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출시되면 갤럭시S6엣지 '공짜폰' 가능성도

삼성전자[005930]의 새로운 전략 패블릿(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가 6일 시작됐다.

갤럭시노트7을 정식 출시일보다 앞서 구매하고 싶으면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032640]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오는 1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제품 출고가는 부가세 포함 98만8천900원이다. 64GB 한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색상은 실버 티타늄, 골드 플래티넘, 블루 코랄 등 총 3종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예약 구매하고 23일까지 개통한 고객에게 자사 스마트밴드 '기어핏2'를 증정한다.

아울러 9월까지 신규 개통한 고객에게는 액정 파손 시 1회에 한해 교체 비용의 50%를 지원하고, 삼성페이 이벤트몰 10만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이통 3사는 예약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과 다양한 할인 옵션을 준다.

SK텔레콤[017670]에서 'T삼성카드2 v2'로 단말을 할부 결제하면 전월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2년 약정 기준 최대 48만원을 할인해준다. 할부 수수료율은 5.9%다.

SK텔레콤은 전용몰에서 사전구매를 신청한 고객에게 16일부터 단말을 배송해주고, 전용 케이스·64GB SD카드 등 사은품 4종 중 하나를 제공한다.

KT에서는 KT멤버십 포인트(할부원금의 최대 5%)와 카드 포인트를 이용해 결제할 수 있고, '슈퍼 할부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은 2년간 최대 36만원까지 통신비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전용몰에서 구매 신청한 고객에게 7% 요금 할인을 제공한다.

갤럭시노트7 예약 판매가 시작되면서 이통사와 경쟁 관계에 있는 제조사는 구형폰 밀어내기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불법보조금 영업도 과열되는 모양새다.

재고털이 대상이 된 주요 기종은 갤럭시S6엣지다. 업계에서는 이 제품 재고를 이통 3사 합산 6∼8만대로 추정하고 있다.

이통사들이 공시지원금 인상 경쟁을 벌이면서 갤럭시S6엣지 지원금은 최대 50만원까지 올라간 상태다.

일부 판매점은 이통사에서 늘린 판매수수료를 바탕으로 불법보조금을 대거 풀어 갤럭시S6엣지를 최저 5만원에 판매하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갤럭시노트7 출시(19일)가 임박하면 갤럭시S6엣지가 공짜폰으로 풀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066570]도 G5를 판매할 때 대리점에 지급하는 장려금을 인상해 갤럭시노트7 출시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갤럭시노트5가 공개될 당시에도 G4의 불법보조금이 올라간 적이 있다.

시장 과열 현상은 이동통신 번호이동 건수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7월 일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1만5천564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0.9% 증가했고, 8월 1∼4일 건수 1만6천129건 역시 전년보다 8.8% 늘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이 잇따라 인상됐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법지원금이 판을 치고 있어 주말에도 시장 과열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며 "휴가철임에도 갤럭시노트7이라는 대형 이벤트가 걸려 있어 통신사 간 가입자 뺏기 경쟁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이라고 전망했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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