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도 자기 눈꺼풀은 못 든다’라는 말이 있듯이 졸음을 참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졸음운전은 나와 다른 운전자의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 될 것이며,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고속도로 사고 1만 3873건 중 주시태만, 과속 다음으로 졸음운전이 2752건(22%)으로 3위를 차지했다. 졸음운전을 음주운전과 비교하자면, 졸음운전은 음주운전 면허취소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7%인상 태로 운전하는 것으로 시속 100㎞로 달릴 경우 1초에 약 28m를 주행하게 되며 2~3초정도의 순간적인 졸음이여도 상당한 거리를 무의식상태로 주행하는 것이라서 그 위험성이 상당히 크다.

이러한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2011년부터 고속도로에 133개소, 국도에 10개소의 졸음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인 것으로, 2017년까지 22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며 졸음쉼터 설치구간의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전년대비 36%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나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전자 본인이 졸음운전을 경계하는 것이며 운전자 스스로 졸음운전의 예방법으로는 장거리 운전하는 전날은 과음·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풀어주며, 수시로 차량내부를 환기시키며, 차량운전 시 커피나, 음료 등을 자주 마시는 것 등이 있다.

졸음운전은 운전자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휴가철 졸음운전으로 귀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충분한 수면이나 휴식을 통한 안전운전만이 졸음운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최고의 명약일 것이다. 김기웅

<대전동부경찰서 대전역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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