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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가뭄’ 위기 극복하고 세계적인 물관리 전문기업 우뚝

[공사·공단 경제특집] K-water
고강도 혁신으로 최대 매출
지난해 부채 8000여억 줄여
재무여건 개선 투자 밑거름
유럽서 1조원 물사업 수주
필리핀 상수도 최초 진출해
30년간 안정적 수익확보도
선진적 노사관계 구축 바탕
일하기좋은 100대 기업 대상
존경받는 기업 1위 ‘기염’

충청투데이 cctoday@cctoday.co.kr 2016년 08월 19일 금요일 제24면     승인시간 : 2016년 08월 18일 19시 30분
▲ 지난해 K-water는 3년 마다 열리는 ‘세계물포럼’의 성공적 개최에 주도적 역할을 이뤄내며 해외 물시장 진출 확대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K-water 제공

K-water에게 지난해는 미래 물관리의 중요성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작용했다. 유례가 없는 이상기후로 극심한 가뭄과 폭우를 동반한 장마가 동시에 한반도를 강타했기 때문이다. 수자원(水資源)을 관리하는 공기업으로서 보편적 물 복지 실현과 미래 물관리 선도기관의 역할을 선제적으로 나서는 등 경영성과를 도출한 것도 이러한 대·내외적 요인에 기인한 것이다.

지난해 K-water는 ‘고객 눈높이 경영, 국민 물 복지 실현, 미래 물관리 선도’를 경영방향으로 정하고 경영현안 해소와 미래 발전동력 발굴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적인 성장 발판 마련에 온 힘을 다했다.

◆43년 만의 극심한 가뭄, 성장 발판이 되다

지난해 충청권을 비롯한 한반도엔 극한 가뭄으로 농수는 물론 먹는 물에도 비상이 걸렸다. 댐 저수율도 예년 대비 33% 수준에 머물렀고 강우량은 예년과 비교해 7% 수준이어서 충남 서부권역과 한강·섬진강 등 수계에 물 공급 중단 위기에 처할 정도였다. K-water는 단계별 가뭄대책을 적기에 시행해 가뭄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앞장섰다.

우선 충남서부권은 물 수요 관리와 대체 수원(水源)을 확보해 전체 공급량의 83%에 달하는 20만 7000㎥를 추가 확보했다. 이는 K-water가 50여년 동안 쌓아온 가뭄 예측과 하천유지용수 비축으로 선제적 대응에 나선 효과를 거둔 것이다. 또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절수지원금 제도를 도입해 예년 사용량의 20%를 절감해 수요관리를 조정했다. 한강 수계에선 K-water와 한국수력원자력, 홍수통제소 등 삼각편제 협업으로 다목적 댐과 발전댐 통합 용수 공급으로 19억 1000㎥의 용수를 확보해 수도권 제한급수를 예방하기도 했다.

섬진강 수계에선 한수원의 발전댐인 보성감댐의 물길을 돌려 다목적으로 활용해 1600만㎥의 용수를 확보해 여수·광양지역 가뭄 해갈에 힘을 보탰다. 이러한 물관리 결과 K-water는 △대체수원 확보 △기존 수자원 효율화 등을 국가 물관리 정책에 반영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자구노력으로 일군 4대강 투자비 분담방안

K-water는 정부의 4대강 사업의 재정지원이 지연돼 재무건정성에 악영향을 받았으나 뼈를 깎는 자구노력으로 분담 규모를 정부에 선 제시했다. 이로 인해 정부 재정지원 방안을 조기에 확정하는데 일조했다. 고강도의 경영혁신으로 사상 최대의 경영성과를 달성한 것도 이에 기인한 것이다. K-water는 역대 최대 3조 7000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789억원이 상승했고 928억원의 원가를 절감해 전년보다 330억원이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부채감축 목표인 5599억원의 145%인 8122억원을 달성해 경영 부문이 큰 성과를 냈다. 개선된 재무여건은 곧바로 물관리와 물복지 사업에 투입돼 조직을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됐다. K-water는 부채대책을 성실히 이행해 2034년이 되면 부채비율이 47%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K-water 본연의 역할인 통합 물관리와 건강한 물공급 분야 투자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K-water의 이러한 성과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무디스(Moody's) 평가에서 Aa3등급이 Aa2등급으로 상향 조정되는 등 국내·외 물기업 최고수준에 다다르게 됐다.

◆국내·외 위상 떨치는 물 전문 공기업

지난해 K-water는 3년 마다 열리는 ‘세계물포럼’의 성공적 개최에 주도적 역할을 이뤄내며 해외 물시장 진출 확대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세계물포럼’은 각국 정부와 학계·산업계가 참여해 물관리 아젠다를 제시하고 물 문제 해결과 사업화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각국이 해외 물시장 진출 기회로 활용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K-water는 이미 6년 전부터 ‘제7차 세계물포럼’에 관해 정부와 공동주최기관이 돼 기획·운영까지 주도적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물관리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물관리체계인 ‘SWMI’를 미래 물관리 아젠다로 제시하고 K-water 현장 투어로 각국 참여 인사에게 신뢰성을 드높였다.

또 아시아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고위급 협의체인 AWC 창립에 주도적 역할을 해 물산업의 해외진출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AWC는 K-water 주도로 31개 글로벌 기관이 참여하게 됐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프랑스, 싱가포르, 미국, 네덜란드 등 5개국 물기업과 해외사업 공동 진출 및 기술·인적 교류를 진행키로 해 해외 물관리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특히 유럽시장에선 수천억~1조원에 달하는 물 사업 수주 및 관리 기술 협약으로 국제적 공기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K-water는 총 사업비 1조원의 조지아 수력발전사업 수주로 유럽시장 물 산업에 처음 뛰어들었다. 이 사업은 36년간 전력구매 100%를 보장해 수익률이 13%에 달할 전망이다. 필리핀 블라칸 상수도사업은 상수도 분야 최초 진출 사업으로 총 사업비만 2065억원에 달한다. 30년간 운영관리로 안정적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페루 리막강 복원(3000억원), 알제리 댐 통합 운영시스템(2700억원) 등 K-water의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활용한 신규 사업 협약체결이 속속 이뤄졌다.

◆협력적 노사관계, 업무성과로 이어져

K-water의 성과에서 선진적 노사관계 구축은 빼놓을 수 없는 핵심이다. K-water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조직문화 혁신을 노사 간 지향점으로 삼아 정부 정책을 선도적으로 이행하는 등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는 과거 내부 직원 중심으로 이뤄지던 조직문화를 외부 고객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K-water의 고유 조직문화 혁신 모델인 ‘5Smart’에 기인하는 것이다. 5Smart는 △업무 효율화 △일상의 행복 실현 △자부심 확립 △조직역량 강화 △고객 경쟁력 확보를 중점으로 한다.

특히 노사공동 전담반을 구성해 업무효율 및 조직활력 제고를 위한 전사적 조직문화 개선활동이 중점적으로 이뤄지며 일하는 방식 개선같은 다양한 주제의 의견을 상시 공유하고 있다. 여기엔 주관부서와 노동조합, 실무자, 관련부서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한 덕분이다. 지난해 8월엔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임금피크제를 조기에 도입하기도 했다.

이는 노사의 적극적인 참여로 중장기 신규채용 목표인 160명 대비 113%를 이행해 19명을 추가 채용하기도 했다. 도입 직후부터 K-water는 운영방안 수립을 위한 노사공동TF를 구축해 직무·인사 등 세부운영기준을 공동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노동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2014년 1인당 2976억원에서 지난해 3063억원으로 끌어올렸다. 또 기획재정부 성과연봉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대상,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K-water 관계자는 “물관리 전문 공기업으로서 본연의 업무인 물관련 사업뿐 아니라 해외진출 및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모색하는 등 차별화된 경영성과를 내고 있다”며 “내년 공사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발전방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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