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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건설외길 뚝심으로 살았다

[충청건설人] 강도묵 기산엔지니어링 회장
사람 간 ‘신뢰·의리’ 중시
IMF때 사옥짓는 소신도
대전개발위 9대 회장맡아
“지역발전 중심역할 최선”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2016년 08월 10일 수요일 제7면     승인시간 : 2016년 08월 09일 20시 19분
강도묵(58·사진) 기산엔지니어링 회장의 리더십 키워드는 ‘신뢰’, ‘의리’다.

"신뢰는 최선을 다해 약속을 지킨 사람에게만 허락됩니다.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원동력이죠. 또 의리를 져버린다는 것은 저에겐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30년 건설인생, 강 회장이 세상에 맞선 대응법이다. 기산엔지니어링이 도로 및 공항, 토목구조, 토질 및 지질, 도시계획 등 설계와 감리분야 국내 최고기업 반열에 오른 것도 강 회장의 이 같은 철칙으로부터 시작된다.

강 회장의 한마디 한마디는 소박한 것 같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관심은 좋은데 관여는 사양하겠다’는 강 회장은 계파가 없는 속칭 ‘무당파’라는 것을 강조하는 그 어떤이보다 강단있는 건설인이다.

이립(而立)의 나이 엔지니어링 업체를 세우고 한 길 인생궤적을 그리고 있는 그의 기업가 정신에 위엄이 스며있는 이유다. 그러면서도 늘 스스로를 낮춘다. 하지만 그의 묵직한 존재감은 어딜가든 강 회장을 주인공으로 만든다.

IMF때 사옥을 짓는 돈키호테 기질에 하도급 업체 간 무조건 현금거래로 신뢰를 지키겠다는 소신을 보태면서, 그는 진보적이면서도 지역사회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CEO로 우뚝섰다.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마인드를 통해 성공을 거두는 기업 활동의 정수를 실천하면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한 책임감, 사람 간 신뢰·의리를 반드시 지키고 싶다는 강 회장. 그가 어쩔 수 없이 피곤한 삶을 살아야만하는 이유다.

강 회장이 대전개발위원회 제9대 회장직을 받아들이게 된 과정을 설명하는 대목에선 이 다짐들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나서는 스타일이 아닌데 다양한 책임을 갖게되네요. 대충 대충은 없습니다. 맡은일에 최선을 다해야죠. 지금도 머릿속엔 임기중 해야할일에 대한 생각이 가득 담겨있죠. 특히 임기 중 대전경제 100년사 발간, 대전개발위 사옥 마련, 대전시 상징탑 건설을 반드시 실천으로 옮기겠습니다.”

강 회장은, 이 시대가 원하는 지도자의 덕목은 “복종하라 식의 카리스마 리더십을 뛰어넘는 솔선수범의 리더로 모범을 보일줄 아는 용기”라고 했다. 조직원을 격려해주고 빛나게 해주는 겸손한 리더로, 기억되고 싶다는 것이다.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로운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꼭 해야 할 일이라고 마음먹고, 약속하면 그 약속을 지키게되죠. 이게 바로 강도묵 입니다. 신뢰와 의리를 반드시 지키는 기업인으로 기억되는 게 제 최종 목표입니다.”

지역 대표 건설인 강 회장은 지역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지역의 힘을 하나로 결집하는 구심점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오늘도 피곤한 삶을 택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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