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사용량 실시간 확인·유휴전력 차단 등 상품 잇따라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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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례없는 폭염이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 누진제 적용으로 가정에서 전력 사용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게 돼 서민들의 여름나기가 더욱 힘겨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연합뉴스
통신사들이 누진제가 적용되는 ‘전기요금 폭탄’을 대비한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에너지 서비스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국가차원의 전력위기 시점, 실시간·월 전기요금 및 누진단계 사전알림 기능 등을 갖춘 에너지관리 서비스 상품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10일 이동통신 (SK텔레콤·올레KT·LGU플러스) 3사에 따르면 이들 통신사는 최근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유휴전력을 차단해주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선 SK텔레콤은 ‘스마트 플러그’(스마트폼 상품)를 비롯해 아파트 내 홈네트워크시스템과 스마트폼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연동, 에너지 사용·확인이 가능한 서비스 상품을 내놨다. ‘스마트 플러그’는 집안의 플러그에 연결된 가전 제품의 on·off가 가능하며, 대기 전력을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입주자는 앱을 통해 일별(1시간 단위)·월별 전기, 수도, 가스, 온수, 난방 등의 에너지 사용량을 체크할 수 있다.

올레 KT는 기가 IoT 홈매니저 상품 중 하나인 ‘플러그’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플러그’는 원격으로 시간을 예약해 전원 온·오프가 가능하며 사용한 전기량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다.

이어 LGU플러스는 기존 에너지 관리 서비스 ‘IoT에너지미터’에 △실시간 전기요금 △월 예상요금 표시 △이웃집과의 비교 기능 △누진단계 사전 알림 기능 등을 추가했다. ‘IoT에너지미터’는 전기 검침일, 할인조건(3자녀 이상·5인 가족 이상·복지할인), 태양광 발전기 보유 여부 등을 반영해 실제 전기 사용량 오차범위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전체 전기 사용량과 현재 누진단계, 실시간 현재요금 및 월 예상요금을 안내해준다.

지역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요금걱정으로 냉방기구를 두고도 사용하지 못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통신사들마다 IOT를 활용해 누진제 적용 구간 진입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통신사 IoT관련 상품을 사용하면 누진단계를 사전에 알려주기 때문에 전기요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소비자들이 능동적으로 전기 절약 습관을 유지할 수 있어 여름철 전력 위기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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