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 년 전 한때 ‘무슨 무슨 사용설명서’라는 제목의 책들이 대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이들 책이 다룬 주제는 ‘몸, 감정, 시간, 직장, 군대, 인간관계, 직장상사, 남자친구, 여자친구, 남편, 아내’ 등 다양했으며, 그 대상의 공통점은 모두 우리에게 익숙한 존재들이지만 너무나 익숙한 나머지 사용법이 있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그래서 막상 정확한 사용법을 모르고 있거나 알려지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었다.원래 ‘사용설명서’는 ‘User Manual’, ‘Instruction Manual’등 기계, 전자제품, 시스템, 프로그램 등에
2023.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