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예산의 ‘재원 분담’을 둘러싼 힘겨운 사투를 펼칠 위기다.중앙정부가 행복도시 공공건축물에 대한 예산 중 절반은 세종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운 가운데, 재정난을 겪는 세종시는 ‘불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자칫 행복도시 건설에 차질이 빚어질지 우려감이 높다.이번 ‘재원 분담’ 논란은 최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추진위원회의 ‘행복도시 건설 기본계획·개발계획 변경(안)’ 심의 과정에서 촉발됐다.추진위는 ‘행특회계’를 8조 5000억 원에서 17조 1000억 원으로 8조 6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상습 체불 사업주가 정부의 각종 보조사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고, 공공 입찰과 금융 거래에도 불이익을 주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윤 대통령은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올해만 벌써 22만명 이상의 체불 피해자들이 발생을 했고, 피해액은 1조 4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것은 근로자와 그 가족의 삶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또 "우리 법은 임금 체불을 형사 범죄행위로 다루
물수제비를 뜨려고동글납작한 돌멩이 하나 집어 들었다돌멩이에서 미세한 온기가 느껴졌다살아있는 돌인가, 생각하는 찰라돌의 떨림이 전해졌다말 못하는,이 작은 돌멩이도 익사의 두려움을 아는지그래, 죄 없는 돌이었다장난으로 던진 돌에 맞아죽는 건개구리만이 아니었다돌멩이도 수장되는 일이었다담방담방, 물수제비뜨는 소리만 마음속으로 남겨두고우는 돌을 주머니에 넣었다자비의 언어가 둥글둥글했다어린 날 우리는 강가나 냇가에 나가 돌멩이를 주워서 던지곤 했다. 물 위를 달려가며 돌멩이가 발자국을 남기면 그 숫자를 헤아리며 서로의 능력을 뽐내곤 하였다.
기초자치단체의 부단체장 직급 상향을 앞두고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간의 해묵은 갈등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광역자치단체는 중앙정부를 상대로는 부단체장에 대한 인사권을 요구하면서도, 기초자치단체를 향해서는 중앙정부의 논리를 그대로 답습하는 이율배반적 행태를 유지하고 있다. 광역자치단체가 먼저 스스로의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배경이다.정부는 지난 8일 인구 10만명 미만의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의 직급을 4급에서 3급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긴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2024년부터 인
시민단체가 의정활동을 소홀히 하거나 도덕성 문제 소지가 있는 국회의원 명단을 공개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어제 ‘21대 국회의원 자질검증 결과 종합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총 316명에 대한 검증 결과를 내놨다. 316명 중에는 의원직이 상실된 이들도 포함됐다. 앞서 경실련은 지난달 25일 현직 국회의원 298명의 소속 상임위 출석률 분석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성적표를 받아든 국회의원들의 표정이 엇갈린다.경실련은 법안 발의를 비롯해 의정 활동 실적이 저조하거나 사회적 물의를 빚은 의원 22명을 이른바 ‘자질 의
2023년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된 ‘한우데이’는 한우의 우수한 품질을 국제적으로 입증한 행사였다.K-축산물은 특히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리 농축산 기계·장비 또한 관심을 받고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우리는 K-축산물과 K-농축산 기계·장비 외에도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품목이 있다. 그 중 하나가 가축 분뇨를 활용한 K-퇴·액비다.우리나라의 이 제품은 ‘비료관리법’에 따라 객관적인 기준으로 관리되며, 부숙도 판정기를 통해 최고 품질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우리나라는 육류
선비는 수기치인(修己治人)의 삶을 사는 사람이다. 선비는 우주와 인간의 이치를 새롭게 해석하고, 안으로는 도덕적 수양에 힘쓰고, 밖으로는 사회적 실천에 매진하는 사람이다. 이런 선비의 삶은 크게 두 가지로 이뤄진다. 하나는 공부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다. 필자는 금융위기, 코로나 팬데믹, 기후변화, 전쟁, 범죄, 사회갈등 등 전 지구적 위기와 함께 공공리더십에 관한 담론이 다시 표출되는 시대적 상황에서 치인(治人)에 보다 주목하고 싶다.치인은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다. 유교의 지식인인 선비의 공부 목적은 제
전 세계에 많은 도시가 있지만 도쿄나 런던 같은 수백 년의 역사를 지닌 도시를 제외하고 대전시처럼 지난 100여 년 사이에 형성돼 뛰어난 성과를 만든 도시를 꼽자면 단연 싱가포르가 떠오른다.1965년에 독립한 싱가포르는 불과 반세기 만에 아시아의 물류, 금융, 교통의 중심지로 도약했고 세계적인 도시 경쟁력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도시 자체가 곧 국가라는 특이점이 있어 대전과 직접적 비교는 간단하지 않지만, 인구에 비해 좁은 면적의 토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참고할 점이 많다.많은 사람이 싱가포르가 가진 높은 도시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스토킹 혐의로 재판 받는 도중 재차 피해자를 스토킹한 20대 남성이 교도소에 유치됐다.대전지검 공판부는 20대 여성을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20대 A씨가 재차 피해자에게 연락하는 등 스토킹한 사실을 확인하고 A씨를 대전교도소에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4월까지 피해 여성에게 1원씩 송금하며 반복적으로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걸고 집에 찾아가는 등 600여 차례에 걸쳐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 관계자는 "스토킹처벌법 등 관련 법령에 근거해 재판을 중인
예산장터에는 특별함과 품격이 있다.국수, 국밥, 국화의 향연. 제7회 예산장터 삼국축제가 역대 최다 관람객인 42만여명이 다녀간 가운데 지난 10월 1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예산장터-품격의 시대’라는 주제로 열린 ‘제7회 예산장터 삼국축제’는 공식행사인 개·폐막식을 비롯해 제2회 예산글로벌푸드 챔피언십 요리대회, 2023 명주대상&명주페스타, 전국여성댄스경연대회 ‘예산장터 시우파’, 삼국전시관, 삼국콘텐츠 체험, 대회천 유등 및 야간경관조명, 50동의 먹거리존 등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한 먹거리로 축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정부가 인력난을 겪는 일부 업종에 외국인력 고용을 허가한 것을 두고 관련 업계와 노동계가 엇갈린 반응을 보인다. 광업과 음식점업 등 관련 업계는 구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색하는 반면 노동계는 노동시장 파괴라며 반발하고 있다.정부는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조정실 주재로 열린 제40차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내년부터 음식점·임업·광업 등 일부 업종의 비전문 취업비자(E-9) 취업 제한을 풀기로 결정했다.고용허가제로 입국하는 비전문 외국인력 도입 규모도 역대 최대인 16만 500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시 부단체장들의 출마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9월 총선 출마 선언과 함께 시청을 떠난 이택구 전 행정부시장에 이어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의 퇴직이 임박한 상황.이장우 대전시장은 28일 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석봉 부시장 후임은 지금 신원 조회 중에 있다"며 "40대 초반의 젊은 사람"이라고 밝혔다.이어 "이석봉 부시장이 유성을에 출마하겠다고 얘기를 했다"며 "그래서 정치가 어려움이 있으니 본인이 잘 판단해서 하실 일이라고 했다
[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전국 광역단체들이 부단체장 등의 지방직 전환을 요구하는 반면 일선 기초단체 부단체장 인사권은 독점, 이율배반적 행태를 견지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정부는 현재 인구수에 따라 상한을 규정한 국장급(광역단체 3급·기초단체 4급) 기구 상한을 폐지하고, 국장급 한시기구 설치도 행정안전부와 협의없이 자율성을 부여키로 했다.또 인구 10만명 미만 일선 기초단체의 부단체장 직급을 4급에서 3급으로 상향하되 5~10만명 기초단체는 내년부터, 5만명 미만 기초단체는 2025년부터 시행한다.광역단체들은 이같은 자치조직권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남 디스플레이 분야 기업인들이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충남도는 28일 아산 모나밸리에서 ‘충남 디스플레이 기업인 조찬 토론회’를 열었다.토론회에는 유재성 도 산업경제실장과 서규석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문성준 충남디스플레이산업기업협의회장, 기업인 등 70여명이 참석했다.토론회는 급변하는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응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환을 준비하고, 도내 디스플레이 관련 산·관·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이 자리에서 유 실장은 "충남은 전 세계 디스플레이 매출의 5분의 1을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중부정보보호지원센터의 중소기업 맞춤형 정보보호 역량 강화 지원사업이 주목받고 있다.28일 중부정보보호지원센터에 따르면 대부분의 정보보호 기업과 인력이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 중소기업이 정보보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한국인터넷진흥원의 올해 상반기 사이버위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침해사고 신고 건수는 지난해 대비 40% 급증했다.중부정보보호지원센터는 올해 △정보보호 컨설팅 및 보안솔루션 지원 △클라우드 기반 보안서비스(SECaaS) 지원 △정보보호 전문인력 양성 등 3가지 지원사업을 추진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중부내륙 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중부내륙특별법) 연내 제정을 국회에 촉구하는 대규모 행사가 28일 국회 본관 앞에서 열렸다.이 행사에는 충북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지방의원,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2000여명이 참가했다.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현재 중부내륙특별법안은 지난 23일 여·야 간의 합의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에 있는데 신속히 통과하지 않으면 본회의에 회부되지 못해 연내 제정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이어 "중부내륙지역은 지난 4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주시 정치권이 상수도 요금 인상과 요금 부과 순위를 놓고 연일 정치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정치권의 주요 공방 중 하나인 충주시 상수도 요금이 2021년 기준 충북도에서 최고 높은 가격을 적용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위원장 박지우)가 주장하는 ‘충북도내에서 최고 비싼 상수도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는 문구의 현수막 내용이 실제와는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28일 충주시에 따르면 2021년 충북도내 11개 시군 기준 충주시의 경우 가정용은 709원으로 6위, 일반용, 전용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1. 청주에 거주하는 40대 미혼인 A 씨는 아버지가 사망한 뒤 가족과 왕래가 끊겼다. 건축업을 하던 A 씨는 사업이 어려워지자 건설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왔다. 그러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해 수술까지 받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세자금, 상속부채 등 1억원 가량의 빚까지 떠안게 됐다. A 씨는 월세집으로 이사를 했지만 월세가 밀려 퇴거 통보를 받았다. 오갈 곳이 없어 막막했던 A 씨는 행정복지센터의 지원을 받아 ‘디딤하우스’에 입주했다.#2. 홀몸노인 B 씨(80대·서원구)는 국민기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자아실현의 장"선생님, 저도 이번에 노래하고 싶은데, 피아노 반주 부탁드려도 될까요?"실패와 불신의 경험으로 매사에 부정적이었던 학생들이 스스로 무대에 서고 친구들 앞에서 노래 부르고 싶어 하는 모습으로 변해간다.학생들은 인정받고 싶은 희망의 모습으로 여물어가고 있으며, 그 모든 과정을 인내와 수고로 품어야 했던 교사들에게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보람된 순간이기도 하다.학생의 정겨운 웃음, 학부모의 기대와 믿음, 교사의 기쁨이 쌓여가는 공립형 대안학교에서 나답게 성장해 갈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는 ‘배움으로 성장하는 교실, 함께 나누는 교육’을 비전으로 2023학년도 초등교육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2023학년도에 교실수업개선, 학생평가, 기초학력 보장, 인성교육, 놀이통합교육, 독서인문교육, 다문화교육에서 이뤄진 다양한 사업 성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미래지향적 수업혁신을 위한 교실수업개선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는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교실수업개선을 위해 교사들의 수업혁신 역량 함양을 지원하며, 수업성찰과 나눔의 문화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첫째 수업혁신 역량 함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