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장령산자연휴양림
자연경관 수려 … 활엽수 등 자생
물놀이장·야영장·치유의숲 갖춰

▲ 충북 옥천군 군서면에 위치한 장령산자연휴양림은 해마다 여름철 휴가지로 인기다. 옥천군 제공
옥천군 군서면에 위치한 장령산자연휴양림이 해마다 여름철 휴가지로 인기다. 해발 656m의 장령산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아름답기로 소문난 산으로 소나무, 단풍나무 기타 활엽수가 빼곡히 자생하고 있다.

휴양림을 관통하는 금천계곡은 물이 맑고 깨끗해 사시사철 이 곳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이달 개장하는 계곡 물놀이장은 여름 휴가철 가족, 친구와 함께 하기에 더없이 좋은 최적의 놀이공간이다. 계곡을 따라 40여 개의 평상, 정자, 파라솔이 줄지어 있는 야영장도 이 기간 중에는 주·야간 운영을 계속한다.

종류에 따라 이용료를 내고 자리를 잡으면 하루 동안 물놀이도 즐기고 평상위에서 산새소리, 계곡 흐르는 물소리 때론 맴맴 우는 매미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야영이 싫으면 4인에서 30인까지 수용이 가능한 숙박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휴양림에는 통나무로 지어진 숲속의 집 18채가 군데군데 지어져 있고, 17개의 객실을 구비한 산림문화휴양관이 있다. 휴양관에는 대회의실, 단체식당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단체 워크숍이나 세미나 장소로도 좋다. 숙박시설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휴양림 홈페이지(http://jaf.cbhuyang.go.kr)에서 확인해야 한다.

휴양림에는 장령산을 등반할 수 있는 4개의 코스가 있으며,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전망 또한 어느 산에 못지않게 빼어나다. 장령산자연휴양림에 가면 거쳐 가야 할 곳이 올해는 한 군데 더 생겼다. 지난해 완공된 장령산 치유의 숲이다. 장령길, 편백길, 소원길로 이름 지은 길을 따라 가면 치유정원, 목교, 전망대, 파고라 등 군데군데 쉼터와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휴양림 야영장에서 출발해 왕복 2㎞거리인 치유의 숲을 거닐면 몸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은 2011년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에서 충북도내 자연휴양림 가운데 아토피 등 각종 질환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주는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휴양림으로 확인됐다.

서울에서 온 정모(45) 씨는 "일 때문에 이곳을 찾았는데 자연풍광도 일품이고, 흐르는 계곡물이 참 맑다"며 "여기에 와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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