 보도로 인해 국민들이 불안감과 공포심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범죄 보도의 기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하나는 범죄에 대한 정보 제공이고 다른 하나는 여론 환기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계룡시가 19일 개청 20주년을 맞이했다. 2003년 9월 19일 충청남도 계룡출장소에서 계룡시로 승격되며, 지방자치단체로 첫 발을 내딛은 작지만 강한 계룡시는 그동안 많은 변화와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계룡시는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이전하면서 신도시 개발과 함께 2003년 제정된 ‘충청남도계룡시 도농복합 형태의 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했다. 출범 당시 3만 1137명에 불과했던 계룡시 인구는 23년 8월 말 기준 4만 6109명으로 48% 증가했으며, 예산 규모 역시 400억원에서 2
필자가 속한 단체에 산행을 즐기는 회원 소모임이 있다. 한 달에 한 번 정기 산행을 하고 힘들거나 장거리 산행의 경우에는 개별적으로 몇 명의 회원이 산행을 즐기는데 가장 많이 찾는 산이 지리산이다. 그런데 2021년과 2023년의 지리산 산행의 이용 교통수단은 큰 차이를 보인다. 처음엔 서대전역에서 밤 12시 40분경 무궁화호에 탑승해 구례구역에 하차, 새벽에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해 산행을 했다. 그런데 작년에 운행 중이던 열차가 사라지고 11시 40분대에 열차가 운행하면서 일찍 서둘러야 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올해 운행하던 열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처음부터 공무원을 꿈꿨던 건 아니었다. 민간영역인 사회복지관에서 일하면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가 공직에 발을 디딘 이유는 사회복지를 기획하고 정책을 만들어야겠다는 신념 때문이었다.그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됐고, 지역 주민들의 복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공직자란 평을 받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진천군 정덕희(56) 주민복지과장이다.정 과장이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공직에 발을 디딘 것은 사회복지전담공무원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 이듬해인 1993년이다.진천에서 나고 자란 그가 공직생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