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년비서관에 올해 25세 대학생인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내정하는 등 파격인사를 단행했다.문 대통령은 그동안 국회의원 경험이 있는 인사들로 임명되던 정무비서관에 의정경험이 없는 김한규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내정했다.교육비서관에는 이승복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을 발탁했다.신임 박성민 청년비서관은 1996년생으로 현재 고려대 국어국문학과에 재학중이며, 더불어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공동의장과 최고위원 등을 맡았다. 박 신임 비서관은 87년 민주화 이후 최연소이자 최초의 대학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청권 각지에서 일상 속 코로나19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주말 검사자 수 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지인 모임부터 사업장 내 접촉으로 인한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은 상황이다.21일 충청권 시·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대전 20명 △세종 2명 △충남 4명 △충북 8명 등 모두 3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대전에선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2431번)와 저녁 모임을 가진 40대 2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2431번의 자녀도 감염사실이 확인됐다.또 앞서 19일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 7년 전 낙태를 권유한 애인과 헤어지고 나홀로 아이를 양육하기로 결심한 성모(대전 동구·40) 씨는 버거운 홀로서기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계절내내 곰팡이 냄새로 가득한 원룸에서 7살 아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지만 '둘만의 행복'으론 현실과 맞서긴 버거운 실정이다. '남들 만큼은 아니어도 비슷하게만 살아보자'며 다양한 일거리를 찾아나서고 있지만 구직활동도 어렵다고 토로한다. 그는 “혼자 아이를 양육하는 상황에 일을 많이 하면 정부 지원금이 줄어드는 구조다보니 뭘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앞선다”고
[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충북 지역 모든 초·중·고가 21일 전면 등교를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내 모든 학생이 전면 등교수업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14일 실습시간 등을 고려해 우선 전면등교한 직업계고 학생에 이어 이날부터 도내 모든 학교의 전면 등교가 가능해졌다. 이날 오전 청주 복대중학교는 평소보다 많은 학생이 등교하면서 활기가 넘쳤다. 이 학교는 그동안 학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2개 학년이 등교하는 대신 1개 학년은 원격수업을 했으나 이날 전교생이 함께 등교했다. 복대중 교감은 "그동안 1개 학년이 등교하지 않아 허전했는데, 오늘은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청주지방법원 사법접근센터의 ‘내로남불’식 민원인 응대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20일 민원인 A 씨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7일 법원 1층을 방문해 지인으로부터 음료수를 건네받았다. 음료수를 마시던 찰나 자칫 민폐가 될 수도 있다는 염려가 들어 고민하던 중 아무도 없는 법정 옆 사법접근센터로 이동해 음료수를 마셨다.이때 멀리서 이를 본 여직원 B 씨가 느닷없이 인상을 쓰며 “마스크를 쓰라”고 지시했다. A 씨는 급히 마시던 음료수를 내보였으나, 또 다른 직원들은 “여기서 마시지 말고 외부로 나가라”고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대권도전에 나선 양승조 충남지사가 출판기념회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을 앞두고 막바지 세몰이에 나선다.대한민국 3대 위기로 꼽히는 저출산·고령화·사회양극화에 대한 자신의 정치적 철학이 담긴 생각과 대책을 제시하면서 다른 후보군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21일 양승조 경선캠프 등에 따르면 양 지사는 23일과 오는 27일 각각 서울 여의도 마리나컨벤션센터와 천안 단국대 학생극장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양 지사가 쓴 ‘위기 속 대한민국, 미래를 말하다’는 4선 국회의원과 충남도백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20년을 훌쩍 넘긴 대전 지역 오랜 지역 현안사업들의 해결을 위한 실마리가 풀리고 있다.대전시 민선 7기 들어 25년 대전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대전의료원 건립, 23년을 표류하던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사업 등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되면서다.그동안 지체돼온 지역 현안 해결에 따라 미래 대전의 성장 기반이 탄탄하게 마련된 만큼 앞으로 지역 내 다양한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은 대표적인 지역 숙원사업 해결 사례로 꼽힌다.1996년 정부의 기본계획 승인에 이어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11년째 독립청사 없이 임차 설움을 겪고 있는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이하 수리연)의 신축 이전사업이 또다시 무산됐다. 산업 수학의 국가 경쟁력 제고가 필요한 시점에 마중물이 될 수리연의 ‘남의 집 살이’를 놓고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최근 심의를 마친 내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예산에 수리연 신축 이전 비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때 세종 이전 등 탈 대덕 논란을 겪었던 수리연은 지난해부터 유성구 장동에 위치한 옛 한국선급 부지에 이전을 추진해 왔다. 2012년까지 대전에 위치했던 한국선급은 부산으로 본부를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충청권 주요상권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발맞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21일 경제계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 1일부터 4단계의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시행한다.핵심지표는 인구 10만명당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다.충청권은 △1단계 55명 미만 △2단계 55명 이상 △3단계 110명 이상 △4단계 220명 이상 등을 기준으로 한다.충청권 적용단계는 오는 23일 최종 확정된다.큰 이변이 없다면 1단계 적용이 유력하다는 평이다.1단계의 가장 큰 특징은 ‘사적모임 인원제한 해제’다.그동안 충청권 상인들은 사적모임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산업에 적용되지 못한 채 적체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의 미활용 특허가 비용 증가를 야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시장성, 사업성, 불확실성 등 다양한 이유로 특허가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데 출연연 기술성과 활용을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21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NST)에 따르면 출연연 전체 보유 특허 수(2020년 9월 기준)는 4만 5753건이다.이중 활용된 특허는 1만 6524건으로 36.1%에 그친다.활용을 추진 중인 특허는 2만 4574건(53.7%), 미활용 특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최근 충남도의 철도·도로 관련 각종 현안 과제가 속속 해결되며 교통인프라가 크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도가 민선 7기 이후 거둔 철도 분야 최고 성과로는 경부고속철도(KTX)~서해선 연결 사업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 신규 반영이다. 경부고속철도와 서해선이 직결되면 홍성에서 서울까지 2시간 이상 걸리던 이동시간은 45분으로 대폭 단축된다.경부고속철도와 서해선 연결 노선은 경기 화성 향남에서 평택 청북까지 7.1㎞이며 사업비는 5491억원이다. 평택~오송 2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역시 도가 오
[충청투데이 강명구 기자] 예산군 추사고택은 한국서예금석문화연구소 한상봉 씨로부터 봉은사 ‘판전(板殿)’ 현판 탁본 1점을 기증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추사고택은 현판 탁본을 기증한 한상봉 씨에게 기증서를 전달했다.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25호인 봉은사 판전은 경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자 단층 맞배집 목조 건축물로 고건축이 주는 멋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추사 김정희 선생의 현판 덕분에 더 빛이 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추사 선생은 생애 전반에 걸쳐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봉은사 ‘판전’ 현판은 추사 선생의 생애 끝자락에 쓴 글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충북지역 총 1300여건(계속+신규) 사업의 2022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불이 붙고 있다. 충북도는 정부예산 7조원 이상 확보(2021년 6조 8202억원)를 목표로 삼은 가운데 상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핵심공통 사업인 충북선철도 고속화를 비롯한 SOC사업과 정부 공모사업의 반영 가능성 등을 집중 체크했다. 아울러 각 시·군별로 청주 반도체 인력양성 융합센터 건립, 음성 천년숨결 국가생태문화탐방로 조성 등의 반영 해법을 모색했다. 정부심사를 마친 예산안이 9월 초 국회로 넘어가는 만큼 정부를 상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를 향해 이달 중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하 세종의사당법)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 의장은 어제 국회에서 열린 취임1주년 모두 발언을 통해 "(세종의사당 설치 법적근거가 되는)국회법 개정안도 이제 결론을 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지난 4월말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6월까지 법적 근거를 만들기로 했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6월 임시국회에서의 처리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여야가 세종의사당법 처리에 미온적인 자세를 취하자 입법부 수장이 직접 압박을 가한 것
대전시 주택공급 부족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주택공급 계획을 3만 4949세대로 세우고 역대 최대 공급이란 기대감을 부풀리며 주택가격 안정을 주창했지만 현실은 헛물만 켜고 있는 형국이다. 아직 올해가 절반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주택공급이 어렵지 않겠느냐, 공수표만 남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른감도 있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이래도 되나 싶다.시는 주택공급 계획을 한차례 수정 했음에도 그 결과는 참담하다. 신뢰가 최우선이어야 할 행정당국에서의 주택공급계획 수정은 시민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인다. 지난 1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지난 한 해 코로나19사태에 고질적인 인력 부족 현상까지 겹치면서 충청권 병원 내 노동자들의 휴가 사용률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적정 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1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93개 지부(102개 의료기관)를 대상으로 보건의료 인력 운영 등에 대한 실태조사가 진행됐다.조사에는 노조 조합원을 비롯해 상당수의 병원 직원들이 참여했다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조사 결과 대전
한 시대를 풍미한 유행, 혹은 세상을 바꾼 서비스와 제품도 처음에는 하찮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경우가 많다. “이게 정말 될까? 말도 안되는데?” 링크드인 공동창업자이자 실리콘밸리 유명투자가인 리드 호프만은 최근 미국 경제매체 '앙트레프레너' 팟캐스트에서 '처음에는 바보 같다고만 생각됐던 아이디어가 크게 성공한 사례'를 소개하며 창업가들에게 통찰력 있는 조언을 내놓았다. 첫 번째 사례는 애완용 돌이다. 말도 안되는 얘기처럼 들리지만 1975년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날개 돋친 듯 팔렸다. 1개당 3.95달러 (4,400원)하는
어릴 적 고향 부여에서 한집에 3대가 모여 살던 때, 아프신 할머니를 모시던 부모님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 한편이 먹먹해진다. 오직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를 돌봐야만 했던 옛 시절의 아픔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핵가족과 1인 가구 세대가 증가하면서 이제 돌봄은 한 가정의 과제가 아닌 우리 사회가 함께 공유하고 헤쳐나가야 하는 ‘돌봄의 사회화’로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26년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돌봄 수요 급증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야 했다. 이에 돌봄이 필요한 사람을 누가,
[충청투데이 송혜림 기자] “가족 모두가 정신병자가 된 것 같아요” 올해 2월 초, 코로나19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어머님은 그간의 고통을 일축했다. 어머님과 어머님의 배우자, 그리고 그들의 여식까지. 일가족 확진이었다. 그들은 모두가 퇴원한 날, 집 부엌 한 켠에서 밥 한 술 뜨며 그렇게도 펑펑 울었다고 했다. 집 밖을 두려워하고, 사람을 무서워하고, 첫 코로나19 확진됐던 그 날에 멈춰 서서 정신적 아픔을 쓰라려했던 그 가족. 그들은 마스크를 벗고 길가를 걷는 사람들을 보면 분노가 차오르면서도, 다시 마음을 고쳐 먹고 ‘우리와 같은 고통을 겪지 말기를’ 하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지역 농가 주택의 상당수가 건축물 관리대장과 법원등기부 등 공부에 등재되지 않아 농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행 건축법상 도시계획 구역 외에 농가 주택을 신축할 경우 200㎡(60평)이상은 건축 신고를 해야 하지만 그 이하 면적 건축시는 농지전용 허가나 산림훼손 허가만 받으면 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농가들이 주택을 신축한 뒤 건축물대장 기재 신청을 하지 않아 상당수 농가의 주택이 건축물 관리대장과 법원 등기부 등 공부에 등재가 안돼 있다. 이에 따라 이들 건물은 지목이 전답으로 돼 있어 관계법 규정에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