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요양병원에 입원한 지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고 그렇게 빠르게만 지나갔다.엄마가 병원에서 걸을 때 필요한 운동화를 가지러 오랜만에 엄마가 없는 집에 들려야 했다. 아무도 없는 텅빈 집을 보는 순간 마음이 불이 꺼진 듯 캄캄하게만 느껴졌다.순간 엄마와의 6개월이 내 머릿속을 스쳐갔다. 매일 매 순간이 흔들림의 연속이였다. 엄마가 처음 조현병 진단을 받았을 때보다 치매를 진단받았을 때 내가 느낀 충격은 더 컸다. 앞으로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 덜컥 겁이 나기도 했다. 그래도 어떻게든 감당해보겠다고 이리저리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대전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방역수칙 위반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멈추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선 방역수칙 위반 시 과태료 상향을 포함한 보다 강도 높은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신고 과태료 부과 금액은 △1월 430만원 △2월 417만 5000원 △3월 1724만 8000원 △4월 2322만원 △5월 2920만원 △6월 4726만원 △7월(10일 기준) 149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8명이 추가로 발생했다.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4857~4894번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이들 확진자 중 21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다.최근들어 일평균 확진자 발생은 40~50명대를 기록하고 있으나 이와 같은 깜깜이 환자의 지속적인 발생은 방역망을 위협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이밖에 자가격리 중 확진 1명, 타지역 확진자와의 접촉 등으로 인해 1명, 지역 내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 등으로 15명이 추가 확진판정 됐다.또 이날 대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대전 지역 원도심 활성화와 동·서균형발전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계 도시재생 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생활·역세권역별 주거, 문화, 상업시설 등 특색을 살린 트램 연계 도시재생을 통해 ‘교통 편의성 증대’와 ‘도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계 도시재생 활성화 전략 수립용역이 이달 말 최종 마무리된다.시는 트램 노선이 원도심을 포함한 5개구 전체 지역을 통과하는 것에 집중해 노선 주변 중심 트램 연계 도시재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어머니, 아버지가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데 한 번만 면회시켜주면 안 되겠냐는 문의가 벌써 들어옵니다. 영상통화로 대신하는 것도 한계가 있네요.”대전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된 가운데 지역 요양병원과 시설들에 또다시 빗장이 걸렸다.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자 방역당국이 ‘면회 금지’ 카드를 빼들었기 때문이다. 임시 공휴일과 추석을 앞두고 일선 요양병원·시설들은 코로나 공포에 외부와의 만남까지 차단돼 수심이 가득한 분위기다.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요양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충청권이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심사대상 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국비 확보를 위한 첫 관문을 넘었다. 11일 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유치 추진과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9일 국제행사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이번 국제행사심사위원회는 사전 유치의향서 제출에 대한 사유서, 즉 동 위원회의 심사 완료 전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유치의향서 등 9월 제출에 대한 불가피성 인정 여부에 대해 집중 심의를 벌여 유치의향서 선(先)제출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맺었다. 기획재정부는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개인 풋살장이 코로나19 방역망의 사각지대로 꼽히며 4차유행의 구멍이 되고 있다.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라도 ‘강습’ 시 예외규정이 적용돼 사적모임 인원제한에 상관없이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실외 체육시설이다보니 면적당 인원제한이 없는 데다가 풋살 특성상 격한 신체활동으로 감염 확산의 위험이 따른다.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 대전시는 지난 2~8일 실내·외 체육시설을 대상으로 강습 중 모든 구기종목의 연습경기를 금지하는 강화된 행정조치를 고시했다.하지만 9일부터는 영업손실 등을 이유로 방역수칙에 예외를 둬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 상생협력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행정수도 완성’의 시대적 과제를 함께 공유하면서 호남선 고속화, 충청권 지방은행, 강호축 비전 등의 상생발전 핵심과제를 대선공약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는 11일 세종시청에서 충청권 시·도지사 현안 간담회를 열고,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대응을 다짐했다.특히 전국이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완성하기 위한 ‘행정수도 완성 추진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국회 세종의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아니 누가 신고를 했죠? 늦둥이가 군대 휴가를 나와 가족끼리 삼겹살 좀 먹었는데 대체 뭐가 문제라고 가정집까지 신고를 합니까?”10일 오후 8시경, 대전 서구 당직실에 ‘한 가정집에서 5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사적모임을 한다’는 인원제한 위반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신고를 접수한 코로나19(이하 코로나) 방역수칙 위반 단속반이 직접 현장을 찾았다.현장에는 가족 3대가 모여 주택 옥상에서 식사를 하는 중이었다. 확인결과 이들은 ‘거주 공간이 동일한 가족’으로 판명돼 방역수칙 위반에서 제외됐다. 다만 구청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간첩혐의를 받는 충북지역 활동가 조직인 ‘자주통일 충북동지회’가 청주지역에서 기피대상이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국정원과 경찰청 안보수사국은 A(57·구속)씨 등 활동가 4명이 북한 대남공작 부서인 통일전선부 문화교류국(옛 225국)에 포섭돼 간첩활동을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충북지역 노동계 등에 따르면 A씨 등의 4명의 활동가는 청주지역의 진보정당, 노동계 등에서 기피대상이라는 평판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당(옛 민중당) 충북도당의 한 관계자는 “2018년 인터넷으로 당원에 가입한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 신세계 엑스포 타워에 들어설 과학공간의 활용법이 여전히 안갯속이다.‘대전신세계 Art&Science(아트 앤 사이언스)’가 오픈을 눈 앞에 두고 있지만, 백화점 동 옆 엑스포타워 내부에 구성될 ‘사이언스센터’는 완공 시점이 다를 뿐더러 세부 활용방안을 아직 확정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신세계의 열 세 번째 점포인 ‘대전신세계 Art&Science(아트 앤 사이언스)’는 오는 27일 첫 문을 연다.엑스포과학공원 내 조성되는 대전신세계는 백화점과 호텔은 물론 대덕연구개발특구 인프라와 연계되는 핵심 시설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세론 없는 대선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여야 유력 대선주자 모두 20%의 박스권을 넘지 못하면서 역대 대선 중 가장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최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를 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4%,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8.3%의 지지율을 보였다.한때 뚜렷하던 이 지사와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와 국민의힘 충청권 4개 시·도당이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국가균형발전을 대전제로 행정수도 완성 등을 공통 핵심(核心)사업으로 삼아 힘을 합친 모양새다. 4개 광역단체의 시·도지사들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임을 고려하면 여야가 사실상 맞손을 잡고 충청권 현안사업의 대선공약화에 나선 셈이란 해석이다. 차기대선 레이스에 불이 붙은 가운데 충청권이 국토균형발전이란 아젠다를 대선판 위에 제대로 올려 놓을지 주목된다. 역대 대선에서 승패의 키를 쥐었던 충청권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대학생들로 북적거렸던 11일 오후 2시경 기자가 찾은 목원대 대학가는 한적했다. 오랫동안 목원대 인근에서 공인중개업무를 맡아왔던 이모 대표는 2학기 개강을 약 3주 남겨둔 시점인데 방을 알아보려는 학생의 발길도, 전화도 끊겼다고 푸념했다.이번 학기 목원대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황에서 모든 수업을 전면 비대면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사그라들지 않는 코로나 확산세에 또 다시 대면 수업이 불투명해지면서 보금자리를 알아보려는 학생 자체가 사라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이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대전지역의 ‘24시간 편의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경기침체와 인건비 부담 등으로 야간 운영을 중단하거나, ‘셀프’로 운영되는 편의점이 증가하면서다.취재진이 10~11일 양일간 지역 5개 구의 편의점 33곳을 직접 확인한 결과, 편의점 8곳(24.2%)이 야간에 무인점포로 운영되거나 문을 닫았다.야간운영을 멈춘 ‘24시간 편의점’은 주택가에 몰려있었다. 반면 대학가와 상점가, 원룸 밀집지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여전히 24시간 운영을 하고 있었다.편의점 업주들은 주택가의 ‘불 꺼지는 편의점’이 증가하는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문화예술계를 뜨겁게 달군 ‘이건희 미술관’이 선정과정에서 지역은 배제했다는 정황이 나오자 지역 예술계가 분노하고 있다.최근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 방안 회의록(이하 회의록)이 공개됐는데, 지역 공모가 어렵다는 의견이 곳곳에서 나왔기 때문이다.11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미 이건희 미술관은 지역 공모가 어렵다는 부정적 의견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문체부가 개최한 9번의 회의 중 3차 회의 당시 이미 문체부 공무원 중심으로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는 11일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 연구단 2차 회의를 열고 연구 주제별 추진 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 연구단’ 신규 위원을 위촉하고 지난 1차 회의에서 정한 위원별 연구 주제의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연구 주제는 △충청권과 지방은행 소재 지역 간 경제 데이터 비교 분석(이신호 연구위원) △일본, 독일 등 해외 선진 지방금융 사례 조사(방만기·김자봉 연구위원) △역외 유출과 지방은행과의 연관성 분석(오대원 연구위원) 등 단기 연구과제 3건과 △6개 지방은행 수익 구조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시민들의 불편을 유발했던 대전 유성시외버스정류소(이하 유성정류소·사진)가 40년만에 이전한다.11일 대전시는 기존 유성정류소를 인근 구암동 유성복합터미널 부지내(구암역 옆)로 새롭게 이전한다고 전했다.12일부터(첫차 오전 6시30분, 막차 오후 10시) 운영을 개시하는 새로운 유성정류소는 구암동(95-4번지)에 지상 1층, 부지 2800㎡, 건물면적 496.49㎡(150평) 규모로 건립됐다.교통 혼잡의 원인으로 지목되던 버스 승차 공간은 7개로 늘어나고, 하차장과 버스대기장소도 갖춰진다.12개 운송사가 2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다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새로운 개발 방식을 포함한 안면도 관광지 조성사업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안면도 관광지 조성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4만 1735㎡에 총 1조 8852억원(민간자본 1조 8567억원)을 투입해 테마파크, 워터파크, 연수원, 콘도, 골프장, 상가 등을 건립, 서해안의 명품 휴양 관광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이번 공모는 지난해 1월 3지구 사업 협약 해제 이후 19개월만이다. 도는 코로나1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허창원 충북도의회 청주공항 활성화 지원 특위위원장(더불어민주당·청주4)은 청남대의 국가정원 지정 추진과 청년 중심으로 청주 지하상가붐 등을 일으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즉 관광인프라부터 갖춰야 청주공항의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에어로폴리스 지구에 대형 유통시설과 영화·드라마 세트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도 제시했다. 허 위원장은 "관광1번지 청주가 곧 청주공항 활성화"라는 말을 인터뷰 내내 강조했다.11일 충청투데이와 도의회에서 만난 허 위원장은 "도청 자치연수원의 제천 이전 논란이 불거졌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