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엽서]

▲ '무제', 作 유근영. dtc갤러리 제공
대전복합터미널 동서관을 잇는 연결브릿지 오픈형갤러리 ‘dtc갤러리’는 27일부터 오는 9월25일까지 두달간 유근영 작가의 개인전 ‘엉뚱한 자연’을 연다고 밝혔다. 유 작가는 전시에서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듯 하지만 결고 우리의 들끓는 시선이 애원하는 풍경을 보여주지 않는다.

눈앞에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활발한 세계를 감각하게 할뿐이다. 그의 그림들에서 불러일으켜지는 자연의 환영들은 형상인 듯 색면이고, 색면인 듯 붓질이며 붓질인 듯 몸짓이다.

dtc갤러리 황찬연 큐레이터는 “생생불식하는 자연에서는 가장 완전한 것도, 질서도, 기준도, 척도도, 원본도, 중심도, 보편성을 찾아 볼 수 없다. 그는 자신의 그림에서 이 모든 인식의 허상이자 허구적 개념들을 모두 추방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전 출생의 유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 대학원 미학과를 졸업했으며, 50여차례 이상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진행해왔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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