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장령산자연휴양림
자연경관 수려 … 활엽수 등 자생
물놀이장·야영장·치유의숲 갖춰
휴양림을 관통하는 금천계곡은 물이 맑고 깨끗해 사시사철 이 곳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이달 개장하는 계곡 물놀이장은 여름 휴가철 가족, 친구와 함께 하기에 더없이 좋은 최적의 놀이공간이다. 계곡을 따라 40여 개의 평상, 정자, 파라솔이 줄지어 있는 야영장도 이 기간 중에는 주·야간 운영을 계속한다.
종류에 따라 이용료를 내고 자리를 잡으면 하루 동안 물놀이도 즐기고 평상위에서 산새소리, 계곡 흐르는 물소리 때론 맴맴 우는 매미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야영이 싫으면 4인에서 30인까지 수용이 가능한 숙박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휴양림에는 통나무로 지어진 숲속의 집 18채가 군데군데 지어져 있고, 17개의 객실을 구비한 산림문화휴양관이 있다. 휴양관에는 대회의실, 단체식당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단체 워크숍이나 세미나 장소로도 좋다. 숙박시설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휴양림 홈페이지(http://jaf.cbhuyang.go.kr)에서 확인해야 한다.
휴양림에는 장령산을 등반할 수 있는 4개의 코스가 있으며,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전망 또한 어느 산에 못지않게 빼어나다. 장령산자연휴양림에 가면 거쳐 가야 할 곳이 올해는 한 군데 더 생겼다. 지난해 완공된 장령산 치유의 숲이다. 장령길, 편백길, 소원길로 이름 지은 길을 따라 가면 치유정원, 목교, 전망대, 파고라 등 군데군데 쉼터와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휴양림 야영장에서 출발해 왕복 2㎞거리인 치유의 숲을 거닐면 몸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은 2011년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에서 충북도내 자연휴양림 가운데 아토피 등 각종 질환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주는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휴양림으로 확인됐다.
서울에서 온 정모(45) 씨는 "일 때문에 이곳을 찾았는데 자연풍광도 일품이고, 흐르는 계곡물이 참 맑다"며 "여기에 와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