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공익 캠페인
청주시내 공공도서관 11곳에
시립미술관·고인쇄박물관 등
문화·힐링피서 ‘1석2조’ 효과

#1. 4살 자녀를 둔 가정주부 이모(57·청주 용암동) 씨는 7~8월을 어떻게 보내야 할 지 고민이다. 밖을 나서자니 폭염 때문에 엄두가 안 난다. 그렇게 여름나기를 고민하던 차에 지역 문화시설을 떠올리게 됐다. 대부분 무료로 이용하면서도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2. 중학생 김모(15) 양은 방학을 맞아 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 시원한 도서관에서 책을 보는 게 제일 좋다고 말하는 김 양은 시원한 공간을 찾아 박물관이나 북카페 등도 자주 이용한다.

여름철 장마가 끝나고 무더운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도서관·미술관·박물관 등을 찾아 '문화 피서'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더위를 피하는 동시에 힐링까지 할 수 있어 아이부터 어른, 노인 등 다양한 연령층이 문화공간을 이용하고 있다.

▶관련사설

‘내 고장에서 휴가 보내기’ 캠페인에 동참하자


청주시내에는 총 11곳의 공공도서관이 있다. 최근 충북 최대규모로 건립된 오창호수도서관과 최다 이용자를 자랑하는 청주시립도서관을 비롯해 상당도서관, 청원도서관, 오창도서관, 오송도서관, 서원도서관, 흥덕도서관, 신율봉어린이도서관, 옥산도서관, 기적의도서관 등이다.

이들 도서관은 최고 21만 3750여 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청주시립도서관과 흥덕도서관은 영화도 무료로 상영하고 있어 자녀와 함께 문화 피서를 즐길 수 있다.

'미술관'으로는 청주시립미술관, 대청호미술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등이 있다. 이달 사직동에서 문을 연 청주시립미술관은 사직동 본관을 중심으로 대청호미술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오창전시관 등 분관 3곳을 통합 운영한다. 특히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다음 달 14일까지 개관 10주년을 맞아 '도큐멘트 10년의 흔적, 10년의 미래'전을 연다. 오창전시관은 맥, 청주지평전을 다음 달 28일까지 진행한다.

가족 간의 힐링공간인 '박물관'은 청주고인쇄박물관, 근현대인쇄전시관, 금속활자주조전수관, 국립청주박물관 등이 있다. 특히 고인쇄박물관은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역사힐링으로 문화 피서를 즐길 수 있다. 관람 후에는 인근에 자리한 근현대인쇄전시관, 금속활자주조전수관을 찾아 우리나라 근대인쇄문화의 발달 과정을 소개받고 색다른 인쇄체험도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방학을 맞아 여러 특화 프로그램들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독서교실, 인문학특강 등 다양하게 구성했으며, 특히 인문학은 전국적으로 붐이 일고 있어 인기가 가장 높다"며 "청주지역 11개도서관에서는 각각의 특화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어 호응도가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오홍지 기자 ohhj2385@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