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행기 추락에 교통사고도 잇따라…인천공항 항공편 결항

▲ 지난 6일 열린 '제9회 여수 가막만배 전국바다수영대회'에서 참가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탈진해 쓰러졌다. 사진은 대회 시작 전 참가자들의 모습. [여수해양경비안전서 제공=연합뉴스]
▲ 지난 6일 열린 '제9회 여수 가막만배 전국바다수영대회'에서 참가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탈진해 쓰러졌다. 사진은 대회 시작 전 참가자들의 모습. [여수해양경비안전서 제공=연합뉴스]
▲ 지난 6일 충남 공주시 경비행장을 이륙하던 경비행기가 도로 옆 둑에 추락해 있다. [공주소방서 제공=연합뉴스]
▲ 지난 6일 충남 공주시 경비행장을 이륙하던 경비행기가 도로 옆 둑에 추락해 있다. [공주소방서 제공=연합뉴스]
▲ 지난 6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서 시외버스 추돌 사고가 나, 차량 한쪽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 연합뉴스]
▲ 지난 6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서 시외버스 추돌 사고가 나, 차량 한쪽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 연합뉴스]
8월의 첫 주말·휴일이자 피서 막바지인 6∼7일 전국 휴가지에서 사건·사고가 빈발했다.

전남 여수 바다수영대회에서는 참가자 2명이 숨졌고, 충북 단양 계곡 등에서는 물놀이사고가 발생했다.

충남 공주에서는 경비행기가 추락하고, 전국 도로 곳곳에서 교통사고로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 바다수영대회서 3명 사상…물놀이사고 잇따라

지난 6일 낮 12시 48분께 여수시 소호동에서 열린 '제9회 여수 가막만배 전국바다수영대회'에서 강모(64)씨와 조모(45·여)씨 등 참가자 2명이 숨지고, 참가자 1명이 탈진하는 사고가 났다.

강씨와 조씨는 1㎞ 구간 바다 수영을 하던 중 0.5㎞ 해상 반환점을 돌고 나서 도착점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5분여 간격으로 각각 의식을 잃었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해경은 대회를 주최한 대한수영연맹을 대상으로 안전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 대회에는 선수와 동호인 등 1천500명이 참가했다.

조개나 다슬기를 채취하다가 숨지거나 고립되는 사고도 잇따랐다.

7일 오전 3시 영흥도 선재대교 인근 갯벌에서는 조개를 채취하던 관광객 2명이 밀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또 지난 6일 오후 3시 2분께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후탄리 인근 서강에서 박모(62)씨가 다슬기를 채취하고 나오려다가 물에 빠져 숨졌다.

계곡과 수영장 등지에서도 사고가 속출했다.

7일 오후 3시 10분께 광주 북구 임동 광주천 광운교 아래에서 이모(73)씨 등 피서객 3명이 불어난 하천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구조대는 로프 등 장비를 이용해 이씨 등을 다리 위로 끌어올렸다. 3명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태다.

지난 6일 오후 5시 26분께 충북 단양군 대강면 사인암 인근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6세 여아가 물에 빠져 숨졌다.

같은 날 오후 3시께는 전남 화순의 한 수영장에서 6세 어린이가 물에 빠진 것을 다른 이용객이 발견했다. 이 어린이는 이틀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낮 12시 40분께 경북 포항시 화진해수욕장에서는 70대 남성이 물놀이하고 나온 뒤 백사장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 경비행기 추락에 교통사고도 속출

지난 6일 오후 3시 15분께 충남 공주시 우성면 목천리 목천교차로 인근 둑에 백모(60)씨가 몰던 경비행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백씨와 옆에 타고 있던 강모(46)씨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의당면 경비행기장을 이륙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오후 1시 45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서울춘천간고속도로에서는 화물차와 승용차 등이 부딪치는 4중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후 1시 25분께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와스타디움 인근 편도 4차로에서 안산시청 방면으로 달리던 시외버스가 정차 중인 또 다른 시외버스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행 중이던 시외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9명이 다쳤다. 정차 중인 시외버스에는 다행히 사람이 없었다.

오후 3시 25분께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만세교 검문소 인근 도로에서는 봉고차와 SUV 승용차가 추돌해 10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항공기 결항 사태도 빚어졌다.

지난 6일 오전 10시 2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핀란드로 향하는 핀에어 여객기가 정비 문제로 갑자기 결항해 승객들이 하루가 넘도록 공항에 발이 묶였다.

(김형우 권숙희 양영석 이승형 이영주 이재현 최평천 형민우)suki@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