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강에서 발생한 녹조
▲ 낙동강에서 발생한 녹조
올해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주요 강과 호수에서 녹조 현상을 유발하는 남조류가 다량 번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금강 대청호, 낙동강 강정고령보, 창녕함안보에 조류경보제 초기 단계인 '관심' 단계가 발령된 상황이다.

이에 환경부는 정수장 수질관리를 강화하고, 녹조 취약 지역의 오염물질을 집중적으로 저감하고 있다. 관계기관과 협의해 낙동강수계에서는 댐과 보를 연계 운영할 예정이다.

우선 취수구 주변에 조류 차단막을 설치해 조류 유입을 방지하고, 취수구를 중층 이하 수심으로 이동시켜 조류 유입을 최소화하고 있다.

조류 독소를 처리하기 위해 활성탄, 염소처리 등의 과정을 거쳐 99% 이상 제거하고 있다. 녹조 발생에 대비해 정수장 조류 대응 가이드라인 배포, 민관합동 사전점검, 기술세미나 등을 통해 정수장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녹조가 자주 발생하는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오염원 관리도 대폭 강화했다.

남조류의 먹이가 되는 인(P)을 줄이기 위해 한강, 낙동강 지역 44개 하-폐수처리시설에서 녹조 발생기간 오염물질 처리기준을 상향 조정했다.

환경부는 국토부·농식품부와의 협업으로 각 댐·보·둑 높임저수지에서 확보한 물량을 연계 방류함으로써 녹조 발생을 억제할 계획이다.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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