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지금 발표되는 사교육 경감 대책, 2028 대입개편안 시안 내용을 보면 사교육을 오히려 권장하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사교육 경감 대책과 대입제도 개편 등 한 해 동안만 정책이 두 차례 바뀌며 지역 학원가는 ‘변경되는 입시 전략 설명회’라는 명목 하에 오히려 활황 분위기다.최근 대전지역 한 입시학원에서는 자사고 대비반 입시 설명회가 열렸다.설명회 당일 학원 앞에는 추운 날씨에도 많은 학부모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설명회 자료를 읽고 있었다.걱정 어린 한숨과 함께 다른 학부모와 고민을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옛 말에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말이 있다. 농사를 짓는 데는 1년의 계획이 필요하고 나무를 심는 데는 10년의 계획이 필요하며 사람을 키우는 데는 100년의 큰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의미다. 다시 말하면 교육은 미래 100년을 좌우할 큰 일로, 그에 맞게 길고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뜻이다. 빠르게 변화는 현대 사회에서 국가 간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교육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소멸 위기에서는 교육의 중요성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서이초 사건 등 교권 문제와 관련한
교육부가 내년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를 5.64%로 정하면서 10여년간 이어져 온 등록금 동결 기조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교육부가 26일 공개한 2024학년도 대학 등록금 인상 법정한도는 올해 대비 1.79%포인트 오른 5.64%다.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가 5%대로 뛴 건 2012학년도(5.0%) 이후 13년 만의 일이다. 현행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대학 등록금은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1.5배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상할 수 있다.대학들은 등록금 인상 요인이 발생해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억제해
코로나 펜더믹 이후 국민건강 지킴이 일선에서 간호사의 역량이 크게 대두되며 국민적 공감대를 이룬 간호사 단체는 정치권과 협력하여 숙원 사업이었던 ‘간호법 제정’ 을 눈앞에 두고 있다.하지만 46만여명의 회원이 가입된 △대한물리치료사협회△대한방사선사협회△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대한안경사협회△대한임상병리사협회△대한작업치료사협회△대한치과기공사협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아니 의사, 간호사로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그만큼 환자의 시선으로 봤을때 의료현장의 고도의 전문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습이 흡사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중소기업 하도급 거래 공정성 수준이 1년 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3년 중소기업 하도급거래 공정성수준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거래공정성 지수는 77.24로 전년 대비 1.18점 낮아졌다.중소기업 하도급거래 공정성수준 조사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중소기업 350개사를 대상으로, 제조위탁거래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업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거래공정성지수는 하도급 거래시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공정성 수준을 정량적으로 측정·분석하기 위해 중기중앙회가 2021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대전시의 기업유치 행보가 막바지 총력전으로 벌이면서 기업 신·증성 투자유치로 성과를 보이고 있다.시는 26일 국내 우량기업 9곳으로부터 1176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 약 297개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LIG정밀기술㈜ △㈜ML소프트 이수희 대표 △㈜과학기술분석센타 △㈜디엔에프신소재 △㈜바이오니아 △㈜오김치 △㈜유뱃 △켐이 △한국센서연구소 등이다.협약서에는 각 기업의 이전·신설 투자 내용과 함께 대전시의 행정·재정적 지원으로 신규고용 창출 및 지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대전 대덕구 효자구역(1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이 LH의 경영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대덕구는 효자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이 LH의 경영투자 심사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효자구역은 2003년 주거환경개선사업 신규지구 조사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2007년 정비구역 지정과 사업시행자(LH) 지정까지 마쳤지만 부동산경기 침체에 LH의 사업성 악화까지 맞물리면서 지난 10여 년간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2018년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조건부 통과를 받아 정비계획(변경) 결정 및 정비구역(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매년 물가가 치솟으면서 대학들이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는 법정 한도가 5%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그동안 국가장학금 규제로 인상 억제 정책을 펼쳐온 정부가 서둘러 대책을 내놨지만 현장에선 인상 시 이익이 규제로 인한 불이익을 앞서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교육부는 26일 2024학년도 대학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를 5.64%로 공고했다.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는 직전 3년간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1.5배를 기준으로 산출된다.물가 상승률은 2021년 2.5%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은 아동학대 관련 범죄로 형 또는 치료감호를 선고받아 확정된 사람이 아동관련기관을 운영하거나 관련기관에 취업했는지 여부를 지방자치단체장이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아동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6일 밝혔다.현행법상 아동학대 관련 범죄를 저지른 자는 최대 10년까지 아동관련기관을 운영하거나 아동관련기관에 취업할 수 없다.그러나 지난 2월 보건복지부가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아동학대 관련 범죄 전력자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대전시의회 의원들은 26일 "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에 대해 여론을 선동·왜곡하려는 대전교육청 컴퓨터기자재 납품 업체들의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본질을 오도하는 여론 선동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앞서 지난 6월 정명국 의원(국민의힘·동구3)은 정보통신업체를 운영하며 전산기기 구매현황 자료를 대전시교육청에 요구했다는 혐의로 지역 업체로부터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당했으나 최근 무혐의 판단을 받았다.이에 대해 송활섭 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대덕구2)은 "업체들이 신고한 정 의원의 이해충돌법 위반혐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과 잠재 성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노동·연금 등 3대 개혁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윤 대통령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1월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3대 개혁을 강조했다"면서 "우리나라의 잠재 성장력을 높이기 위해 끝까지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하는 과제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우선 미래를 위한 교육개혁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교육개혁은 미래를 이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세종시에서 열린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어린이들에게 꿈과 상상을 당부했다.이날 개관식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형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충청권의 어린이 가족, 박물관 설립에 기여한 전문가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국립어린이박물관은 세종시 중심부에 조성되는 국립박물관단지에서 처음으로 개관하는 박물관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된 국립어린이박물관이다.도시건축·문화유산 등 다양한 주제를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
2023년 대한민국 국민들이 직면한 다양한 고민들 중에서 가장 시급하고 빠르게 해결해야 할 우선순위를 고려한다면, 환경, 경제, 건강, 개인정보보안, 가족과 사회관계라 하겠다.우선 환경 문제와 기후 변화는 장기적이고 전 지구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위협으로 농업, 식량 안보, 자연재해의 증가, 건강 문제 등 다른 여러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시급하게 대응해야 할 위기로 떠올랐다. 이어 경제적 안정성은 개인의 생활수준과 직결된다는 것이다. 경제적 불안정은 다양한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는
우울하다는 말은 진료실에서 환자나 보호자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진료실에 있다 보면 우울하다고 하면서도 치료받을 필요가 없다고 고집을 피우다가 가족의 강압에 가까운 권유를 받고 방문하는 환자를 흔히 볼 수 있다. 다리가 부러지거나 열이 나면 스스로 병원에 오면서 왜 사람들은 우울하거나, 죽고 싶다고 하면서도 병이 아니라고 하고 치료를 권유하는 의사에게 불신의 눈빛을 보내는 걸까?ㅤ"자신의 병은 자신이 더 잘 안다."라는 말을 저자는 좋아하지 않는다. 자살의 위험성이 높아 몇 번의 설득에도 돌아서는 환자와 가족을 보면 의사로서
마른 목련 나무에눈 내린다눈은 나리고봄꽃이 그리운직박구리 두 마리부리로 눈꽃을 턴다지는 꽃잎처럼땅으로 떨어지는 눈송이들나무는 온몸에조막막 한 눈집들을 가득 매단 채가만히 서 있다저 묵언默言의 겨울가슴 깊숙이봄의 새끼들이 부화하고 있나직박구리 떠나간 자리에빈속처럼눈이 내린다눈이 덮인 세상에서도 풍경 속으로 움트는 온기가 있어 겨울과 연말의 어수선함 줄어든다. 마른 목련 나무 가파른 가지 위로 내려앉은 눈. 그것은 비워서 비로소 차오르는 생의 역설이 아닌지. 가지에 내린 직박구리 두 마리는 필시 한 쌍일 것이다. 그 둘 사이에 사랑이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옥천군민의 주거안정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보람입니다."옥천군의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과 공동주택 관리 등 옥천군의 도시재생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공무원이 있다.주인공은 옥천군 균형건설국 도시교통과 이선표(42·사진) 주무관이다.이 주무관은 옥천지역에서 각종 주택건설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군민 주거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는 "옥천군지역에서 추진되는 주택건설 사업은 공동주택건설 민간건설 2개소 1044세대, 공공임대주택 2개소 270세대 등 총 13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동아시아 최대 규모 안과전문병원인 서울 영등포 김안과병원을 키워낸 명곡 김희수 박사가 1991년 설립한 건양대학교는 대학 설립 때부터 ‘가르쳤으면 책임진다’는 철학으로 모든 교육의 목표를 학생 역량 강화와 성과 창출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 최초 동기유발학기 시행, 전국 최초 융합 전문 단과대학, 의료공과대학을 설립하며 ‘최고보다는 유일한 대학’이 되고자 노력해왔다. 대학의 경쟁력과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LINC), 잘 가르치는 대학(ACE), CK(university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내년부터 충북지역 산모·신생아 지원사업 소득기준이 폐지된다. 충북도는 이같이 내년에 새롭게 추진되거나 변경되는 제도와 시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24년 달라지는 제도·시책을 26일 발표했다.◆복지 분야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최근 3년 내 남성육아휴직 1호를 배출한 10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기업 수요형 맞춤형 패키지가 1000만원 한도내에서 지원된다. 또 출생아 1인당 산후조리비용 50만원과 군지역 임산부의 이동편의를 위해 1인당 교통비 최대 50만원, 인구감소지역 시·군에
[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청주시정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청주시정연구원의 우수인력 확보를 통한 효율성 제고를 위해 연구원 대우 향상 등 파격(破格)이 요구되고 있다.청주시는 시정 방향에 맞는 연구과제 발굴과 시정발전 관련 주요 연구, 중앙부처 공모사업 대응 등 청주시정 발전을 위한 주요 정책 조사·연구 등을 위해 청주시정연구원을 설립, 내년 1월 22일 개원 예정이다.시는 이를 위해 도시계획 분야 수석·책임연구원, 문화관광 분야 책임연구원, 일반행정·산업경제·교통정책 분야 연구원 등 모두 6명의 연구원을 채용하고 있다.그러나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1. 지난 24일 오후 8시 52분경 대전 대덕구 오정동의 한 식당 건물에서 LP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건물 안에 있던 50대 남성이 전신에 3도 화상을 입는 등 12명이 다쳤다. 폭발 여파로 건물은 완전히 부서졌고,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 수십대의 유리창과 주택 수십여 가구의 창문이 박살났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35분여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식당에서 사용하던 LP가스통이 폭발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2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