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 전직 직원 거동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흉기 휘둘러

▲ 칼부림 사건 현장에 출동한 구급차

(가나가와 교도=연합뉴스) 26일 새벽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사가미하라(相模原)에 있는 장애인 시설에 20대 남자가 침입해 수용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최소 15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NHK가 전했다.
교도통신은 소방 당국을 인용해 19명이 사망했고 부상자 가운데 20명이 중상이라고 전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쓰구이(津久井)야마유리엔'에 출동한 구급차. 2016.7.26
▲ 칼부림 사건 현장에 출동한 구급차
26일 새벽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사가미하라(相模原)에 있는 장애인 시설에 20대 남자가 침입해 수용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최소 15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NHK가 전했다.
교도통신은 소방 당국을 인용해 19명이 사망했고 부상자 가운데 20명이 중상이라고 전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쓰구이(津久井)야마유리엔'에 출동한 구급차.
▲ 칼부림 사건 발생한 일본 장애인 시설

(가나가와 교도=연합뉴스) 26일 새벽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사가미하라(相模原)에 있는 장애인 시설에 20대 남자가 침입해 수용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최소 15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NHK가 전했다.
교도통신은 소방 당국을 인용해 19명이 사망했고 부상자 가운데 20명이 중상이라고 전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쓰구이(津久井)야마유리엔' 주변 모습. 2016.7.26
▲ 칼부림 사건 발생한 일본 장애인 시설
26일 새벽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사가미하라(相模原)에 있는 장애인 시설에 20대 남자가 침입해 수용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최소 15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NHK가 전했다.
교도통신은 소방 당국을 인용해 19명이 사망했고 부상자 가운데 20명이 중상이라고 전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쓰구이(津久井)야마유리엔' 주변 모습.
▲ 전직 직원 칼부림 사건 발생한 일본 장애인 시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26일 새벽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사가미하라(相模原)에 있는 장애인 시설에 20대 남자가 침입해 수용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최소 15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NHK가 전했다. 교도통신은 소방 당국을 인용해 19명이 사망했고 부상자 가운데 20명이 중상이라고 전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수용소를 촬영한 NHK 화면. 2016.7.26
▲ 전직 직원 칼부림 사건 발생한 일본 장애인 시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26일 새벽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사가미하라(相模原)에 있는 장애인 시설에 20대 남자가 침입해 수용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최소 15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NHK가 전했다. 교도통신은 소방 당국을 인용해 19명이 사망했고 부상자 가운데 20명이 중상이라고 전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수용소를 촬영한 NHK 화면. 2016.7.26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에서 어떻게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까?"

26일 오전 2시 30분이 조금 넘어선 새벽.

일본 도쿄(東京) 서부 가나가와(神奈川)현의 사가미하라(相模原)시 북부의 산 자락에 자리잡은 장애인 시설 '쓰구이(津久井)야마유리엔'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요란한 구급차 소리에 잠을 깼다.

이어 경찰 순찰차들이 요란한 경적과 함께 이 마을로 몰려들었다. 마을 주민들은 깜짝 놀라 밖으로 나왔지만, 경찰은 "위험하니 집 안에서 나오지 말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마을 주민들은 불안에 떨며 밤을 새워야 했다. 이들은 날이 밝아온 뒤 TV 긴급 속보를 보고 또 한 번 놀라야 했다. NHK 등 방송은 이 마을에 있는 장애인 시설에서 살인극이 벌어졌다고 속보로 전했다.

사상자도 많았다. NHK는 최소 25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했다고 했고, 교도통신은 19명이 심폐 정지이며 20명이 중상이라고 전했다.

경찰 발표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의 용의자는 전직 쓰구아야마유리엔 직원인 우에마쓰 사토시(植松聖ㆍ26ㆍ무직)씨로 파악됐다.

그는 흉기를 소지한 채 이날 새벽 이 시설에 몰래 들어가 장애인들에게 휘둘렀다. 시설에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거동조차 불편한 장애인들이어서 저항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현 시점에서 경찰과 소방 당국간에 인명피해 집계에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사상자는 60명 안팎인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4월말 현재 160명이 정원인 이 시설 입소자가 149명이었던 만큼 40% 가까운 사람들이 우에마쓰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거나 다친 것이다.

살인극이 벌어지는 것을 파악한 이 시설 직원이 오전 2시 30분께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긴급 출동했을 당시 상황은 이미 종료된 뒤였다.

이 마을의 한 주민은 NHK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새벽부터 구급차 경적소리가 요란해 잠에서 깬 뒤 밖을 보니 피범벅이 된 사람들이 구급차로 옮겨지고 있었다'며 "도로에는 소방차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이 시설 수용자들이 장애인인 데다,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희생이 컸을 것"이라고 했다.

우에마쓰는 이날 오전 3시께 쓰구이경찰서에 출두했다.

검은 티셔츠에 검은 바지 차림의 그는 경찰에서 "내가 했다. 나는 전직 시설 직원이다"라고 말했다. 일부 언론은 우에마쓰가 "그놈들을 해치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살인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한 우에마쓰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수법 등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그가 전직 직원이었던 만큼 근무 당시 이 시설이나 입소인들과 갈등이 있었는지 등을 포함해 다각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우에마쓰가 정신질환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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