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식 안전버스 타봤더니… 재난시 요령 머리에 ‘쏙쏙’ 안전체험 ‘굿’ 새창
- 대전시교육청이 2년여에 걸쳐 설계·제작한 ‘대전 안전체험버스’가 드디어 첫 모습을 드러냈다. 시교육청은 안전체험버스를 활용해 관내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각종 재난사고에 대비한 안전교육을 펼친다. 시교육청은 이달 말 본격적인 도입에 앞서 21일 교육청 앞마당에서 대전 안전체험버스 시승식을 가졌다. 체험버스는 외관부터 만화 캐릭터로 래핑돼 있어 등장부터 어린 아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버스 내부는 15명 안팎의 초등학생이 들어왔을 때 가장 교육하기 적절한 규모였다. 이날 버스를 시승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10... [홍서윤 기자]
- 홍서윤 기자 2017-03-22
- [르포] 썰렁한 청주공항… 북적이던 가이드 실종 새창
- “이달 15일부터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예약조차 없어요. 중국인 발길이 완전히 끊키고 나면 뭘로 먹고 살지 앞날이 캄캄하네요.” 중국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한령(限韓令·한류 확산 금지 정책)’에 이어 자국민들에게 한국으로의 관광을 금지시킨지 5일째인 지난 8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서울의 한 여행사 가이드 송모(45) 씨를 만났다. 송씨는 “오늘 맞이하는 단체팀이 예약된 마지막 팀”이라며 “앞으로 언제 단체팀을 맡을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날 청주공항 대합실은 텅 비다 못해... [김영복 기자]
- 김영복 기자 2017-03-10
- [르포] 배우니까 청춘이다…대전 청춘학교를 가다 새창
- “선생님, 우리도 이제 네 자릿수 덧셈 할 수 있슈~.” 7일 오전 10시경 대전 중구 대흥동 호성빌딩 5층. ‘청춘학교’라 쓰인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니 양쪽 옆에 설치된 교실에서 60~70대 어르신들이 옹기종기 앉아 수업을 듣고 있었다. 왼쪽 큰 교실은 한글 기초반과 중급반, 오른쪽 작은 교실은 한글을 다 뗀 어르신들이 모여 공부하는 곳. 이곳에서는 편의상 콩자반 1반, 2반, 3반으로 불렸다. 콩자반 3반 교실은 청춘학교 최고령 학생인 박정순(83) 할머니를 필두로 10여명 안팎의 학생이 네 자릿수 덧셈, 뺄셈에 한창이었다... [홍서윤 기자]
- 홍서윤 기자 2017-03-08
- [르포] "방지턱도 없네" 신설학교 스쿨존 무시되는 통학 환경 새창
- 2일 오전 9시 30분경 대전 유성구 죽동초등학교 앞 도로. 신입생 입학식이 열린 이날 학교로 향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자주 걸음을 멈추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차량 통행량 자체도 많고 주행하는 속도도 일반 성인들이 멈칫할만큼 빠르기 때문. 이 학교는 삼면에 모두 대단지 아파트가 인접해 있는데 이들 아파트에서 학교로 가는 도로가 모두 4차선 이상 대로다. 이들 도로표지판에 쓰인 최고속도도 모두 50㎞로 규정돼 있는데다 올해 개교한 학교여서 학교의 존재를 모르는 운전자들도 많아 차량의 속도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 [홍서윤 기자]
- 홍서윤 기자 2017-03-03
- 단전 앞둔 드림플러스, 불안에 떠는 상인들 새창
-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복합쇼핑몰 드림플러스에서 작은 잡화점을 운영하는 A 씨는 요즘 머릿속이 복잡하다. 계속되는 경기불황에 매장을 찾는 손님이 줄어들뿐만 아니라, 최근 한전에서 드림플러스에 단전 통보를 해왔기 때문이다. 한전 충북본부는 전기요금 체납을 이유로 드림플러스에 대해 3월 1일부터 전기공급을 중지하겠다고 통보했다. 드림플러스는 3개월 분 2억 6000여만원의 전기요금을 미납하고 있는 상태다. 상인들은 매장 문을 열고 영업을 준비 중이였지만, 단전 통보 사실에 불안한지 삼삼오오 모여 이번 사태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 [이정훈 기자]
- 이정훈 기자 2017-02-28
- [르포] 사이버 전사들 “北해킹공격 어림없다” 새창
- 2009년 7·7 디도스 공격, 2011년 농협 전산망 테러, 2013년 금융·방송사 서버 테러, 2015년 한국수력원자력 해킹 등 북한 소행 사이버 테러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는 청와대 사칭 해킹 메일과 정부 인사의 스마트폰 해킹 시도 등이 발생하기도 해 일각에선 “대규모 사이버테러 감행 전 사전 준비”라는 분석과 함께 이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왔다. 이에 군이 차세대 사이버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청소년부터 군 장병까지 ‘해킹 영재’ 양성을 위한 해킹 방어대회를 개최했다. 23일 오전 육군정보통신학교에... [이인희 기자]
- 이인희 기자 2017-02-24
- [르포] AI 발병 청양 축산농가 “청정지역이라서 안심했는데 날벼락” 새창
- “잠잠하다가 갑자기 뭔 일이래요. 청양은 무사히 넘기는 줄 알았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22일 오후 충남도 청양군 비봉면. 한동안 잠잠하던 AI(조류인플루엔자)가 이곳에 위치한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하면서 마을 분위기는 순식간에 험악해졌다. AI 발생 해당농가 입구에는 ‘긴급초동방역’ 입간판이 내걸리고 차량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됐고, 긴급 투입된 방역팀들이 마을 진입로에선 지나다니는 차량의 바퀴에 연신 소독약을 뿌리느라 분주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려주듯 소방차와 방역차, 소독약을 채운 트럭 등이 발생 농장 주변을 연신 ... [김명석 기자]
- 김명석 기자 2017-02-23
- [현장르포] 2000만원 전기차 지원에, 시민들 밤샘 대기 새창
- “올해 전기차 지원금 2400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데 이 정도 추위는 감수해야죠.” 찬바람이 부는 14일 오후 10시. 청주시청 출입구 앞에는 20여명 가량의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올해 시가 추진하는 전기자동차 보조금 신청을 위해 접수(15일) 하루 전부터 차례를 기다리는 이들이다. 줄을 선 시민들은 대부분 밤샘 준비를 위해 두꺼운 외투를 껴입고 침낭과 돗자리까지 준비해 왔다. 올해 전기차 민간보급 사업이 예년에 비해 보조금액이 크게 확대됐고, 환경분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향상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김영복 기자]
- 김영복 기자 2017-02-16
- 장기미집행 민간공원 가보니 무허가 시설에 쓰레기 더미 새창
- “여기가 공원인가요? 텃밭하고 쓰레기가 이렇게 많은데…” 대전시가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도시공원의 현장 실태는 매우 참담했다. 도시공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무허가 시설들이 난무해 있고, 쓰레기 등으로 뒤덮인 텃밭과 나무 숲 사이의 샛길만이 주민들의 통로로 활용됐다. 9일 개발 대상지인 대덕구 송촌동 용전근린공원은 무허가 경작지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도시공원 내 나무를 제거하고 만든 텃밭은 경계목 등이 설치돼 있어 마치 주인 있는 땅으로 보였다. 우후죽순으로 조성된 텃밭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다 보니 겨울철 잎... [양승민 기자]
- 양승민 기자 2017-02-10
- 보은 구제역으로 젖소 195마리 '파리목숨'… 전국 축산농가 이동중지 명령 새창
- 구제역이 발생한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는 축사가 밀집된 곳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안에 12농가가 655마리의 소를 사육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마을 진입로를 차단하고 통행차량을 일일이 확인하며 일반인 출입이 불가능하다. 축산 밀집지역이다 보니 구제역이 주변 농가로 번질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은 195마리의 젖소를 사육하는 대규모 농장으로 10여마리의 소가 침을 흘리고, 일부는 젖꼭지에 수포까지 생겼다는 농장주 신고를 받은 방역당국이 곧바로 간이 키드검사에 나섰으며, 구제역 양성... [박병훈 기자]
- 박병훈 기자 2017-02-07
- 새둥지 트는 세종시의회… 기대감 속 분주한 손길 새창
- 4년 7개월간의 조치원 청사 시대를 마감한 세종시의회가 2일 본격적인 보람동 시대를 열었다. 이에 따라 세종시의회 전신인 연기군 의회는 1991년 4월 15일 첫 개원 후 26년여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2일 본격적인 이사가 시작된 세종시의회 신청사는 하루 종일 분주했다. 이삿짐을 실은 차량들이 속속 신청사에 들어섰고, 이삿짐을 옮기는 인부들의 발걸음도 덩달아 빨라졌다. 신청사 내부 역시 건물 보호를 위해 설치해 놓았던 합판 등을 걷어내고 마무리 청소를 하는 일손들로 부산스럽기만했다. 각자 업무를 맡게 될 새 사무실... [최진섭 기자]
- 최진섭 기자 2017-02-06
- [르포] 지역 화훼농 “빚내서 빚 갚을판” 새창
- “엎친데 덮친격으로 계속된 경기불황에 부정청탁 금지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이하 청탁 금지법) 시행으로 화훼재배 농가들의 앞날이 어둡기만 합니다. 이런 불황이 계속된다면 꽃 재배를 포기하거나 다른 작목으로 전환해야 할 것 같습니다.” 태안군 태안읍 평천리 6000여㎡의 비닐하우스에서 백합과 국화를 재배하고 있는 김종석(55)씨의 말이다. 김 씨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화훼 농가들이 직격탄을 맞아 대부분 화훼 농가의 매출이 예년 같은 시기에 비해 40~50%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 특히 화훼류 중 ... [박기명 기자]
- 박기명 기자 2017-01-31
- [르포] 정류장간 평균 1~2분 소요… 구간별로 차이 새창
- 22일 오전 10시17분 영하 11도를 맴도는 추운 날씨 때문인지 대전 오월드로 향하는 301번 버스 안은 주말임에도 한산했다. 그 덕에 타고 내리는 손님이 적어 정류장 간 거리를 비교적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이날 갈마2동 주민센터 정류장에서 대전 오월드에 하차까지 걸린 21분 동안 지나친 정류장 개수는 총 19개였다. 각 정류장에서 다음 정류장에 도착할 때까지 걸린 시간이 대략 1분 가량 소요된 셈이다. 다만 배재대 정류장에서 손님을 태운 버스가 다음 정류장인 대전지방조달청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30초도 되지 ... [최윤서 기자]
- 최윤서 기자 2017-01-23
- "난로 없인 장사 못해요" 설 앞둔 전통시장 화재보다 한파 걱정 새창
- [충청투데이] “난로나 전등에서 불꽃이 튈 때도 있어 조심하려고는 하는데, 날은 점점 추워지고 딱히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니까…” 16일 오전 대전 동구에 자리 잡고 있는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은 영하를 웃도는 추운 날씨 속 평일임에도 장을 보기 위해 찾은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설 명절을 앞두고 찾는 발길이 늘자 손님맞이로 분주한 점포나 좌판상인들 옆에는 한파를 이겨내기 위한 전열기구가 연신 돌아가고 있었다. 새벽 장사를 시작하면서부터 가동했다는 전기난로 옆에는 신문이나 종이상자가 수북이 쌓여있어 순식간에 화재로 번질 위험이 가득했다. 최근 시... [이인희 기자]
- 이인희 기자 2017-01-17
- 르포- 한화·KAIST 겨울방학 캠프 "3D펜 신기방기" 새창
- “인터넷으로만 보던 3D 펜으로 직접 사물을 만들어보니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한화·KAIST 겨울방학 캠프에 참가한 신효경(두리중 2학년) 양은 KAIST 대학생과 함께 한 3D 세상만들기 자리에서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한화그룹과 KAIST는 13~15일 2박 3일간 KAIST 창의학습관에서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40여명의 대전지역 중학생과 함께 과학캠프를 진행했다. 신 양을 비롯한 중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캠프 2일 차를 맞은 14일, 3D 펜으로 에펠탑 등 자신이 원하는 사물을 직접 만들... [정재훈 기자]
- 정재훈 기자 2017-01-16
- [르포] 오월드 버드랜드 AI 예방 무기한 휴장 15일째 '3교대 매일 방역' 새창
- “방심하는 순간 자식처럼 키워온 새들을 모두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하루하루 피가 마를 지경입니다.” 3일 오후 대전 중구에 위치한 오월드 내 조류관람시설 버드랜드는 화창한 날씨가 무색할 정도로 적막감이 감돌았다.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임시 휴장 중’이라는 안내문이 세워진 채 굳게 잠긴 출입문 너머로 방역복을 입은 사육사만이 가끔 보였다.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자 방역작업을 위해 지난해 12월 20일부터 관람 중단 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이 곳은 평소 300마리가 넘는 다양한 새들을... [이인희 기자]
- 이인희 기자 2017-01-04
- [르포] AI 최전선의 전사들이 떠나간다… '가축방역관의 눈물' 새창
- “3일에 한번 머리감기는 기본, 어제는 한끼 밖에 못먹었어요.” 충남도내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 꼭 50일째 되는 날인 28일, 충남도 축산과 가축방역관(수의직 공무원) 양훈호(36) 주무관을 만난 자리에서 그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피로에 찌든 얼굴에는 수염이 거뭇거뭇 돋아 있었고, 한동안 깍지 못해 부스스해진 머리는 몇일 째 감지 못해 기름져있었다. 양 주무관은 지난달 10일 천안 봉강천 철새분변에서 H5N6 AI바이러스가 발견된 이후 머리를 한번도 깍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10일 이후 하루... [김명석 기자]
- 김명석 기자 2016-12-29
- [르포] “매년 되풀이되는 AI악몽 참혹” 새창
- "하루에도 2~3번씩 소독을 했는데 도대체 왜 이렇게 반복적으로 AI가 찾아오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닭 키우는 일을 그만둘까도 생각해보지만 농장을 준비하며 빌린 정책자금이 고스란히 빚으로 남아있으니 그러지도 못합니다. 도대체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관련기사 2·3면 17일 천안시 동남구 동면. 이 농촌 마을의 아침을 깨운 건 포클레인의 굉음 소리였다. 농장 주인은 11만 8000마리의 산란계 닭이 살처분되는 광경을 바라보지 못하고 연신 한숨만 내뿜는다. AI 발생농가들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동이 제한되다보니 ... [유창림 기자]
- 유창림 기자 2016-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