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이벤트·체험행사 열려
빨리먹기대회 외국인 1등 ‘눈길’

▲ 충북 옥천군의 대표적인 농특산물 축제 제10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옥천군의 대표적인 농특산물 축제 제10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옥천공설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는 포도와 복숭아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이벤트와 체험행사가 열렸다.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은 하루 두 번씩 마련된 반값 할인 판매 이벤트에서 저렴한 가격에 포도·복숭아를 사 갈 수 있었다. 포도 빨리 먹기, 복숭아 껍질 길게 깎기 등 체험행사에서 1등을 하면 포도·복숭아 1박스를 무료로 얻어 가기도 했다. 복숭아 빨리 먹기 대회에서는 한 외국인이 1등을 차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동이면 적하리 시설포도 농장에 마련된 포도따기 체험장은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온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아이들은 생전 처음 보는 주렁주렁 매달린 보랏빛 포도송이를 직접 따서 한 아름씩 상자에 담아 갔다. 포도와 복숭아를 주제로 한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가족참여 과일케이크 만들기도 좋은 추억을 참가자들에게 선사했다. 이 외에도 향수30리 MTB열차운행 편으로 이곳을 찾은 수도권 자전거 동호인, 전국 족구대회 및 금강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 등으로 축제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 메기 낚시대회, 서편제의 오정해가 출연한 바람이 머무는 곳에 국악 공연, 치어리딩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어 축제는 풍성하게 진행됐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옥천포도는 74년 전통의 재배역사와 전국 1위에 걸 맞는 시설포도 재배 기술 노하우로 6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며 “복숭아는 서울 양재 하나로 클럽, 창동 하나로 클럽 등 대도시 소비처에서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포도·복숭아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재배 기술 향상과 판로 확장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 축제는 옥천군이 주최하고 옥천군포도연합회와 옥천군 복숭아연합회가 함께 주관했다. 군은 이번 축제 방문객과 포도·복숭아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5~10% 증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지역은 430농가가 230㏊에서 포도 농사를 짓고 있으며, 복숭아는 680농가가 300㏊에서 재배하고 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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