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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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드라마 '조선엽기연애사-엽기적인 그녀'의 여주인공 선발 오디션과 관련해 잡음이 일자 23일 "관여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SBS는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제작사가 개최한 온라인 공개 오디션에 공식적으로 참여하거나 최종 캐스팅 여부와 관련해 약속한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드라마의 연출자인 SBS 오진석 PD는 "심사 과정의 잡음 등으로 온라인 오디션 캐스팅 방식을 통해서는 '조선엽기연애사-엽기적인 그녀'의 완성도를 확보할 수 있는 여주인공을 선발할 수 없고, 공개적인 과정을 통한 신인 연기자 발굴이라는 명분도 획득할 수 없다고 판단해 1차 오디션 이후 외부제작사가 주관한 온라인 오디션 행사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조선엽기연애사-엽기적인 그녀'는 지난 5~6월 여주인공을 뽑는 온라인 공개 오디션을 진행해 신예 김주현(29)을 주인공으로 발탁했다.

하지만 제작사는 7월 말 약속을 번복하고 김주현이 아닌 다른 여주인공 후보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제작사는 "여러 가지 상황상 김주현이 드라마를 이끌어가기에는 위험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후 오연서 등 기성 배우와 다른 신인 배우들의 이름이 여주인공 후보로 연일 인터넷에 오르내렸다.

누리꾼들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여주인공을 뽑는다는 약속을 번복한 제작진을 비난했다.

차태현과 전지현이 출연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사극으로 재해석하는 이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으로는 주원이 일찌감치 캐스팅됐다.

이 드라마는 이달 촬영을 시작해 100% 사전 제작으로 내년 초 일본, 중국에서 동시 방송할 예정이었지만 주인공을 다시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

SBS는 "드라마 제작사와 제작진은 정상적인 캐스팅 과정을 통한 완성도 높은 드라마 제작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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