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 http://blog.naver.com/vadavit234

보령머드축제를 구경하고 싶어서 축제 마지막날인 24일에 갑자기 떠났던 대천여행... 하지만 모래놀이와 해수욕만 고집하는 딸아이 때문에 머드는 구경도 못하고... 대신 아름다웠던 대천바다 일몰은 원없이 바라봤다. 해송림 사이로 보이는 붉은 태양이 참 아름다웠다.

비록 머드체험은 못했지만 이왕 온거 1박하고 가자고 결정하는 바람에 보령머드축제 폐막식 공연은 관람할 수 있었다. 여러 가수의 축하무대 끝에 마지막으로 DJ.DOC의 무대가 펼쳐졌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조금 더 가까이서 보고 싶은 마음에 딸아이의 손 꼭잡고 조금씩 앞으로 이동해서 그 열기에 동참했다.

폐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불꽃놀이! 좀더 한가하게 불꽃놀이를 보고 싶어서 공연이 끝나기 전에 관객석에서 빠져나왔다. 아까 일몰을 바라봤던 해변 쪽은 무대 뒤편이라 사람이 많이 없어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다.

그냥 무대에서 몇발 쏘아올리는 정도겠거니 했는데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배에서 엄청난 불꽃을 쏘아올렸다. 정말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로 장관이었다. 그 중에서도 태양의 후예 OST 노래에 맞춰서 펼쳐지는 불꽃놀이는 흡사 불꽃이 춤을 추는 것처럼 아름답고 낭만적이었다.

보령머드축제 기간동안 펼쳐진 정말 재미있는 이벤트들을 못봐서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DJ.DOC 공연과 불꽃놀이 본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이 글은 8월 8일에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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