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중·고 청문 취소… 학사파행 ‘시계제로’

청문주재자 진행 부담에 사퇴
시교육청 “빠른시일내 재진행”

▲ 대전예지중·고 재학생들이 사태 해결을 위해 24일 시교육청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예지재단 이사 취임승인 취소 청문회가 연기되자 대치하던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정재훈 기자 [e-mail]

학력인정평생교육시설 대전예지중·고등학교 학사파행 사태가 다시 ‘시계 제로’ 상황에 놓이게 됐다. 대전시교육청은 대전예지중·고 사태 해결을 위해 24일 진행할 예정이던 재단법인 예지재단 이사 취임승인 취소 청문을 연기한다고 23일 밝혔다.

청문주재자가 청문진행에 부담을 느끼고 사퇴를 요청하면서 청문 자체가 무기한 연기된 것이다.

시교육청은 예지중·고 정상화추진 특별위원회에 새로운 청문주재자 추천을 요청했으며, 특위는 청문주재자를 복수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빠른 시일내에 예지재단 이사 취임승인 취소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예지중고는 올해 초 전 교장 겸 이사장이 교직원에 금품을 요구하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본격적으로 갈등이 불거졌었다. 학생들은 학사파행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예지재단 이사진 전원이 사퇴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시교육청은 이사 취임승인 취소 절차를 밟고 있다. 홍서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