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마사토 운종장 합리적”

▲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충북학부모회가 25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우레탄 트랙 개·보수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함문수 기자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충북학부모회는 25일 학교운동장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된 것과 관련, 우레탄 트랙 개·보수 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학부모회는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교육청이 열악한 교육재정 상황에서도 계속 우레탄 트랙 재조성을 고집하는 것은 세금 낭비일 뿐"이라며 "유해성 논란이 없고 예산을 낭비하지 않는 안전한 마사토 운동장으로의 교체가 가장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병우 도교육감이 인조잔디운동장 최소화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도교육청은 우레탄 트랙에 치명적인 안전문제가 발견됐음에도 관리 감독 부실에 대한 반성없이 여전히 우레탄 트랙을 선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중금속으로 입은 피해와 학교 내 모든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대책을 수립하는 것"이라며 "납 운동장 대신 안전하고 교육적이며 예산 낭비 없는 운동장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우레탄 트랙과 인조잔디운동장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비효율적"이라며 "최초 공사비뿐만 아니라 관리비, 개·보수비, 교체비, 폐기비용까지 예산을 계속 투입해야 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교육부의 특별교부금과 국고보조금 등을 투입해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된 도내 79개 학교(초 38개교, 중 19개교, 고 21개교, 특수 1개교)운동장의 우레탄 트랙을 내년까지 전면 개·보수하겠다고 밝혔다.

주진석 기자 joo3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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