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2승 4패… 수비실책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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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투데이 DB
한화이글스가 수도권팀 징크스를 넘지 못하면서 ‘가을야구’가 한걸음 더 멀어졌다. 이제 한화는 올시즌 남은 33경기 중 적어도 20경기는 승리해야 포스트시즌 티켓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주 두산·LG·kt와 차례대로 각 2연전을 치른 한화는 6경기에서 2승 4패를 기록했다.

타선으로 도움으로 3연패는 면했지만, 갈길이 바쁜 한화에게는 타격이 클 수 밖에 없다. 우선 지난주 첫시리즈 상대인 두산에게 2연패를 당한 것이 뼈아팠다. 이로써 올시즌 두산과의 상대전적도 2승 10패를 기록해 절대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나마 LG(4승7패)·kt(4승8패)와는 1승 1패를 거두면서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 특히 결정적인 상황에서 나오는 수비 실책이 한화의 발목을 잡았다. 잇따른 실책에 올시즌 초반의 성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매경기를 결승전같이 전력투수하면서 불펜을 비롯한 선수들의 피로 누적이 한계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주 부진으로 한화는 2경기 차까지 좁혔던 4위 SK와의 격차가 4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22일 현재 한화는 111경기 49승 3무 59패 승률 0.454로 7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와일드카드를 잡을 수 있는 5위 KIA와는 3경기반 차, 6위 LG와는 2경기반 차로 뒤쳐졌다. 또 아래로는 8위 롯데와 9위 삼성에게 각각 반경기와 한경기반 차로 쫓기고 있다.

막바지에 다다른 올시즌 프로야구는 한화을 비롯한 SK·KIA·LG·롯데·삼성 등 6개 구단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4·5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중 2개팀만 가을야구 무대에서 설 수 있는 셈이다. 이를 감안하면 대략 4할9푼 내외의 승률을 거둬야 포스트시즌 티켓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0.454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한화로서는 남은 33경기 중 20승을 해야 승률을 0.489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남은 경기에서 최소 20승을 거두고 다른 팀의 성적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화는 이번주 넥센·NC를 차례대로 대전으로 불러들여 각 홈 2연전을 갖고, 주말에는 4위 SK와 원전 2연전이 예정돼 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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