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달 2일 이민청 신설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전국 지자체들의 이민청 유치전이 뜨겁다. 충남·북을 비롯해 부산, 경기, 인천, 경남, 경북, 전남 등 상당수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가 저마다 최적지임을 내세우며 유치전에 나선 상황이다. 몇몇 지자체는 법무부에 유치 제안서를 전달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총선을 앞둔 각 당의 후보들도 이민청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고 선거유세에 나선 모습이다.김영환 충북지사는 그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은 이민청 입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유치전
2018년 4월 군산을 시작으로 울산 동구, 통영·고성, 창원시 진해구, 거제, 영암·목포 등 5개 지역이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이들 지역 모두 조선업 밀집 지역들로, 수주량 부족 등 조선업 침체에 따라 주요 조선사의 경영난이 심화되었다. 이에 따라 대규모 구조조정과 대량실직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해당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다. 한때 잘나가던 지역의 산업도시들이 이렇게 위기에 빠진 원인은 무엇일까? 첫째, 특정업종의 소수의 대기업이 지역 산업생태계의 지배적인 위치에 있고, 지역내 대부분의 기업이
내과의사로서 아토피에 대한 관심이 적었지만, 동생의 심각한 아토피 피부염 경험을 통해 이 질환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게 됐다.아토피는 단순히 심한 가려움증과 피부 병변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알레르기 반응의 한 형태로서 다양한 질환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개념이다.아토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용어로, 잘못된 위치나 상태를 의미하는 ‘the state of being out of place’를 나타낸다.이 용어는 1923년에 미국의 면역학자 Arther F. Coca와 Robert Cooke에 의해 처음 사용됐다.그들의 정의에 따르면,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4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각 사전투표소에 보낼 물품세트를 점검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세종선관위 제공
천안시종합사회복지관 부설장애인주간보호센터(센터장 문명희)는 발달장애인의 자기의사결정권 향상을 위한 ‘나를 생각하는 시간’ 프로그램을 주 1회 진행하고 있다.‘나를 생각하는 시간’ 프로그램은 참여자 인지, 표현능력 상태에 따라 분반수업으로 진행된다.자기표현이 가능한 이용자들(1그룹)은 PPT, 활동지 등을 활용해 스스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작성하고 직접 발표하며 자기생각 표현을 배우고 있다.반면 자기표현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용자들(2그룹)은 그림과 사진 등을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발달장애
태안군노인장기요양연합회(이완숙·김영균 공동회장)는 지난 5일 태안군청 대강당에서 태안군 노인장기요양인(대표자·시설장·종사자) 약 300명을 대상으로 노인인권교육 및 인권 협약식을 진행했다.이날 행사는 노인복지법에 따라 태안군 어르신을 책임지는 태안군 노인장기요양인을 대상으로 노인인권 보호 및 학대예방을 위해 열렸으며 충남노인보호전문기관 정미선 관장님과 임승현 강사를 초빙해 강의를 진행됐다.특히, 노인인권교육과 더불어 충남노인보호전문기관과 업무혁약을 맺고 이와 더불어 ‘학대는 NO, 존중은 YES’, ‘태안군 어르신은 태안군이 책임진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이 개선되기는커녕 되레 악화하고 있다니 착잡하다. 보건복지부와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를 보면 2022년 가처분소득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노인빈곤율)은 38.1%다. 전년도 37.6%보다 0.5%포인트 더 높아진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31.2%, 여성이 43.4%로 여성이 훨씬 더 빈곤하다. 노인 빈곤율은 근로연령인구(18∼65세)의 상대적 빈곤율 10% 보다 월등히 높다. 우리나라 전체 상대적 빈곤율 14.9%와 견줘도 큰 차이가 난다.노인빈곤율은 2011년 이후 완화 추세에 있
얼마전 오사카로 여행을 다녀온 한 직원이 유니버셜스튜디오를 다녀온 사진과 영상들을 보여주며 0시축제를 위한 많은 아이디어를 쏟아냈다.‘닌텐도월드’에 입장하기 위해 오전 7시부터 줄을 서 기다렸고, 8시가 넘으면 입장이 제한 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했다.‘닌텐도월드’에 대한 얘기를 듣다 보니 2006년 출간된 ‘나이키의 상대는 닌텐도다’라는 책이 떠올랐다.나이키의 경쟁상대가 아디다스가 아닌 닌텐도라는 제목을 보고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났다.저자는 게임기로 스포츠 시장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나이키가 새로운 시장
보건진료소에서 일하면 매달 한 번씩은 꼭 얼굴을 보게 되는 분들이 있다. 바로 혈압약을 복용하는 분들이다. 그런데 혈압 환자 중 한 달이 지났는데도 내소를 하지 않는 주민이 있어 안부도 물을 겸 전화를 드렸다. 한참 신호음이 이어진 후 들린 어르신의 목소리에는 힘이 없었고 평소와는 다른 반응이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가정 방문을 나갔다.댁에 방문해 안부를 여쭤봐도 한참 동안 말씀이 없으시다가, 한 달 전 아들이 뇌출혈로 죽었다고 하셨다. 오랜 기간 아들과 둘이서 생활해 오셨는데, 아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어르신은 삶의 모든 의욕을
대전의 정체성과 시민들이 바라는 대전의 미래모습을 담아 ‘사람과 문화, 과학과 경제를 하나로 잇는 창의융합 도시’ 목표 달성을 위해 5대 전략과 10대 핵심과제를 내놨다. 2048 대전 그랜드플랜이다. 2048년은 건국 100주년을 맞는 해를 기념해 1950년 대한민국 임시수도였던 대전이 대한민국을 넘어 초일류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그래서 대전의 미래상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초일류도시로 잡았다. 여기에 대전의 비전을 과감한 혁신, 새로운 기회, 세계로 도약하는 대전이라고 선포한 것도 이와 결을 같이 하고 있다.5
1970년대 건전가요로 새마을노래와 함께 새마을운동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 ‘잘 살아 보세’이다. 가사로는 ‘잘 살아 보세 잘 살아 보세 우리도 한번 잘 살아 보세, 금수나 강산 어여쁜 나라 한 마음으로 가꾸어 가면~’ 하는 노랫말이다. 여기에 ‘잘 살아 보세’를 ‘잘 뽑아 보세’로 한 글자만 바꾸어 다음 달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 참여 로고송으로 부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22대 국회는 의원 정수 300명으로 지역구가 1명 늘어 254명, 비례대표가 1명 줄어 46명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8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관련 홍보 포스터 및 리플릿 등을 관계기관에 배부하기 전에 펼쳐보고 있다. 세종선관위 제공.
고령화와 인구감소 여파로 농촌을 중심으로 지역소멸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인구 유출과 유입 등의 변화가 없으면 30년 뒤 해당 지역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방소멸지수 분석결과,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절반이 넘는 118곳이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이처럼 소멸위기에 놓인 농촌지역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해법으로 최근 ‘관계 인구’ 개념이 주목을 받고 있다.최근 충남연구원이 발간한 ‘충남 농촌지역 살리는 관계 인구 창출 전략’ 리포트를 보면 관계 인구는 실제 지역에 거주하지 않지만 다양한 형태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이 3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중부권 최대 일간지 충청투데이는 내달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및 기초단체장 등 재보궐 선거에 앞서, 유권자들에게 올바른 선거정보를 알리고, 또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이 무엇인지 정확하고 신속하게 보도하기 위해 특별취재반을 구성, 운영에 들어갑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반장=이승동 정치행정부장△반원=박영문·이심건·서유빈·윤경식·조사무엘·함성곤 기자(대전본사), 강대묵·유광진 부장, 이상문·김익환 기자(세종본부), 나운
지역구 254석·비례대표 46석 등 총 300명을 선출하는 4·10 총선이 꼭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6·1 지방선거 이후 2년 만의 전국 단위 선거인데다 집권 3년 차를 맞는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원내 1당을 목표로 치열한 선거전을 펼칠 전망이다. 어느 선거를 막론하고 중요치 않은 선거가 없지만 선거에 임하는 출마자들의 각오는 각별하다. 21대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수성을 할지, 국민의힘이 탈환을 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국민의힘은 여소야대 의회 지형을
지난해 10월, 지인으로부터 바질 모종을 받아 열심히 키우고 있다. 바질 모종은 따뜻한 햇빛과 충분한 물을 주니 무럭무럭 자랐다. 바질잎을 몇 번 채취해 다양한 샐러드와 요리로 활용하면서 바질이 잘 자라고 있음이 기특했다. 바질은 어느 틈에 벌써 쑥쑥 자라 꽃을 피웠고, 꽃이 진 자리에는 씨앗주머니가 생겨 있었다. 서둘러 씨앗주머니에서 바질의 씨앗을 골랐다. 너무 작아서 잘 줍기도 힘든 바질의 씨앗을 보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씨앗을 모았다.그리고 따뜻했던 어느 날, 씨앗을 화분에 정성껏 심었다. 혹시 ‘새싹이 나오지 않을까?’
된장찌개와 제육볶음, 계란을 입혀 부쳐낸 분홍 소시지와 시금치 나물, 멸치볶음 그리고 빨갛게 잘 익은 김치가 올려진 밥상이라면 누구나 배부르게 밥 한 그릇 뚝딱할 수 있다. 사람 사는 게 팍팍하고 힘들어도 삼시 세끼 온기 가득한 밥상은 하루하루 사는데 큰 힘이 된다.하지만 요즘 밥상에 고등어 한 마리 구워 올리기가 쉽지 않다. 이곳저곳 돈 들어 갈 곳은 많고, TV나 신문에서는 여기저기 어렵다는 이야기만 들려온다. 허리띠 졸라매고 반찬 가지수라도 줄여야 아이들 학원비라도 낼 수 있다. 그래도 따뜻한 밥상에 가끔 외식이라도 할 수 있
역사적으로 시장은 단순히 물건만 사고파는 곳은 아니었다. 시장은 다양한 먹거리와 공예품, 의복 등과 같은 지역의 문화를 전시하는 공간이자, 주민들이 함께 교류하며 결속을 다지는 곳이기도 했다. 결국 시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이 스민 지역 고유의 문화를 체현하는 공간인 셈이다. 이것이 우리가 시장 앞에 굳이 ‘전통’이란 단어를 붙이는 이유이며, 침체에 빠진 전통시장을 활성화해야 하는 까닭이다. 전통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기술의 발전에 의한 시대적 산물이기도 하지만, 오랜 관습에 얽매여 사회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최근 몇 년간, 사회는 급격한 변화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속도는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것이며, 이로 인하여 새로운 유형의 사회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사회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하여 공공가치를 고려하는 사회적 정책과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일 것이다. 공공가치는 사회 전체의 이익과 번영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개념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정부 활동이자, 정부와 정책의 기반원리를 의미한다. 또한 공공가치는 보다 포괄적인 개념에서 시민들에게 주어져야 하는 권리, 편
어느 아이에게 슈퍼에 가서 물건을 사 오라고 심부름을 보냈다. 아이가 슈퍼에 들어가는 순간 아이 눈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과자가 눈에 보였다. 아이는 엄마의 심부름 대신 과자를 샀다.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참아내고 엄마의 심부름을 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이런 아이는 자신의 사명을 완수했다고 보기 어려울 것이다. 그것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왔기 때문이다.사명은 자신의 존재와 활동에 대한 목적이나 의도를 나타내는 데 사용되고 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통해 지적 성장을 추구하거나, 다른 사람을 돕고 사회에 이바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