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충남 서산·태안은 2002년 제17대 총선 이후 ‘보수’ 진영 후보가 내리 당선된 곳이다.최근 4차례 치러졌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서산은 보수 정당 후보가 3번, 진보 정당 후보는 1번 당선됐다.태안은 보수 정당 후보 1번, 진보 정당 후보 2번, 무소속 후보가 1번 당선됐다. 보수 정당 후보가 당선됐던 2014년 제6대 지방선거는 당시 무소속으로 나선 가세로 후보가 무려 득표율 36.92%로 2위를 차지, 사실상 보수 정당 후보의 ‘어부지리’ 당선 결과를 낳았다.앞서 열린 제5대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 김
공주시 중학동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공주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성욱)과 중학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위원장 김정희·김명구) 공동으로 주관해 ‘다정다감 나눔 음악회’를 지난 4일 개최했다.‘커피 소울(대표 이정환)’에서 장소를 무료로 제공해 주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가야금 성유진(홀가분스튜디오 대표), 플루트 조권행, 탭댄스 조성호로 구성된 ‘트리플 (Trip-le)’의 재능기부로 진행되었으며 2시간 가량 멋진 연주를 선보였다.‘트리플 (Trip-le)’은 여행 중 문득 바람결에 스치듯 흐르는 음악, 가벼운 발걸음과 신나는 손짓을 담아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중구 문화동에서 좌초된 재개발 사업이 다시 추진기류를 맞았다.문화동10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추진준비위원회(이하 추진준비위)는 최근 문화동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알렸다.추진준비위는 개소식을 기점으로 토지 소유자 등을 대상으로 한 정비구역지정 동의서 징구에 본격 나섰다.현재 토지 등 소유자(390명)의 동의율은 55%로 징구 2주만에 빠른 속도로 동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추진위 측 설명이다.이곳은 과거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성이 저하되고, 보문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대전문화재단의 다양한 예술인지원사업들이 연말 결실을 보이고 있다.먼저 청년예술인지원사업에 선정된 이정수 작가의 신작 공연 ‘홍상수 영화처럼’이 오는 14일~17까지 ‘소극장 고도’에서 개최된다.평일 7시30분, 주말 오후 4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다다이즘 예술품을 전시하는 갤러리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 이야기다.예술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견해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을 중심으로 극이 진행되며 인물들의 주된 갈등 요인은 전시된 두 예술작품의 해석차이로 빚어지는 대립으로 자신의 견해를 중시하고 타인의 견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주혜진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대전의 시민이자 연구원으로서 대전이 ‘노잼도시’가 된 이유를 분석해 출판했다.주혜진 작가가 출판한 ‘대전은 왜 노잼도시가 되었나(성심당의 도시, 대전이 만들어진 이유)’는 ‘성심당 갈 때 한 번 들를게’의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지금은 지방 (소멸) 시대’, ‘사람들은 검색창 앞에서 가장 솔직해진다’, ‘언제부터 대전은 노잼도시였나’, ‘여기는 왜 힙하지 않은가’, ‘있습니까, 나만의 도시를 만드는 방법?’의 순으로 내용을 풀어나가 지루할 틈 없이 시선을 끈다.모두가 대전
2025년 10월부터 담배 품목별로 각종 첨가물과 유해성분이 누구든지 쉽게 볼 수 있도록 공개된다. 담배 유해성 관리법이 발의된 지 10년 만인 올해 10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담배 제조자는 2년 마다 담배 유해성분 함유량 검사를 받고 결과서 등을 식약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담배에 함유된 원료와 첨가물 등의 정보가 공개되는 것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판매되는 담배에 어떤 성분들이 구체적으로 포함됐는지 여부는 기업 비밀이라는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외국의 많은 국가들이 담배 유해성분 함유량을 분석해서 공
대전시가 어제 내놓은 ‘청년 신혼부부가 살기 좋은 하니(HONEY) 대전 프로젝트’는 한마디로 인구를 늘리기 위한 정책이다. 오는 2030년까지 혼인 건수와 청년인구 비율 10% 증가, 합계출산율 1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2026년까지 총 1조567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대전시 예산이 6조5617억원 임을 감안하면 얼마나 많은 예산을 인구 늘리기에 쏟아 붓는지 가늠할 수 있다. 그만큼 인구증가, 그중에서도 청년인구를 늘리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상황이다.하니 대전 프로젝트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결혼 장려금이 눈에 띈다. 2
올해 2월 (사)대전디자인기업협회 13대 회장에 취임한 후 대전 디자인산업의 전반적인 현황과 시청을 비롯 대전에 위치하고 있는 많은 정부 출연 연구기관들의 디자인 대가에 대한 인식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 의견을 수렴해 봤다. 산업 전반에 걸쳐 디자인의 중요성 인식도는 수준 이상이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기관의 용역을 하다 보면 견적서에 왜 디자인 비용은 항목 자체가 없는가? 작은 현수막조차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서 탄생될 터인데 왜 출력비용과 시공비만 책정돼 있는지 수십 년간 의문이다.이런 시점에서 디자인의 중요성과 현 트렌드
선출직 의원이 1순위로 갖추어야 될 덕목이란 무엇일까? 어떤 이는 예의를 말한다. 다른 이는 확고한 철학을 말하기도 한다. 그 밖에도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 격조 있는 언어 사용 등 첫 손에 꼽는 덕목은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위에 열거한 덕목 모두가 고루 갖추어야 할 자질임은 맞으나 본인이 생각하기에 지방의회 의원은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주민의 대표자로서 소신 있는 용기를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 공적 언어로 발언하는 용기가 우리에게 표를 던진 구민들에 대해 가장 값지게 보답하는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이 12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불안한 출발을 했다.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일 전 120일인 이날 충북도내 시·군·구 선관위에는 내년 총선 본선에 나서려는 예비후보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등록 첫날인 이날 오후 4시 현재 18명이 예비후보자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예비후보자는 입후보예정자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선거운동 가능 범위가 넓어 정치신인은 일찌감치 등록하려는 경향이 짙다.예비후보자는 선거운동을 위해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지난 7월 중순 발생한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의 책임을 묻기 위한 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투표 청구요건을 충족하지 못해서다.투표를 실시하기 위해선 일정 수의 청구인 서명과 함께 충북도내 11개 시·군 중 최소 4곳에서 전체 유권자의 10%가 넘는 서명을 받아야 한다.12일 김 지사 주민소환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에 따르면 운동본부가 지난 8월 14일부터 김 지사를 상대로 한 주민소환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이날 낮 12시 기준 13만 1000여명이 서명한 것으로 잠정 집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가 불법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디지털 활용 등 신고 시스템을 고도화시켰지만 예방효과 외에 실질적인 단속까지는 어려워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시는 ‘원스톱 불법쓰레기 민원처리 및 분석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웹기반으로 위치정보가 포함된 사진만 등록하면 간편하게 불법쓰레기를 신고할 수 있다.청주시 각 구청별 쓰레기 불법투기 과태료 부과건수를 보면 2020년 371건, 2021년 456건, 지난해 447건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는 지난달 기준 511건으로 이미 지난해 보다 더 많은 단
[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내년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청주시의회 재보선 결과가 시의회 후반기 정치 지형을 좌우하는 중요성에 비해 유권자들의 관심은 냉랭하다.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내년 총선과 함께 현재 공석인 청주시의회 자선거구(복대1·봉명1)와 타선거구(오창읍) 재보선이 동시 실시된다.자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한재학 전 의원이 사생활 논란으로 자진사퇴하면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타선거구는 국민의힘 소속인 박정희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 재선거가 이뤄진다.지난해 개원한 3대 청
비가 오지 않아 마디가 짧아진 오이지난밤 내린 비로 지네발 덩굴손이 자라고구부렸던 순이 고개를 든다옆으로만 퍼지던 오이 마디가 밤새 자랐다덩굴손이 허공을 타고 길게 올라야오이도 길쭉하게 주렁주렁 달린다배밭 포도밭은 또 어떻구한시름 놓은 거지나무도 사람도사십 밀리 비에 이렇게 달라지다니논에 물이 차고 개울물이 흐르고이제 살판난 거야저수지까지 물이 괴면 좋으련만하늘에 또 맡기는 수밖에하하 웃으며 담배 한 대 물고호박밭으로 향하는 해찬 형님노란 오이꽃 토마토꽃이 옆에서해맑은 얼굴로 웃는다어느새 올해도 채 이십 일 남지 않았다. 매년 이맘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퇴직 후에도 충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나눔 실천을 이어나가겠습니다."지난 30여년간 충주시에서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인생 2막도 지역주민들을 위한 나눔 실천을 다짐하는 공직자가 있어 화제다.화제의 주인공은 지난달 퇴직한 조호연 전 충주시 달천동장이다.조 전 동장은 1990년 노은면에서 토목직으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다.그는 특유의 섬세한 설계와 꼼꼼한 시공감독 등의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토목직의 꽃으로 불리는 도로과장을 역임했다.그의 뛰어난 업무능력은 동장 업무 추진에도 도움이 됐다.올해
누군가가 내 그림 앞에 서 있다. 그것도 한참 동안 말이다.그럴 때면 오래전 나의 흔적을 들키는 것 같아 부끄럽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그림이 그런가 보다.그림은 어떤 식으로든 내가 들어가는 작업이다 보니 오래전 그림을 꺼내서 보게 되어도 추억처럼 그 시절이 떠오른다.어떤 마음으로 작업을 하고 그랬는지 추억의 수첩을 꺼내서 보듯 그 오래전 그림도 내 자화상인 셈이다.거기다 내가 아닌 타인이 뚫어지게 오랫동안 보고 있다면 내 삶의 상처를 남겼던 지나간 시간들의 생각들이 거품처럼 피어오른다. 이상하다. 내 그림을 내가 볼 때보다 타인
오송참사가 있기 전날 호우대비 밤샘 비상근무를 해야 했다. 새벽녘부터 거세진 비바람에 정전이 이어져 직원들은 정전복구로 고전했다. 근무를 마치고 귀가 중 밤새 불어난 미호강을 보고 공포에 압도당했다. 성난 코끼리떼처럼 엄청난 면적을 휩쓸며 넘치기 일보 직전이었다. 수해가 안타까운 인명과 재산피해를 남기고 지나간 뒤에는 높아진 기온 탓에 외래종 해충이 들끓어 천변 벚꽃나무들은 가지만 남긴 채 사투를 벌였다. 나의 고향을 품고 유유히 흐르던 아름다운 미호강이 고통받는 것을 보니 참담하였고 머지않은 날 나와 나의 가족도 기후변화의 직접적
세탁기가 없어 손빨래를 하던 중학생에게 최근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학생이 재학 중인 서산 명지중학교가 나서 도움의 손길을 건네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달 명지중학교에서 교육복지사로 근무 중인 김향미 씨는 이 학생의 담임교사로부터 가정 방문 얘기를 들었다. 담임교사에 따르면 이 학생 집에 방문해 보니 나이 든 할머니를 대신해 해당 학생이 손빨래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수북이 쌓인 옷 가지를 직접 손으로 빨고 있는 학생을 보며 애절한 마음이 들었다는 그는 김 씨에게 상담을 요청, 좋은이웃들사업을 통하면 학생에게 세탁기를 사 줄 수 있다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지난해 전국에서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으로 나타났다.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가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750만 2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4.5%를 차지했다.1인 가구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5년 520만 3000가구에서 2017년 561만 9000가구로 늘었고, 2019년 614만 8000가구, 2021년 716만 6000명으로 올라섰다.1인 가구 비중도 2019년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뒤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이르면 2025년부터 대전에서 결혼하는 만 19~39세 초혼 부부에게는 1인당 250만 원씩 한 가구 당 최대 500만원의 결혼 장려금이 지급된다.또 대전 명소를 활용, 미혼 청춘 남녀의 만남과 결혼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 확립 등을 위한 시 주도의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될 전망이다.대전시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 신혼부부가 살기 좋은 하니(HONEY) 대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국비를 포함, 2026년까지 1조 567억원이 투입될 이번 프로젝트는 청춘 남녀의 만남과 결혼, 신혼부부의 정착과 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