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중국 공산당 사상 전파와 국내 중국인 동향 감시 기구 논란을 빚고 있는 공자학원이 충청권 5개 대학에도 설치돼 운영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충청권 대학들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의 해외사업기관인 국가한어국제보급영도소조판공실(중국국가한판)은 중국 언어·문화 교류 목적으로 세계 각국에 공자학원을 설치·운영 중이다.2020년말 기준 162개국에 541개 공자학원이 설치돼 운영중이며, 국내에도 23개 공자학원이 운영 되고 있다.통상적으로 외국 문화원 등의 경우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반면 공자학원은 국내 유력 대학과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최근 역사적 평가에 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홍범도 장군과 정율성에 대해 ‘둘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고 구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5면김 지사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 논쟁, 이념 논쟁이 목불인견(目不忍見)이다"고 운을 떼며 이같이 밝혔다.일제강점기 때 봉오동 전투 등 독립운동을 벌인 홍범도 장군과 북한의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한 음악가 정율성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동일해선 안 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홍범도 장군이 공산주의 경력이 있더라도 해방 직전에 작고한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28일 오전 11시경 찾은 충남 예산군 궁평리의 논. 아직 덜 익은 벼가 고개를 든 논들 사이로 밭에서나 볼 법한 콩이 심어 있는 논이 눈에 들어왔다.통상 콩은 밭에서 일구지만, 최근 쌀 생산 과잉에 따라 정부는 논에도 콩을 심도록 장려하고 있다.그런데 이날 이 논의 주인인 임선택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사무국장은 1년 가까이 키운 콩을 모두 갈아엎었다.트렉터 등 농기계 3대가 700평(3.5마지기) 크기의 논콩을 휘젓는 데는 30분이면 충분했고, 이를 지켜보던 농민들은 "콩은 안 된다"며 혀를 찼다.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주말 동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놓고 설전을 이어온 여야가 독립운동가 흉상철거와 이재명 대표 1주년을 놓고 서로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오염수 방류 반대 공세에 대해 ‘방탄용 반일’이라고 지적한 데 이어 이재명 대표 취임 1주년을 맞은 민주당을 향해 ‘반민주’, ‘위선정당’이라는 거친 비판을 쏟아냈다.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이 직접 핵오염수 투기 반대 의사를 천명하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데 이어 육군사관학교 내 독립운동가 흉상 철거와 관련 "반역사·반민족적 폭거"라고 비판했다
[충청투데이 장예린 기자]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특별법’(이하 특별법) 제정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내 제정을 위해서는 내년에 치러지는 총선에 연계해 국회와 정부를 압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난해 12월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청주 상당)이 대표발의한 이 법안은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심사 대기중이다. 28일 청주시 소재 지방분권촉진센터에서 ‘중부내륙연게발전지역 지원특별법’ 제정 추진 민·관·정 공동위원회가 이 지원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촉구하는 전략 토론회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이두영 공동위원회 운영위원장은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가 소규모 관광숙박시설로 ‘상가공실 해소’ 및 ‘국제행사 관광객 유치’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이두희 세종시 건설교통국장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는 꽉 막힌 상가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상가 허용용도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신도심 상가 공실률 해소가 꼭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세종시 신도심 상가 공실률은 30.2%로, 전국 평균 9.4%에 비하면 매우 높은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것을 놓고 경영계가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많은 중소기업들이 중처법상 핵심 의무인 위험성 평가 실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50인 미만 기업에 대한 시행 시기 유예를 추가로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은 28일 ‘산업안전보건법령 개선에 대한 경영계 의견’을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경총은 산안법상 벌칙 도입 전까지 50인 미만 기업에 대한 중처법 시행 시기 유예(2년 추가 연장), 위험성평가 체계 정착·운영 내실화 전까지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유성시장 재정비촉진지구의 세 번째 재개발사업인 장대C구역이 금융권과 손잡고 본격 재개발 사업을 시작한다.최근 2개 신탁사가 사업주체로 인정되면서 A구역과 B구역에 이어 장대동 재개발의 남은 퍼즐을 맞췄다.28일 지역 정비업계에 따르면 유성구는 지난 25일 장대C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사업시행자로 무궁화신탁과 대한토지신탁으로 지정하고 이를 고시했다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신탁사가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을 단독으로 시행하거나 조합 또는 토지등소유자를 대신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다.조합설립 없이 신탁사가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1980년 설립된 중부권 대표 민간사학 대전대학교는 ‘국가발전, 문화창조, 사회봉사’의 건학 이념으로 개교 이후 40여 년간 고유 교육 브랜드를 만들며 전국 3개 부속한방병원 개원, 육군본부 협약으로 국내 최초 군사학과 설치 및 운영, ACE사업 선정 등 내실을 다지며 성장해왔다. ‘튼튼한 기본과 특별한 경험’을 모토로 교육혁신을 지속하고, 차별화된 선진 교육 시스템을 정착시켜 학생 중심 운영을 중요 가치로 삼아 ‘미래 대학의 새로운 표준’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 최고의 배움터를 제공하고자 교육과
[충청투데이 조정민] 주택 건설 기준 규정 등에 따라 아파트 도서관은 향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아파트 도서관이 이웃 소통 공간으로도 확대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한다.권선영 한남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대전지역 아파트 도서관의 침체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줄 폐관은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권 교수는 "최근 아파트 도서관을 비롯한 사립 작은도서관은 예산, 인력, 시설, 장소 모든 분야에서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아파트 도서관은 한 번 운영이 잘 되기 시작하면 오히려 입주민들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운영에 힘을
[충청투데이 조정민] "예전엔 아이들 방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활발했는데 이젠 못해요. 활동 없는 도서관이 되니 지원도 못 받았어요."최근 방문한 대전 동구의 한 아파트 내 작은도서관은 관리는 깔끔하게 되고 있었지만 공허함이 느껴졌다.온기 없이 썰렁한 도서관은 활력이 넘치는 바로 옆 휘트니스 센터와 대조적인 분위기였다.평일에 단 2시간만 운영 중인 이 도서관에는 하루에 기껏해야 2~3명 정도만 방문한다.그마저도 부모가 도서를 대신 반납하러 잠시 들르는 정도가 대부분이었다.도서관에 방문한 아파트 거주민 이모 씨 역시 도서 대출 반납
[충청투데이 조정민]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의무화 된 작은도서관이 대전지역 아파트 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아파트 내 작은도서관은 지역민 생활밀착형 도서관으로 이용 접근성과 지역 커뮤니티를 높이기 위해 설립됐지만 대부분 활성화되지 못한 채 목적성을 잃어가고 있다.본보 취재 결과 현재 대전지역 공공도서관(258곳) 중 공립도서관은 49곳, 사립도서관은 209곳으로 사립도서관 비율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다.이중 대전지역 사립도서관의 35%, 총 74곳은 아파트 도서관으로 운영 중이다.앞서 2012년 개정된 ‘주택건설기준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1963년 개교한 우송정보대학은 실용적 인재 양성을 위해 1954년 우송학원 설립에서 시작됐으며, 올해 개교 60주년에 이르렀다.아울러 우수 성인 학습자 확보, 성인 학습자들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 학위와 취업 연계 지원, 평생학습체계 실현을 위해 대 내외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며 내달 11일부터 10월 5일까지 수시 1차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글로벌 세계명장을 키우는 대학‘한국대표명장을 키우는 명품대학’이라는 비전아래 미래선도 ‘창의명장’, 한국을 넘어 ‘세계명장’, 지역발전 ‘산업명장’ 인재
인터넷에 강력범죄 예고글이 잇따라 올라와 시민들이 불안해하자 이른바 ‘강력범죄 예고글 처벌벌’ 제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1일 서울 신림역 부근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벌어진 이후 살인 예고글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어제 오전 9시까지 ‘살인예고글’ 476건을 발견해 작성자 23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살인예고글을 인터넷에 올려 검거된 피의자 가운데 10대가 97명으로 41.3%를 차지하고 있다.살인예고 게시글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행위임에 틀림없다.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게시
육군사관학교가 교내에 있는 홍범도,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장군과 이회영 선생 등 항일 독립영웅 5인의 흉상을 이전하겠다고 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018년 99주년 3·1절을 맞아 독립군과 광복군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육사 내 충무관 중앙현관 앞에 세워진 흉상들이다. 이번 논란은 "육사에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있어야 되겠느냐는 지적이 있었다"라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발언으로 볼 때, 홍범도 장군을 염두에 둔 조치로 추측된다. 홍 장군이 1927년 소련 공산당에 가입, 활동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하지만 역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 경제탐구동아리를 소개한다면."대전여상 경제탐구동아리는 경제·금융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여 국내외 경제 문제를 분석하고, 경제 신문을 탐독하며 경제 동향 및 시사 경제 상식을 학습하는 전공심화동아리입니다. 선후배 간 서로 의견을 존중하고 함께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선후배 네트워크 형성뿐만 아니라 학구적 분위기 조성에 도움을 줍니다. 주 활동 내용은 경제·금융 심화수업과 1팀1기업 프로젝트입니다. 학생들과 기업이 한 팀을 이뤄 실무 현장에서 필요한 경제 서비스를 직접 발굴하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여자상업고등학교(이하 대전여상)는 1948년에 개교해 훌륭한 인성, 탁월한 지성, 뛰어난 직무능력을 고루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해온 전국 최고 취업 명문 특성화 고등학교다.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교육과정과 다양한 현장체험 및 실습을 통해 실무 역량과 전문 지식을 함양한다.또 회계·정보처리·경제·금융 등 20여개의 전공 심화 동아리와 자율 동아리를 운영해 학생들의 취업 마인드와 역량을 강화하고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우수학교다.대전여상은 산업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최신 동향에 맞는 취업지원을 제공하며,
우리나라 헌법은 ‘공무원은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라고 규정을 하고 있다. 이 조항을 들어 어느 누군가가 행정기관으로 와서 ‘내 인생을 전부 책임지세요?’라고 한다면 공무원이 책임을 져야 할까? 어느 누구도 이런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전부 책임을 진다는 것은 사회주의적 입장이며 헌법은 시행력이 없는 선언적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공무원이 개인에 대하여 어디까지 개입을 해야 할 것인가? 공무원이 하는 일은 뭘까? 도로를 깔고, 보수하고, 쓰레기를 치우고, 물을
지난주 처서가 지났는데도 아직도 한낮에는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뜩이나 무더위에 지친 일상도 버거운데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는 묻지마 살인, 테러, 살인예고 등을 접하다 보니 외출하기가 꺼려지고 밖에서도 사방 경계를 하면서 걸어야 하는 군인시절의 수색대원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전철역, 백화점, 도로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잇단 흉악범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백주대낮에 그것도 수도 서울의 야산 등산로 인근에서 30대 여성을 흉기로 가격하고 성폭행까지 하여 살해했다 하니 치안행정 만큼은 세계 최강이
무더운 여름은 가고 가을이 왔다.‘마을교육과정을 그리다’에 따르면 스웨덴에는 ‘라곰(lagom)’이라는 독특한 개념이 있다. ‘라곰(lagom)’은 스웨덴어로 ‘적당한’, ‘충분한’, ‘딱 알맞은’을 뜻하는 말이다.소박하고 균형 잡힌 생활과 공동체와의 조화를 중시하는 삶의 경향을 일컫는다.‘라곰’은 ‘무리’라는 뜻의 ‘lag’.‘둘레에’라는 뜻의 ‘om’이 합성된 단어이다.그러니 함께한다는 느낌 또는 사회적 결속력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사실 사회적 결속력은 스웨덴 사람들의 생활 도처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개념이다. 자기 자신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