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수험생활 기간을 거치고 스물한 살의 나이에 공무원이 됐다.원래 나의 전공은 행정이 아닌 디자인이었다. 그러나 하필 대학 입학과 동시에 코로나19가 발생했고, 나의 대학 생활은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전부였다.집에만 있다 보니 지루해서 뭐라도 하고 싶어 시작한 공부가 생각보다 잘 되어 4개월 만에 결실을 맺었다. 너무 순식간에 지나간 일이라 시험에 합격하고 나서도 한동안은 실감이 나지 않았던 것 같다.이렇게 나는 1년간의 비대면 대학 생활을 마치고 공무원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주변 사람들은 전공을 포기하고 행정직으로 일하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전국적으로 재판 지연이 심화되면서 각급 법원장들까지 직접 재판에 임하는 등 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서는 모양새다.김용덕 대전지방법원장은 25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판결 선고 2건과 변론 11건의 재판을 진행했다.이는 김 법원장이 취임한 이후 두 번째 나선 재판으로 첫 재판은 지난 4일 진행된 바 있다.최근 대전지법은 앞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재판 지연 문제 해결 방법 중 하나로 제시한 ‘법원장 재판 참여’의 일환으로 법원장을 재판장으로 하는 민사소액 장기미제사건 전담재판부를 신설했다.민사소액 장기미제사건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각급 법원마다 사건 적체로 인한 재판 지연 문제가 수면에 오르면서 10년째 동결 중인 판사 수를 증원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이와 관련해 최근 전국의 각급 법원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판사정원법’ 개정을 통한 판사 수 증원의 필요성을 개진하기도 했다.지난 7일 열린 ‘전국 법원장 간담회’에서 대법원 행정처와 각급 법원장들은 재판 지연 해소를 위한 관련법 개정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현재 국회에서 심의 중인 ‘각급 법원 판사 정원법’은 5년간 판사 370명을 순차적으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이념과 인기주의에 함몰된 무책임한 세력에게 고향 아산의 미래와 국가 장래를 맡길 수 없다는 절실함에 총선 대열에 참여하게 되었다."국민의힘 김영석 후보는 "해양수산부 차관과 장관을 거쳐 33년여의 공직을 마무리한 후 최근에 힘센 충남 준비위원회 위원장과 충청남도 베이 밸리 메가시티 민·관합동 추진단 공동단장직을 수행하면서 아산이 정체된 지역으로 전락한 현실을 통감하고,고향 아산을 4차산업 중심의 베이 밸리 메가시티로 조성하고, 친환경 미래도시가 어우러진 ‘곡교천의 기적’을 이루기 위하여 출마를 결심했다"라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아산의 발전과 협치의 중심에 서서 지역 정치의 리더다운 역할, 책임지는 역할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더불어민주당 복기왕 후보는 "일본 원전오염수 방류 방관,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이태원 참사 등으로 국민이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 이번 총선은 정치에 대한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대한민국의 국정을 바로잡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총선 승리를 통해 민의를 받들고 민생을 위해 노력하는 새로운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복 후보는 본인의 강점으로 "대학과 청년 시절 몇 년을 제외한다면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음주운전 및 음주측정 거부로 물의를 빚은 충남도의회 최광희 의원(보령1)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의힘 충남도당에 따르면 지난 22일 최 의원이 제출한 탈당계가 수리됐다.최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8시 34분경 보령 동대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아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최 의원의 차량이 파손돼 있던 것을 토대로 최 의원이 음주운전 후 교통사고를 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 의원은 22일 자신의 SNS에 "도민 여러분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청주시 흥덕선거구에 출마한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동원 국민의힘 후보가 지지세력 결집을 통한 세 과시에 분주하다.민주당 이 후보는 지난 22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 이해찬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변재일·조정식·김태년·박범계·노웅래·김윤덕 국회의원, 후원회장을 맡은 이원종(배우) 씨,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이재명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홍익표 원내대표, 정청래·서영교·장경태 최고의원,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이인영·박홍근·정태호·이재정 국회의원 등은 영상 및 축사로 개소식을 축
[충청투데이 강승구 기자] 정부에서 R&D 예산을 삭감하자 과학기술계에서는 가장 먼저 줄인 건 대부분 회의비와 출장비였다.연구진들은 줄어든 연구비에 맞춰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선 소비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25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연구 현장에서 연구진은 삭감된 예산에 맞추다 보니 연구개발에 수행하는 과정에 들어가는 회의비나 출장비 같은 요인들을 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는 전언이다.출연연에서 사업단을 진행하는 A연구원은 "R&D 예산 삭감으로 성과 발표회 등 규모를 줄일 수 밖에 없다"면서 "회의를 진행
[충청투데이 강승구 기자] 과학기술 분야 R&D 예산 삭감으로 지역 경제에도 여파가 미치면서 앞서 학계가 예견한 보고서가 현실화되는 상황이다.R&D 예산 삭감으로 인한 지역 경제 위축을 전망한 보고서로 경제계는 현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관련기사 5면지난해 12월 대전 유성구의회 의원연구단체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책연구회에서 발표한 ‘연구개발 예산의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대폭적인 R&D 예산 삭감은 장기적인 경제성장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기업계가 대전의 연구 개발 역량을 활용해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봄의 기운을 만끽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산뜻한 햇살과 함께 꽃들이 한가득 개화 중인 가운데, 대전문화재단도 봄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대전으로 피난왔던 이승만 대통령의 임시거처이기도 했던 ‘테미오래’가 ‘봄’이라는 주제를 만났다. 과거 아픔을 간직했던 공간에서 시민들의 공간으로 재탄생해 오는 30, 31일 양일 간 ‘벚꽃 맛집’으로 시민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이에 충청투데이는 꽃구경과 함께 푸드트럭, 체험운영부스 등 남녀노소 가족, 연인 구분 할 것 없이 마음껏 봄을 즐
청양군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5일 청양초등학교 정문에서 2024학년도 1학기 등교맞이 안전교육 캠페인을 진행했다.이번 캠페인은 신학기를 맞아 등교하는 청소년들 대상으로 교통안전, 생명존중, 흡연예방, 학교폭력예방 등 건강한 학교문화와 안전한 배움터 조성을 위해 진행됐다.참여 기관으로는 청양군청소년재단(청소년상담복지센터,청소년문화의집)과 △청양초등학교를 비롯하여 △청양군 △청양교육지원청 △청양경찰서 △청양소방서 △청양군학부모협의회 △청양군운영위원장협의회 등 총 9개의 기관이 참여했다. 각 기관의 관계자들은 청소년과 보호자
[충청투데이 이진규 기자] "여성들이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평등한 기회를 가지고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습니다."영동군 여성 대표 중 한 사람으로서 지역사회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이가 있다.주인공은 영동군의 열혈여성으로 더 잘 알려진 영동군여성단체협의회 이은주(60·사진) 회장이다.이 회장은 오랜 기간 영동군 지역발전과 사회복지 향상을 위해 힘써왔다.그는 현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회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위
[충청투데이 장예린 기자] 의대정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평행선을 긋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와 충북대 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25일 첫 만남을 가졌다.이날 김영환 충북지사와 배장환 충북대 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북도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양측의 입장을 전달했다.배 위원장은 김 지사에게 의대정원 확대에 따른 교육환경 문제 제기와 함께 증원과 관련한 충북도의 무신경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하면서 분위기가 서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김 지사는 증원과 정원배정은 정부가 주도해 충북도가 개입할 수 없었던 사정을 설명했다고 한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의회가 청주시활성화재단 설립 조례안을 부결시켰다.지난 회기에서 심사가 보류됐던 조례안을 재심사한 상임위원회 위원들은 설립 필요성, 고용승계 등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25일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회부안건 심사에서 ‘청주시활성화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에 대해 부결 결정을 내렸다. 이 조례안은 지난달 결정이 보류됐었다.이날 회부안건 심사에서 이상조(국민의힘·나선거구) 의원은 "(집행부는)청주시활성화재단 설립 시 고용승계를 원칙으로 한다고 이야기했다"며 "활성화재단 같은 경우에는 위탁 맡고 있는
[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청주시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내 유통상업용지 용도변경 추진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오송역세권도시개발조합은 지난 2022년 3월 유통상업용지를 일반상업용지로 용도변경하고 면적도 당초 70만 6976㎡에서 77만 5011㎡로 확대하는 내용의 변경안을 청주시에 제출했다.시는 관련부서 협의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8일 도시계획·경관위원회 심의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이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조합측이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을 기정사실화한 조감도 등이 게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 제도가 시행 7년차를 맞고 있다.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지방에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지역사회가 배출하는 양질의 인력을 이들 공공기관에 의무적으로 채용하게끔 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쇠퇴하는 지방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제도다. 혁신도시의 경우 의무채용 비율을 대부분 충족시키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고 최근 지방대육성법(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지역인재 채용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수도권 대학을 졸업한 뒤 고향에서 취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대전문화재단이 대전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작품 관람비를 지원하고, 지역 내 문화예술 소비와 참여를 증진하는 ‘2024년 학생문화예술관람 지원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1인당 2만 포인트 (2만원 상당)를 지급해 지역 청소년 2만 8000명을 지원할 수 있는 규모다.내달부터 통합운영시스템 ‘아트키움’을 통해 신청한 인원에 선착순으로 지급되며 참여 희망 청소년은 정보 등록 및 승인 절차를 거쳐 원하는 작품을 예매하면 된다.예술단체와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6년 동안 기자를 사칭하며 충남 건설현장 법규 위반사항을 수집해 건설사를 협박하며 9000여 만원을 갈취한 환경단체 대표 A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충남경찰청은 상습공갈 혐의로 환경단체 대표 A 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A 씨는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약 6년 동안 충남지역 내 건설현장 등 환경문제에 취약한 업체를 찾아다니며 드론과 고성능 카메라를 활용해 업체 법규 위반사항을 수집한 뒤 건설사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A 씨는 자신을 환경 기자 및 환경단체 대표라고 소개하며 피해 업체들을
[충청투데이 강승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화합물의 생성과 특성 예측이 동시에 가능한 생성 AI 기술 개발했다.KAIST는 김재철AI대학원 예종철 교수 연구팀이 분자 데이터에 다중 모달리티 학습(multi-modal learning) 기술을 도입해, 분자 구조와 생화학적 특성을 동시에 생성하고 예측이 가능해 다양한 화학 과제에 활용가능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그동안 새로운 화합물의 생성하면서도 기존 화합물의 특성 예측이 동시에 가능한 기술을 개발 못했다.연구팀은 화학 특성값의 집합 자체를, 분자를 표현하는
[충청투데이 송승호 기자] 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는 ‘2024년 초록우산 아이리더’ 사업에 ㈜어라운드율이 3호 후원자로 참여했다고 25일 밝혔다.㈜어라운드율은 이번 릴레이 참여를 통해 대전지역 인재 아동과 1:1 결연을 맺고 후원한다.초록우산은 예술·체육·학업 등 다양한 분야에 재능을 가진 아동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아이리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사업에 선정된 아동에게는 매년 최대 1000만원의 재능계발비가 지원된다.또한 아동과 후원자가 1:1로 매칭돼 정서적 교류 및 ‘아동-후원자 만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