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사는 송(宋)나라의 목암선경(睦菴善卿)이 편찬한 조정사원(朝廷事苑)에서 나온다.공자(孔子)가 진(陳)나라를 지나갈 때 이런 일이 있었다.공자(孔子)에게는 아는 사람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진기한 구슬이 있었는데, 구슬의 구멍이 아홉 굽이나 됐다.그는 그 구슬에 실을 꿰려고 갖은 방법을 써봤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그러던 어느 날 바느질을 하는 여인이라면 어렵지 않게 해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뽕밭에서 뽕잎을 따는 아낙네를 찾아 방법을 물었다.공자의 말을 듣고 난 아낙이 한참을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다.“꿀(蜜)을 이용하면 성공할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해미순교성지와 순례길이 국제성지로 선포됨에 따라 전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순례길이자 서산아라메길 2구간 주변 산지인 서산시 해미면 대곡리 산 77-1번지 일대가 토석 채취로 인해 산이 사라지고 있다.이에 앞으로 국제성지를 찾을 많은 관광객을 위해서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지난 16일 서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산림공원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수의 의원은 허가 및 절차 등이 적법했는지에 대한 시의 답변을 요구했다.그러면서 산지관리법에 나와 있는 일반국도 연변가시지역을 거론하며 해당 허가지는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주차환경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되고 있는 온양온천시장 복합지원센터 건립사업을 위한 온양상설시장 건물 철거가 97%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아산시는 온양온천시장 주변 교통체증 및 주차난 해소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양온천시장 복합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며 지난 5월 14일부터 온천동 41-2 일원 기존 온양상설시장 건물을 철거하고 있다. 건물 철거에 앞서 시는 4월 15일부터 온양상설시장 주변 상가 35여 개소를 대상으로 3~4회 이상 사전 방문해 공사 내용 설명 및 철거에 따른 불편 사항에 대한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숨 가쁘게 시즌을 달려온 대전하나시티즌이 어느덧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오는 26일 창원 축구센터경기장에서 경남FC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지난 18일 기준 하나시티즌은 16경기를 치르며 7승 3무 6패를 기록,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상위권에 안착한 상태에서 전반기를 마무리할 것으로 점쳐지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지난해 전·후반기 극명한 성적 온도차를 보이면서 1부리그 승격 티켓을 놓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하나시티즌은 전반기에 7승 3무 4패로 신바람을 탔으나 후반기엔 4승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제천·단양)이 발달장애인이나 치매 환자 등의 실종을 예방하는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20일 엄 의원에 따르면 이 개정안은 발달장애인·치매 환자 등의 보호자가 신청하면 보건복지부장관이 위치 추적 장치 부착에 드는 비용을 전부 또는 일부 지원토록 했다. 또 대상자가 실종됐을 때 해당 위치 추적 장치의 기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엄 의원은 “장애를 앓고 있거나 치매 어르신들의 실종 문제는 사망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각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아슬아슬한 꼴찌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한화이글스가 이번 주 리그 최상위 팀들과 맞대결을 펼친다.리빌딩 원년을 보내는 한화에게는 그야말로 첩첩산중인 상황.한화는 22일부터 대구로 원정을 떠나 삼성라이온스와의 3연전에 나선다.이어 홈으로 돌아와 KT위즈를 만나 주말 3연전이 예정돼 있다.현재(18일 기준) KT와 삼성은 각각 리그 1·2위로 최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승수는 삼성이 앞서 있으나 게임차가 나지 않을 정도로 막상막하의 선두 쟁탈전에 한창이다.이번 시즌 한화는 삼성과 2승 3패, KT와 2승 4패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이 충청투데이 갤러리 ‘그날’을 찾아 충청권 역사의 생동감을 만끽했다. 지난 18일 이춘희 세종시장은 충청투데이 대전 본사 사옥에 마련된 갤러리 ‘그날’을 찾았다. 갤러리 '그날'은 창간 31주년을 맞은 충청투데이가 '로컬 저널리즘적 가치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지역사회와 호흡을 함께 하면서 충청인의 역사와 희망을 담아낸 기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돼 있다. '대한민국의 중심 충청'에서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을 실현하고 이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이룩하기 위해 끊임없이 매진해온 충청투데이가 창간 이래로의 과거를 회상하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비어프랜드의 배달전문 프랜차이즈 ‘치킨퐁237’이 미국 LA에도 문 열 전망이다. 지역 향토 프랜차이즈 브랜드 비어프랜드는 최근 미국 제이알피 다이닝 그룹(JRP DINNING GROUP)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비어프랜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치킨퐁237의 글로벌 진출이 탄력받게 됐다”며 “미국 LA에 1호점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도시에서 즐기는 치킨여행’을 컨셉으로 전략을 세우고 있다. 다양한 나라의 특색을 담은 식재료를 치킨에 접목시킬 예정”이라며 “치킨을 먹으며 여행하는 기분
코로나19가 지구촌에 고통스런 질병을 퍼뜨렸지만 대학가는 비대면 수업이라는 또다른 기회를 주었다. 교수들은 동영상 강의를 통해 접근성을 높였고, 학생들에게도 강의실 접근시간을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필자도 코로나19로 비대면 강의가 가능한 탓에 겸임교수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니 혜택을 본 셈이다.올해 개나리 진달래 꽃향기를 맡으며 자연과 어우러진 충남도립대를 찾아가니 마음이 설레였다. ‘하늘의 무지개를 바라보면 내 마음은 뛰노나니’를 노래한 워즈워드처럼 새로운 일을 한다는 것이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대덕연구개발특구(이하 대덕특구)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거리나 도로에 사람이나 차량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것.필자도 이곳에 온 지 오래지만, 출퇴근 시간 외에 연구소 바깥에서 사람들을 보기가 쉽지 않다.또 어떤 이는 이곳이 한국이 아니라 어느 외국에 온 듯하다고 한다.눈을 어디로 돌리더라도 쉽게 보이는 나지막한 산과 숲, 길을 따라 빼곡한 가로수 나무들은 어느 외국의 풍경 못지않다.‘사람이 북적이는 연구단지’라는 개념은 대덕특구의 전신인 대덕연구단지 설립이 결정된 후 공간설계를 기획할 당시에 어쩌면
어느 새 여름이다. 기온이 30도를 넘었다. 벌써부터 에어컨 바람이 반갑다. 요즘 들어 차츰 여름이 빨리 온다고 느껴진다. 봄은 잠시 나뭇가지를 흔드는 바람처럼 스치듯 지나가 버렸다. 계란후라이를 닮은 개망초꽃들이 물결을 이루고 보리밭은 누렇게 변해 간다.내가 어렸을 적에는 먹을 게 많이 부족했다. 특히 이맘때면 더 심했다. 오죽하면 보릿고개라고 불렀을까.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산과 들이 간식 창고였다. 마땅한 주전부리가 없던 그 시절 아이들은 자연에서 그것들을 찾았다. 그 자체가 놀이였다.감자 두둑을 파서 새알만큼 자란 날감자를 후
[충청투데이 강명구 기자] 관광도시 건설로 제2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예산군이 체험학습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내포보부상촌, 예산황새공원에 더해 지난달 개관한 봉수산수목원 곤충생태관이 관람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더불어 윤봉길의사기념관, 추사고택 등의 역사·문화 체험이 어우러져 예산군이 보고 즐기는 관광도시에서 체험학습 관광도시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체험학습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생태, 역사, 문화 등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체험해 살아있는 지식과 지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 의미에서 예산군 체험학습 관광지 조성은
궁남지는 부여읍 남쪽 동남리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정원으로 일본정원 문화의 원류가 된 곳이다. 삼국사기 백제본기 무왕 35년(634)조에는 ‘3월에 궁의 남쪽에 연못을 파서 물을 20여 리나 끌어들였다.네 언덕에는 버드나무를 심고 연못 가운데에는 섬을 만들어 방장선산을 모방하였다’고 전한다. 백제 30대 무왕의 탄생 설화와 서동, 선화공주의 애틋한 사랑이야기인 서동요 전설이 깃든 곳이다.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철인왕후’의 촬영지로 철종이 호수에 빠진 중전을 구하려고 다이빙해서 뛰어들었던 곳이다. 연꽃으로 유명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대전지역 A사립대학 교직원 2명이 부총장으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18일 경찰과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A씨 등 교직원 2명은 이날 부총장 B씨를 폭행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A씨 등은 전날 오후 3시경 다른 직원들이 있는 학교 사무실에서 B씨에게 심한 욕설과 함께 폭행을 당하고 파면 협박도 받았다고 주장했다.급여 담당자인 이들은 “B씨가 자신의 허락 없이 직원 월급을 송금했다는 이유로 사무실에서 폭력을 휘둘렀다”며 “B씨는 지난 16일부터 대기발령 상태이기 때문에 결제 권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에서 북한 해킹 공격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난 18일 하태경(국민의 힘)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원자력연의 사이버침해 자료를 공개했다.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승인되지 않은 13개 외부 IP가 원자력연 내부망에 무단 접속했다.하 의원은 북한 사이버테러 전문 연구그룹인 ‘이슈메이커스랩’을 통해 무단접속 IP의 이력을 추적한 결과, 일부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조직인 ‘김수키’(kimsuky)의 해킹 서버로 연결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이에 원자력연 측은 VPN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1·2심에서 벌금형을 받았던 이규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천안시갑)이 파기환송심에서 혐의를 벗었다.20일 대전고법에 따르면 형사1부 백승엽 부장판사는 이 전 의원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앞서 이 전 의원은 2017년 8월경 충남도의원 공천을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는 A씨의 부탁을 받고 식사비 등 명목으로 45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이후 그는 1·2심에서 각각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하지만 대법원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지난 4월 이 전 의원이 A씨의
[충청투데이 이경찬 기자] ▲ 19일 대전 서구 흑석동 갑천변에서 한 낚시꾼이 낚싯대 여러대를 설치한 채 낚시를 하고 있다. 이곳은 낚시는 가능한 구간이지만 하천법상 1인 1대의 낚싯대만 사용할 수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전국 최초의 관광형 모노레일로 조성된 제천 모노레일이 경쟁력 키우기에 나선다.20일 제천시와 운영 업체에 따르면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관광 자원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모노레일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충북 지역에서만 3~4개 자치단체가 개통을 앞두고 있거나 조성을 추진 중이다.보은군은 이달 말 속리산 휴양관광지에 설치한 모노레일을 가동한다.단양군도 지난달부터 새 관광 체험시설인 만천하스카이워크 모노레일을 풀 가동하고 있다.하부 매표소와 상부 전망대를 잇는 400m 길이의 상·하행 라인이 설치됐다.괴산의 대표
농사를 망쳤다.아파트에서 분양하는 두 평 텃밭에 아들과 함께 비타민이며 적상추, 청상추에 딸기까지 심었건만 작은 이파리가 도통 살이 오르질 않는다. 농사짓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것은 알았지만 코딱지만큼 작은 두 평 텃밭을 만만히 봤기에 대수롭지 않았다.4월 중순 아직은 쌀쌀한 날씨지만 아들과 함께 모종을 사러 농약사에 들렀다. 싱싱하고 생명력 가득한 것들로 골라 거름을 주고 고랑을 만들어 모종을 심었다. 관심을 주지 않으면 식물이 고사할 수도 있다는 것쯤은 상식이기에 남편과 아들, 내가 삼 교대로 돌아가며 물도 주었다. 그러나
[충청투데이 송혜림 기자]대전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 추가 발생했다.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8명(2435~2452번)이 추가 발생했다.2435~2436번 확전자들은 노래방 도우미를 매개로 감염됐으며, 현재 n차 감염이 잇따르는 노래방 관련 누적 확진자는 36명으로 늘었다. 2437번 확진자는 2429번 확진자의 지인이다. 2438~2440번 확진자는 일가족이며 기존 확진자를 통한 n차 감염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2440번 확진자는 현재 감염 경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